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영화팬들을 위한 판타스틱한 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가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린다. 영화제 너무 어렵다고? 장르 영화 취향이 아니라고? 영화 안 봐도 즐길 거리가 많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씨네필, 장르 영화 팬이 아니어도 즐길만한 행사들을 소개한다.


올해의 배우, 김혜수

특별 전시,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그녀의 매혹의 순간

전시로 만나는 배우, 김혜수

6월 28일(금) ~ 7월 7일(일) / 부천시의회 1층 갤러리

올해 부천영화제가 준비한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김혜수다. 키워드는 '매혹'. 어느덧 데뷔 33주년을 맞이한 김혜수의 데뷔부터 현재까지 매혹의 순간들을 사진과 영화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첫사랑>(1993), <타짜>(2006), <열한번째 엄마>(2007), <바람피기 좋은 날>(2007), <모던보이>(2008), <이층의 악당>(2010), <도둑들>(2012), <차이나타운>(2015), <굿바이 싱글>(2016), <국가부도의 날>(2018)을 상영한다. 영화제가 진행되는 주요 행사장에서 김혜수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타짜>를 모티브로 한 마스킹 테이프, 배지, 티셔츠와 90년대 추억을 소환하는 책갈피&스티커를 판매한다.

부천영화제 인스타그램


영화 굿즈를 PICK

빤타th틱 플리마켓

빤따th틱 플리마켓

6월 29일(토) 12:00 ~ 17:00 / 부천시청 1층 로비

평소 영화 굿즈를 모으는 취미를 갖고 있다면 29일 토요일에 꼭 영화제를 방문해야 한다. 부천시청 1층 로비에서 토요일 단 하루, 플리마켓이 열린다. 영화 일러스트 엽서와 스티커(주제의 영화그림, Forest, 쫑니플레이스 등), <영화 포스터 다시 그리기-미니멀리즘을 통해 바라본 72편의 영화 포스터> 도서와 엽서(케첩&머스타드), 영화음악 LP&카세트테이프와 일본 직수입 중고영화팜플렛(마이페이보릿), 칸 영화제 에코백(소시민 워크)과 엣나인필름 등 영화 배급사 제작 굿즈, 프리즘오브, 매거진 필로 등 영화 독립 잡지와 장르 도서까지 있다. 원하는 굿즈를 득템하고 싶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게 좋겠다. 플리마켓 기간을 놓쳤다면 영화제 내내 판매하는 BIFAN 굿즈를 노려보자.

부천영화제 인스타그램

BIFAN 굿즈샵

*BIFAN 기념품 샵에서 여권 구입 후 안내 데스크에 여권과 영화 티켓을 보여주고 영화 스탬프 10개 이상 모으면 기념품 샵에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쿨 풀에서 즐기는 야외상영

잔디 풀장에서 시원하게 즐기자

쿨 풀 시네마

6월 28일(금) ~ 6월 30일(일) 18:30~ / 부천시청 잔디광장

28일(금) <꼭두 이야기>

29일(토) <별의 정원>

30일(일) <아이 캔 스피크>

<꼭두 이야기>, <별의 정원>, <아이 캔 스피크>

여름 맞이 보다 업그레이드된 컨셉의 야외상영 이벤트가 있다. 풀에서 시원하게 즐기는 '쿨 풀 시네마'. 6월 13일 14시부터 온라인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았다. 29일 토요일에는 야외상영 후 EDM 파티도 예정돼있다. 쿨 풀 예약을 미처 못했더라도 야외상영으로 여름밤의 분위기를 즐겨보자. 주말 비 예보가 있어 행사 당일 기상 상황에 따라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영화의 비하인드를 듣는 시간

메가토크

김혜수, 최동훈, 김혜리, 심재명, 이은재(재재)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은 구작들의 뒷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평론가가 이야기하는 나문희 코미디 연기의 역사, <타짜>를 다시 보고 배우 김혜수와 최동훈 감독의 토크를 들어본다. 1990년대 한국 로맨틱 코미디와 배우 최진실, 개봉 20주년을 맞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80,90,2010년대 제작된 페미니즘 영화 <나인 투 파이브>(1980), <하지만 나는 치어리더예요>(1999), <고스트 버스터즈>(2016)에 대해 이야기 한다. 로코물, 괴수물을 좋아하는 특정 장르 팬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돼 있다.

[장르의 디바 나문희] 6월 28일 (금) 17:00 <아이 캔 스피크> 상영 후

진행: 손희정(문화 평론가), 심혜경(영화연구자) / CGV소풍 3관

[매혹, 김혜수] 6월 28일 (금) 18:00 <타짜> 상영 후

진행: 김혜리(씨네21 기자) 패널: 김혜수(배우), 최동훈(감독) / 부천시청 어울마당

[웃고, 웃기는 여자들의 역사] 6월 28일 (금) 20:00 <나인 투 파이브> 상영 후

패널: 손희정(문화평론가) / CGV 소풍 5관

[응답하라 1990's: 기획영화/로코/최진실] 6월 29일(토) 15:00 <마누라 죽이기> 상영 후

진행: 손희정(문화평론가) 패널: 심재명(제작자/명필름) / CGV 소풍 3관

[<페르소나>, 그들 각자의 이지은] 6월 29일(토) 18:00 <페르소나> 상영 후

한국만화박물관

[로코 대해부] 6월 30일(일) 15:00 <로맨틱 코미디> 상영 후

패널: 엘리자베스 생키(감독), 제레미 웜슬리(프로듀서) / CGV부천 5관

[20년의 재회, 그리고 계속되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6월 30일(일) 17:30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상영 후

한국만화박물관

[퀴어한 웃음과 만나다] 6월 30일(일) 18:00 <하지만 나는 치어리더예요> 상영 후

진행: 손희정(문화평론가) 패널: 조혜영(영화평론가) / CGV부천 5관

[그 영화에 그 관객: <고스트 버스터즈> 리-부트] 6월 30일(일) 20:30 <고스트 버스터즈> 상영 후

진행: 손희정(문화평론가) 패널: 재재(스브스 뉴스 PD) / CGV부천 6관

[괴수 특별전: 지구 정복 괴수전] 7월 3일(수) 17:00 <가메라 3 - 사신 이리스의 각성> 상영 후

패널: 가네코 슈스케(감독) / CGV 소풍 4관


더 딥(Deep)한 영화 강의

마스터 클래스

<리틀 드러머 걸>

<메모리: 걸작 에이리언의 기원>

영화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를 듣고 싶다면 주목해야 할 섹션. <만추>, <1987>, <암살> 등을 촬영했던 김우형 촬영 감독의 <리틀 드러머 걸> 촬영기와 카메라 뒤 다양한 이야기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한국 액션영화 <정도>가 어떻게 홍콩 액션영화를 거쳐 프랑스 영화로 갔으며 다시 한국영화로 돌아왔는지 한국영화 전용의 사례를 짚어본다. <에이리언>이 영화화되기까지의 배경을 보여주는 신작으로 영화제를 찾은 알렉산드르 필립 감독의 다큐 작업기, 각 로봇 분야 전문가들의 토크도 준비돼 있다.

김우형, <리틀 드러머 걸> 촬영의 모든 것

패널: 김우형(촬영감독) / 7월 2일(화) 18:30 ~ 20:30 / 부천아트벙커B39 1층 MMH홀

전용의 계보: <정도>에서 <당수태권도>로, 그리고 <변증법은 벽돌을 깰 수 있는가?>까지

패널: 유운성(영화평론가) / 6월 29일(토) 13:00 /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

메모리: 걸작 에이리언의 기원 - 알렉산더 O. 필립 감독의 다큐멘터리 만들기

패널: 알렉산더 O. 필립(감독) / 6월 30일(일) 13:00 /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

로봇 특별전 & 토크 콘서트

패널: 최혁렬 교수(로봇공학연구소장), 이호재(감독), 엄윤설(작가, 키네틱아티스트) / 6월 29일(토) 14:00 / CGV부천 8관


히어로들과 미니 게임

영화 퀴즈

로봇 이벤트

영화제를 돌아다니다 히어로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그루트까지. 이들과 함께 미니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영화 지식이 풍부하다면 평일 저녁 열리는 게릴라 영화 퀴즈에 참여해 랜덤 굿즈를 받아 보자. 가족 단위 관객이라면 로봇 이벤트 존을 주목하자. 영화 자동 촬영 로봇, 휴머노이드 퍼포먼스를 볼 수 있으며, 레고형 로봇키트를 조립하는 체험도 있으며 영화제 종이 티켓을 제시하면 로봇 전시장 '부천로보파크'를 무료입장할 수 있다.

판타지아 이벤트

6월 28일(금) ~ 7월 7일(일), 월~목 15:00~19:00, 금~일 11:00~18:00 / 부천시청 잔디광장 일대

평일 저녁 영퀴 이벤트

7월 1일(월) ~ 7월 4일(목), 4회차 상영 / 부천시청 어울마당

로봇 이벤트 존

6월 28일(금) ~ 7월 7일(일), 10:00~21:00 / 부천시청 잔디광장 내 컨테이너 부스


영화 말고 공연 볼래

영화제를 축제로 즐기러 온 이들을 위해 '2019 판타스틱뮤직페스티벌'이 준비돼있다. 부천아트벙커 일대에서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을 즐겨보자.


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