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더 보이즈> 스핀오프 영화에 목소리 출연
윤여정이 <더 보이즈> 세계관에 합류한다. 그가 참여할 <더 보이즈: 디아볼리컬>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오리지널 시리즈 <더 보이즈>의 스핀오프 애니메이션. <더 보이즈>는 가스 이니스·데릭 로버트슨의 동명 코믹스를 바탕으로 슈퍼 히어로팀 ‘더 세븐’과 이들의 비밀을 알고 저지하려는 ‘더 보이즈’의 대립을 그린다. <더 보이즈: 디아볼리컬>은 <더 보이즈> 세계관에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애니메이션 시리즈이다.
아마존은 <더 보이즈: 디아볼리컬>에 윤여정을 비롯해 아콰피나, 마이클 세나, 돈 치들, 체이스 크로포드, 키에란 컬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쿠마일 난지아니, 세스 로건, 앤디 샘버그 등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현재 윤여정이 연기할 캐릭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더 보이즈>처럼 폭력적이고 냉소적인 이야기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윤여정의 ‘찰진’ 목소리 연기를 만날 수 있을 듯하다. <더 보이즈: 디아볼리컬>는 3월 4일 공개 예정이며 편당 12분 정도의 에피소드 8개로 구성됐다.
넷플릭스 <원피스> 촬영 시작
제작 발표부터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원피스>가 마침내 촬영에 돌입했다. 원작 만화 <원피스>는 밀짚모자 루피와 동료들의 모험기를 그린 오다 에이치로의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다. 실사 드라마는 투모로우 스튜디오가 제작을 하고 넷플릭스가 배급을 맡아 2019년부터 제작에 착수했다.
제작진은 2021년 9월 각본을 완성하고 같은 해 11월 캐스팅을 발표했다. 루피는 이냐키 고도이(멕시코 TV시리즈 <누가 사라를 죽였을까>), 조로는 아라타 마켄유(<치히야후루> 시리즈), 나미는 에밀리 러드(<피어 스트리트> 시리즈), 상디는 타즈 스카일러(<빌런>), 우솝은 제이콥 로메로 깁슨(<그린 리프>)이 발탁됐다. 이들은 2월 1일, 촬영 현장 사진을 올리며 크랭크인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카우보이 비밥> 실사 드라마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원피스>가 반전의 카드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원피스>는 연내 공개 예정이다.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 최초로 기사 작위 받다
영국 왕실이 2월 1일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에게 기사 작위(Knight Bachelor)를 수여했다. 1975년 다큐멘터리 작업으로 처음 카메라를 든 그는 1977년 <크루얼 패션>(Cruel Passion)을 시작으로 영화 촬영을 병행했다. 1984년 <리턴 투 워털루>(Return to Waterloo)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영화 촬영에 정착한 그는 <바톤 핑크>, <쇼생크 탈출>, <쿤둔>, <파고>,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007 스카이폴> 등 다양한 영화의 촬영감독으로 활동했다. 자타 공인 최고의 촬영감독 중 한 명임에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늘 고배를 마셔 ‘무관의 제왕’이라고 불리다가 2017년 <블레이드 러너 2049>, 2019년 <1917>로 촬영상 수상에 성공했다. 기사 작위를 받은 로저 디킨스는 “이 일은 우리 촬영팀과 동료들에게 함께 공유해야만 하는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3년 대영제국 훈장(C.B.E)를 받은 바 있다. 현재 활동 중인 영화인 가운데 벤 킹슬리, 리들리 스콧, 케네스 브래너, 헬렌 미렌, 안소니 홉킨스, 조나단 프라이스, 존 부어맨, 패트릭 스튜어트, 엠마 톰슨 등이 영국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이탈리아 대배우 모니카 비티 타계
시대를 풍미한 배우 모니카 비티가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안사 통신’(ANSA) 등 이탈리아 현지 매체는 “2001년부터 오랜 기간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던 비티가 2022년 2월 2일(현지시각)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로마 시장, 문화복지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정치인이자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한 발터 벨트로니는 SNS를 통해 “비티가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그의 파트너 로베르토 루소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애정과 고통과 후회를 안고 이 말을 전한다”며 모니카 비티의 타계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비티는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1921~2007) 감독의 <정사>(1960)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그는 이른바 안토니오니 감독의 ‘소외 3부작’이라 불리는 <정사>를 시작으로 <밤>(1961), (<태양은 외로워>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일식>(1962)에 연이어 출연하며 안토니오니 감독의 뮤즈로, 이탈리아 영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티는 안토니오니 감독과의 작업 이외에 1960년대부터 80년대 초까지 루이스 부뉴엘, 루이지 잠파, 프란코 지라르디 등의 감독들과 함께 이탈리아 영화계에서 전방위로 활동했다. 비티는 1984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플러트>로 은곰상을, 1995년에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사자상(공로상)을 수상했다.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