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세대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아이브가 2025년 새해를 맞아 ‘공감’과 ‘동료애’를 주제로 한 음악으로 팬들 곁에 돌아왔다. 이는 데뷔 후 줄곧 강조해 온 개성과 당당함을 넘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아이브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팀워크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우리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고 밝혔다. 리더 안유진은 “이번 앨범은 우리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공감을 노래했다”며 성장한 음악적 방향성을 강조했다.
약 9개월 만에 발표된 이번 신보에는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선공개된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레블 하트(REBEL HEART)’는 동료애를 주제로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또 다른 타이틀곡 ‘애티튜드(ATTITUDE)’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태도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받아들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멤버들은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앨범 제작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리즈는 처음으로 작사에 도전한 곡 ‘땡큐(Thank U)’를 통해 감사를 표현했고, 장원영은 '럭키비키 마인드'라는 자신의 긍정적 가치관을 가사에 녹여내며 팬들과의 특별한 연결고리를 이어갔다. 특히 장원영은 "타이틀곡 작사에도 도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멤버들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공감 능력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그려냈으며, 샘플링 기법을 활용한 독창적인 접근도 눈길을 끌었다. 안유진은 “샘플링 작업은 우리만의 스토리로 매력적으로 풀어낸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데뷔 이후 아이브는 데뷔곡 '일레븐(ELEVEN)'부터 최근 히트곡 '배디(Baddie)'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를 통해 전 세계 42만여 명의 관객과 만났고, 주요 해외 음악 축제에서도 호평받으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멤버들은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동시에 함께 성장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향후 목표를 다졌다. 레이는 신보 발매일인 생일과 관련해 “팬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하며 일본 공연 개최를 바라는 마음도 내비쳤다.
아이브는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더욱 깊어진 음악적 색채와 메시지를 전달하며 글로벌 K팝 시장에서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