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목록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지는 작품이 있다. 2015년에만 <조이>와 <액시센탈 러브> 두 영화를 내놓고 6년째 필모그래피가 멈춰 있었던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신작이 그렇다. 제목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플롯도 의도치 않게 호흡을 맞추게 된 의사와 변호사의 이야기라는 것 외엔 알려진 바가 없는 상황. 안야 테일러 조이를 비롯 크리스찬 베일, 마고 로비, 테일러 스위프트, 라미 말렉, 로버트 드 니로, 조 샐다나, 존 데이비드 워싱턴, 마이클 섀넌 등이 한 영화를 위해 모였다. 놀라운 건 배우들 이름만이 아니다. <그래비티>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으로 3년 연속 오스카 촬영상을 거머쥔 엠마누엘 루베츠키가 촬영을, <조커>(2019)로 그해 음악상을 휩쓸다시피 한 힐더 구오나도티르가 음악을 맡는다. 지난 3월 촬영을 마치고, 내년 11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