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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 레베카 즐로토브스키 감독 〈비 프리비〉 출연

프랑스와 인연이 깊은 조디 포스터는 올해 파리 해방 8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주성철편집장
조디 포스터 
조디 포스터 

 

조디 포스터가 레베카 즐로토브스키의 차기작인 프랑스 영화 <비 프리비>(Vie Privée)에 출연할 예정이다. 영화 제목은 ‘프라이버시’ 혹은 ‘사생활’이라는 뜻으로, 브리짓 바르도와 마스첼로 마스트로얀니가 주연을 맡고 루이 말 감독이 연출한 동명 영화 <Vie Privée>(1962)가 있는데, 국내에는 <아주 사적인 일>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다.

〈타인의 피〉
〈타인의 피〉

 

<비 프리비>는 조디 포스터로서는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 영화 <나이애드의 다섯번째 파도>(2023) 이후 첫 영화로, 그와 프랑스 영화의 인연은 깊다. 미국 LA에서 프랑스어 고교를 다닌 것도 익히 알려져 있는 일이다. 무려 14살에 프랑스로 가서 <플뢰르 블루>(1977)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레지스탕스로 출연한 클로드 샤브롤의 <타인의 피>(1984), 시카고비평가협회상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장 피에르 주네의 <인게이지먼트>(2004)에도 출연한 바 있다. 실제로 프랑스어에도 능통하며 평소 프랑수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1959)와 루이 말의 <마음의 속삭임>(1971)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영화들이라 얘기하기도 했다. 2021년 제74회 칸영화제에서는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8월에는 나치 독일로부터 파리가 해방된 날을 기리는 ‘파리 해방 8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감동적인 연설을 하기도 했다.

레베카 즐로토브스키 감독
레베카 즐로토브스키 감독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비 프리비>는 현재 프랑스에서 촬영을 시작했으며 2022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됐던 <다른 사람들의 아이들>에 이은 즐로토브스키 감독의 신작이다. 즐로토프스키는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오르고, 주연배우 레아 세이두가 세자르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벨 에핀>(2010)으로 주목받은 뒤 역시 레아 세이두와 타하르 라임이 주연을 맡은 <그랜드 센트럴>(2013)로 칸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감독이 됐다. 이후에도 나탈리 포트먼 주연 <플래니테리엄>(2018),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한 <이지 걸>(원제: Une fille facile, 2019) 등을 만들며 완성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