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믿어지지 않겠지만 지난 5일간의 추석 연휴가 거의 다 끝났다. 하... 에디터 역시 깊은 한숨을 내쉬게 된다. 하지만 좌절에 빠져 있기엔 우리에겐 아직 황금 같은 일요일 하루가 남아 있다. 재충전을 위해서라도 외출보단 TV 요양을 택한 독자들을 위해 연휴 마지막날 TV 특선영화 리스트를 준비했다. 실컷 먹다 냉장고에 넣어둔 송편을 전자레인지에 돌릴 준비만 하면 된다.
14:00 오빠생각 / KBS1
14:15 인생은 아름다워 / EBS
21:55 뷰티 인사이드 / SBS
23:00 해운대 / EBS
00:10 특종: 량첸살인기 / 스크린
00:25 레지던트 이블 5 / 씨네프
00:30 메이즈 러너 / OCN
00:30 겜블러 / 채널 CGV
01:50 쇼생크 탈출 / SUPER ACTION
02:05 양귀비: 왕조의 여인 / 씨네프
02:40 강남 1970 / OCN
02:40 사우스포 / 스크린
02:50 어벤져스 / 채널 CGV
04:20 스피시즈 2 / 씨네프
04:30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 SUPER ACTION
05:10 착한여자 / OCN
05:10 맛있는 비행 / 스크린
05:20 테이큰 2 / 채널 CGV
06:00 핫 슈퍼트 / 씨네프
06:20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 SUPER ACTION
06:40 그놈이다 / OCN
06:50 협녀, 칼의 기억 / 스크린
07:00 겨울왕국 / 채널 CGV
07:40 러브 펀치 / 씨네프
08:40 용쟁호투 / SUPER ACTION
08:40 더 셰프 / OCN
08:50 도리화가 / 채널 CGV
09:15 특종: 량첸살인기 / 스크린
09:30 울브스 / 씨네프
10:50 탐정: 더 비기닝 / OCN
11:00 폴리스 스토리 4 / SUPER ACTION
11:10 어벤져스 / 채널 CGV
11:25 서유기: 모험의 시작 / 씨네프
11:45 버스 657 / 스크린
12:40 내셔널 트레져 / SUPER ACTION
13:30 엣지 오브 투모로우 / OCN
13:30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 스크린
13:40 미녀와 야수 / 씨네프
14:00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채널 CGV
14:20 베테랑 / tvN
15:20 쥬만지 / SUPER ACTION
15:50 메이즈 러너 / OCN
15:55 특종: 량첸살인기 / 스크린
16:00 데스 레이스 / 씨네프
16:50 테이큰 2 / 채널 2
17:30 슈렉 포에버 / SUPER ACTION
18:00 코블러 / 씨네프
18:25 노스맨: 바이킹과 늑대군단 / 스크린
18:30 루시 / OCN
18:30 성난 변호사 / 채널 CGV
19:10 장화신은 고양이 / SUPER ACTION
20:00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 / 씨네프
20:20 베테랑 / OCN
20:25 유스 / 스크린
20:50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 SUPER ACTION
21:00 도리화가 / 채널 CGV
22:40 알파독 / 씨네프
22:50 타짜: 신의 손 / 스크린
23:00 인터스텔라 / OCN
23:10 47 로닌 / 채널 CGV
23:30 라이프 오브 파이 / SUPER ACTION
<용쟁호투>
SUPER ACTION, 오전 8시40분
감독 로버트 클루즈
출연 이소룡, 존 색슨, 아나 카프리
<용쟁호투>는 가장 위대한 액션 히어로 이소룡의 마지막 영화다. <당산대형>, <정무문>, <맹룡과강>의 성공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서구 관객을 타겟 삼아 제작된 작품이다. 주연진도 황인, 흑인, 백인 골고루 분배했다. 소림사 출신의 무술인이 동생의 복수를 위해 세계 무술대회가 열리는 섬으로 향하는 이야기는, 이 영화의 야심을 제대로 드러낸다. 이소룡이 세계 최강의 액션스타라는 걸 증명하겠다는 야심 말이다. 홍금보와의 시합, 종반부의 패싸움 신, 그리고 저 유명한 거울의 방 신 등 전설로 남은 액션 시퀀스들이 즐비하다. 영화 속 이소룡의 대사처럼 "Don't think, F-e-e-l!"하면 된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채널 CGV, 오후 2시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휴 잭맨,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엑스맨>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 1,2편을 만들고 감독직을 내려놨던 브라이언 싱어가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실패작이라 평가 받는 3편 이후 5년 만에 시리즈의 명맥을 이었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가 성공한 뒤에 만들어진 작품이라 개봉 전부터 기대가 남달랐다. 결과는? very good! 가히 할리우드 톱스타 총출동이라 할 만한 캐스팅부터 포만감을 잔뜩 안겨주는 와중에, 브라이언 싱어는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진행되는 서사와 캐릭터들의 관계를 능수능란하게 엮어 시리즈의 원주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재간둥이 캐릭터 퀵실버의 활약상이 담긴 신은 영화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OCN, 오후 1시 30분
감독 더그 라이만
출연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빌 팩스톤
일본의 라이트노벨 <All You Need Is Kill>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전투에서 죽으면 다시 전투를 치르기 전날로 되돌아간다는 타임루프 설정을 통해, 전투가 계속 반복되면서 조금씩 이야기가 진행된다. 반복이라니, 지루하지 않느냐고? 염려 마시라.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톰 크루즈의 블록버스터가 아닌가. 전투가 계속되는 와중에 주인공이 향상된 전투력으로 점점 앞으로 나아가는 걸 지켜보는 재미가 대단하다. 영화의 중심이 되는 유럽 수복작전은 연합방위군 소속의 육군, 해군, 공군이 총동원되는 어마어마한 스케일로 그려진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