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그들은 종종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을 만들어내 그 업적을 오랫동안 인정받기도 한다. 물론 위대한 영화도 때로는 실수를 한다. 그렇다고 걸작의 가치가 훼손되는 건 아니니까 여기서 소개하는 옥의 티는 한 번 웃고 슬쩍 모른 척 해주자.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스파이더맨이 스티브의 방패를 잽싸게 뺏는 이 장면! 그런데 방패를 집은 거미줄이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한번쓴거미줄도다시보자

<어벤져스>에서 치타우리족에게 공격 당해 상처입고 찢어진 캡틴 아메리카의 유니폼. 그런데 다음 장면에서는 멀쩡하게 등장. #울버린에빙의됐나?

<스타워즈: 에피소드5 - 제국의 역습>에서 제국군에 붙잡힌 한솔로. 그런데 장면마다 재킷을 입었다 벗었다... #정신없는한솔로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도 이런 실수를. 제복 이름표가 있다가 없다가... #쿠엔틴타란티노감독의실수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에서 뜬금없이 등장한 카우보이 모자 차림의 제작진. #이촬영장이그촬영장이아닌가봐?

<글래디에이터>에서 마차 뒤에 달려 있던 가스통. 로마 시대에 가스통이라니... #혹시백투더퓨처?

<터미네이터2>에서 존 코너를 뒤쫓는 T-1000이 모는 트럭의 유리창이 깨졌다가 다음 장면에서 다시 되살아남. #혹시플랙시백장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레이더스>에서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 뒤로 당당하게 등장하는 스탭의 모습. #나는누구여긴어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에서 아직 총을 발사하지도 않았는데 뒤에서 소년이 귀를 막고 있다. #미래를먼저듣는소년

<오즈의 마법사>의 상징과도 같은 주인공 도로시가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고 있다. #도로시도구두신으면발이아파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가로등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