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하던 시기 이 사이에 개봉되는 다른 영화는 일명 ‘낀 배급’ 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제작비 100억이 넘은 <돈>, <악질경찰>, <우상>이 3월 넷째주에 동시에 개봉되면서 자폭성 배급이 되었고, <이스케이프 룸>, <어스>, <요로나의 저주> 등 호러물이 이후 극장을 점령합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유일하게 상대한 영화는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보험>뿐이었습니다.
2008년부터 시작한 마블의 4월 집중공략은 ‘4월은 마블’이라는 공식을 만듭니다. 올해도 마블은 자신 있게 4월을 노렸습니다. 페이즈4의 스타트로 <블랙 위도우>를 꺼내 들었고 다들 이날만은 피해 도망갈 작정이었죠. 그런데 그런 마블마저 도망가게 한 것이 있으니 바로 ‘코로나19’ 입니다. 마블 히어로마저도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없는 지금의 흥행판 상황, 마블의 재개봉이 실효성을 거두기에는 상대가 너무 세 보입니다. 누가 지금의 흥행판을 구해낼지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