
박찬욱 감독의 회심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17일 크랭크인 예정이다. <어쩔수가없다>는 당초 <도끼>(The Ax)라는 가제로 알려졌던 작품으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작가의 범죄소설 「도끼(The Ax)」를 원작으로 한다. 박찬욱 감독은 수년간 이 소설의 영화화 작업에 몰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쩔수가없다>는 >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유만수'가 덜컥 해고 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만수' 역은 배우 이병헌이, 만수의 아내 '미리' 역은 배우 손예진이 연기한다. 그 외에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 등의 배우가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의 원작 소설 「도끼(The Ax)」는 한 종이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한 중년 남자가 가짜 구인광고를 내고 그의 경쟁자들을 하나하나 살해하는 이야기다. 이 소설은 지난 2005년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이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로 한 차례 영화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