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프디 형제의 새 영화 <언컷 젬스>는 전작 <굿타임>과 마찬가지로 곤경에 놓인 사내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뉴욕을 돌아다니는 과정을 따라간다. 결정적인 차이는 <굿타임>엔 로버트 패틴슨이, <언컷 젬스>엔 애덤 샌들러가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소시민의 상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애덤 샌들러는 도박 중독으로 빚더미를 떠안고 채 뉴욕 여기저기를 동분서주 하는 보석상 하워드 역을 맡아 커리어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사프디 형제 작품의 주요 스탭진은 대동소이 한 가운데 데이빗 핀처의 <세븐>(1995), 미카엘 하네케의 <아무르>(2012), 봉준호의 <옥자>(2017) 등의 다리우스 콘지가 촬영감독을 맡아 비정한 도시 뉴욕에서 살아남으려는 남자의 안간힘을 담아냈다. 미국에선 지난 12월 중순에 개봉한 데 이어, 오는 1월 3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