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2편의 사운드트랙을 매만진 건 당시 가수로나 프로듀서로나, 또 사업가로서도 가장 전성기를 누리던 P.대디, 바로 퍼프 대디였다. 제이-지와 넬리, 스눕 독, 저스틴 팀버레이크, 비욘세, 팻 조, 메리 제이 블라이즈, 룬, 폭시 브라운, 퍼렐 윌리엄스, 레니 크라비츠, 사후의 비기와 50센트, 디안젤로 등 그야말로 올스타급을 총동원시킨 이 앨범은 작정하고 만든 블랙 뮤직 사운드트랙의 탁월한 예로 손꼽히며 영화의 흥행을 견인했다. 평이 좋지 못했던 영화만큼이나 퍼프 대디의 악소문도 무성했지만, 워낙에 탄탄한 음악적 완성도와 압도적인 아티스트들의 향연에 어느 누구도 그 음악들을 거부하긴 힘들었다. 이중 제이 지의 ‘La-La-La’와 넬리와 퍼프 대디, 머피 리가 함께 한 ‘Shake Ya Tailfeather’는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고,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