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정재일의 최초 드라마 음악
그리고 이에 못지않게 인상적인 존재감을 선사하는 음악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모그와 류이치 사카모토에 이어 황동혁 감독의 첫 드라마 나들이에 음악적 파트너가 된 건 문화계 전 영역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약하며 최상의 역량을 뽐내고 있는 정재일이다. 중학교 때부터 한상원과 정원영에게 발탁돼 대중음악에서 프로 뮤지션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박효신과 김동률을 비롯한 다양한 가수들과의 교류는 물론, 연극 '그을린 사랑',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등의 각종 무대 음악뿐만 아니라 <마린보이>, <바람>, <해무>, <옥자>, <기생충> 등 영화 그리고 '클럽 살로메'나 '어린 왕자' 같은 무용극, 미술가 장민승과 함께 한 전시 및 설치 음악, 더 나아가 한미정상회담 국빈만찬공연이나 남북정상회담 환송행사 같은 기념식에도 뛰어들어 전천후 경험치를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