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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 2025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곰상 수상

"비인간적인 일이 눈앞에서 자행되고 있다"라며 정치적인 수상소감 전해

김지연기자
〈룸 넥스트 도어〉의  틸다 스윈튼
〈룸 넥스트 도어〉의  틸다 스윈튼

 

배우 틸다 스윈튼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2025년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가 13일(현지시각) 개막한 가운데, 개막식에서 틸다 스윈튼은 그간의 연기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황금곰상(The Honorary Golden Bear)을 수상했다. 

 

수상소감에서 틸다 스윈튼은 베를린영화제를 두곤 "배제, 박해, 추방이 없는, 국경 없는 영역"이라며 찬사를 보내는 한편, "비인간적인 일이 눈앞에서 자행되고 있다"라며 전쟁과 혼란으로 물든 전 세계 현실을 꼬집었다. 틸다 스윈튼은 "탐욕에 물든 정부의 안일함을 인식하는 그 모두에게 이 자리에서 흔들림 없는 연대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틸다 스윈튼은 1986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영화 <카라바지오>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약 40년간 베를린영화제와 인연을 맺어왔다. 2009년에는 베를린영화제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제75회 베를린영화제는 오는 2월 2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