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가 실사영화로 돌아온다.
2007년 공개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는 세 가지 단편을 통해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벚꽃이 떨어지는 소속도'를 뜻하는 제목을 토대로 다가오는 인연과 관계에 대한 여운을 남긴다. 평소 작품을 소설로도 발표하는 신카이 마코토의 문학 감성이 특히 돋보이는 영화로 신카이 마코토란 인물을 주목받게 한 작품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번 실사화의 주인공 역은 <키리에의 노래>, <새벽의 모든> 등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마츠무라 호쿠토가 맡는다. 연출은 사진작가로 유명한 오쿠야마 요시유키가 발탁됐다. 각본은 스즈키 아야코가, 제작은 타마이 히로마사가 맡는다. 2025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착수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영화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나, 실사화 관련하여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최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무나카타 소타를 연기한 마츠무라 호쿠토가 이번 실사영화의 주연을 맡는 것에 대해 "가장 신뢰하는 배우가 주연을 맡아주는 것에서 인생의 신비함을 느낀다"며 애정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