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영화 〈F1 더 무비〉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34만 7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 37.8%의 매출액 점유율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F1 더 무비〉는 개봉일인 25일부터 줄곧 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누적 관객 수 48만 명을 넘어섰다. 이 영화는 한때 유망주였으나 사고로 추락한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에 합류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3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판타지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15만 2천여 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는 152만 명을 넘어섰다. 이선빈 주연의 공포 영화 〈노이즈〉는 개봉 첫 주말 14만 7천여 명을 동원하며 3위로 출발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한국 히어로물 〈하이파이브〉는 각각 12만 4천여 명과 4만 9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F1 더 무비〉의 흥행 독주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7월 초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과 〈슈퍼맨〉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7월 1일 오전 9시 기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예매율은 29.0%(5만 3천여 명)로 1위를 달리고 있다. 〈F1 더 무비〉는 22.3%(4만 1천여 명), 〈슈퍼맨〉은 9.5%(1만 7천여 명)로 그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