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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의 신작〈크레이븐 더 헌터〉, 흥행+관객 반응 둘 다 놓쳤다

세계관의 전작 〈마담 웹〉보다 흥행 수익 낮고, 관객 반응도 엇비슷해

성찬얼기자
크레이븐을 연기한 애런 존슨
크레이븐을 연기한 애런 존슨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SSU)의 신작 <크레이븐 더 헌터>가 현지 개봉 후 씁쓸한 결과를 맛보고 있다.

 

<크레이븐 더 헌터>는 세르게이 크라비노프가 자연의 편에 서서 진정한 '사냥꾼'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로, '스파이더맨' 세계관에서 스파이더맨의 숙적으로 유명한 크레이븐 더 헌터가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다. 2018년 <베놈>으로 막을 올린 SSU의 신작이자, 현재 마지막 영화로 알려졌다. J.C. 챈더가 연출을 맡고 애런 존슨이 크레이븐 더 헌터이 되는 세르게이 역을 맡았다. 영화는 2023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할리우드 파업의 여파와 배급사의 사정으로 개봉을 거듭 연기해 2024년 12월 13일 현지 개봉했다.

 

SSU 최초의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 화제를 모은 <크레이븐 더 헌터>는 그러나 흥행과 관객 반응 모두 실패로 보인다. 제작비 1억 3000만 달러를 들인 영화는 개봉 첫 주부터 <모아나2>와 <위키드>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개봉 3일 기준으로 비교하면 같은 프랜차이즈의 전작 <마담 웹>보다도 흥행 수익이 낮고, 앞서 언급한 두 영화가 호평을 받고 있어 반등도 쉽지 않아 보인다.

 

거기에 관객 반응 또한 좋지 않아 역주행도 기대하기 힘든 편. 로튼토마토 기준 토마토지수는 15%, 팝콘지수는 72%를 기록했다. 실제 극장 관람객의 평가를 받아 산출하는 '시네마스코어' 또한 A~F 중 C를 받아 입소문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 

 

소니픽처스 내부에서도 이런 추이를 미리 짐작했는지, 영화 개봉 전 <크레이븐 더 헌터>를 마지막으로 SSU를 끝낸다는 관계자 증언이 유출되기도 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톰 홀랜드 주연의 <스파이더맨 4>(가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아 당분간 소니픽처스는 스파이더맨 실사화 권리를 애니메이션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