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트로피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트로피의 이름이 오스카(Oscar)라서 오스카 시상식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3월 28일(국내시각) 열린다. 최근 몇 년 동안 다양성 문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수선했지만, 엄밀하게 말해 LA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도 아닌 미국 내 행사인, 이 시상식의 파워는 공고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시상식 자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열광적인 영화 팬이라면 실시간 중계방송을 챙겨볼 것이라고 믿는다. 올해는 3년 만에 시상식 사회자(host)가 돌아오기도 했다. 에이미 슈머, 레지나 홀, 완다 사이크스 등 3명의 여성이 호스트로 등장한다. 또 팬들이 트위터로 투표한 최고의 영화를 뽑는 오스카 팬 페이버릿(Oscars Fan Favorite)과 최고의 명장면을 뽑는 오스카 치어 모먼트(Oscars Cheer Moment) 상이 신설됐다. 지난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은 시상식의 전통에 따라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참석한다. 반면, 분장상, 미술상, 음악상, 음향상, 편집상, 단편 실사영화상, 단편 애니메이션상, 단편 다큐멘터리상 등은 생방송이 아니라 녹화방송으로 대체된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조치이지만 할리우드의 영화인들은 반발했다.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에서 23개 부문의 후보자가 모두 출연하길 바란다는 의미로 #PresentAll23라는 해시태그를 달면서 아카데미의 이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눈에 띄는 점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반가운 변화도 있고, 아쉬운 변화도 있지만 이 시상식의 권위는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에서 나온다는 점은 변함없을 것이다. 그런 까닭에 아카데미 시상식을 기다리는 팬이라면 작품상 후보작을 챙겨볼 것이다. 10편의 작품상 후보작을 소개한다. 지금 바로 볼 수 있는 작품도 있고 개봉을 기다려야 할 작품도 있지만, 미리 정보를 알고 있다면 시상식의 재미가 배가될 것이다. 작품상은 제작자에게 수여된다. <기생충>의 경우 작품상 트로피를 제작자도 겸한 봉준호 감독과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가 받은 것처럼 말이다. 작품상 수상 후보자의 이름도 표시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나이트메어 앨리
후보 기예르모 델 토로, J. 마일즈 데일, 브래들리 쿠퍼
시놉시스 성공에 목마르고 욕망으로 가득 찬 스탠턴(브래들리 쿠퍼)은 절박한 상황에서 유랑극단에서 만난 독심술사 지나(토니 콜렛)를 이용하여 사람의 마음을 간파하는 기술을 터득한다. 수려한 외모, 현란한 화술, 마음을 현혹시키는 능력으로 뉴욕 상류층 상대로 부를 손에 쥐게 된 스탠턴. 채워지지 않는 그의 위험한 욕망을 꿰뚫어 본 심리학자 릴리스(케이트 블란쳇) 박사는 뉴욕에서 가장 위험한 거물을 그에게 소개해 주는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세 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작품상은 두 번째 도전이다. 델 토로 감독은 2018년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을 통해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때 <나이트메어 앨리>의 후보에 오른 제작자 J. 마일즈 데일도 작품상을 받았다. <나이트메어 앨리>에서는 브래들리 쿠퍼의 이름이 추가됐다. 쿠퍼는 독심술사 스탠턴을 연기했다. 처음 이 역할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퍼가 2순위에 출연하고 제작자로 참여했지만 <나이트메어 앨리>가 작품상 후보가 되는 데 큰 공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 <나이트메어 앨리>는 작품상 이외에도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후보에 올랐다. <나이트메어 앨리>는 지금(3월 8일 기준) 극장에서 볼 수 있다.
돈 룩 업
후보 아담 맥케이, 케빈 메식
시놉시스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하지만 지구를 파괴할 에베레스트 크기의 혜성이 다가온다는 불편한 소식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돈 룩 업>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넷플릭스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경우는 아직 없다. 아담 맥케이 감독은 2016년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빅 쇼트>를 통해 각색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9년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바이스>를 통해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돈 룩 업>은 작품상 이외에 편집상,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돈 룩 업>은 지난해 12월 극장 개봉 후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듄
후보 메리 패런트, 드니 빌뇌브, 칼 보이터
시놉시스 10191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시 샬라메)은 시공을 초월한 존재이자 전 우주를 구원할 예지된 자의 운명을 타고났다. 그리고 어떤 계시처럼 매일 꿈에서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난다. 모래언덕을 뜻하는 '듄'이라 불리는 아라키스는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인 신성한 환각제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치열하다. 황제의 명령으로 폴과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죽음이 기다리는 아라키스로 향하는데….
<듄>의 드니 빌뇌브 감독은 아직 오스카 트로피가 없다. 2017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컨택트>를 통해 감독상 후보에 오른 적은 있다. 빌뇌브 감독은 아카데미와는 지금까지 인연이 없어 보인다. <컨택트> 이후 연출한 <블레이드 러너 2049>으로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감독은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18년 시상식에서 촬영상과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이런 양상은 <듄>에서도 이어진다. 빌뇌브 감독은 <듄>을 통해서 작품상 후보에는 올랐지만 감독상 후보는 되지 못했다. <듄>은 <블레이드 러너 2049>처럼 촬영 등 기술 스태프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듄>은 작품상 이외에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의상상, 음향상, 분장상, 음악상, 시각효과상 등 10개 부문의 후보다. <듄>은 지난해 10월 개봉했다. 네이버 시리즈온 등 부가판권 시장에서 구매 후 관람할 수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
후보 야마모토 테루히사
시놉시스 누가 봐도 아름다운 부부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와 오토(키리시마 레이카). 우연히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가후쿠는 이유를 묻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아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년 후 히로시마의 연극제에 초청되어 작품의 연출을 하게 된 가후쿠.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를 만나게 된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기생충>과 유사한 행로를 보여주는 영화다.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최초로 공개되고 각본상을 수상한 이후 여러 영화제,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수집하고, 마지막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까지 도달했다. 작품상뿐만 아니라 국제영화상 후보이기도 하다. 이 부문에서의 수상은 거의 확실해 보이는 것도 <기생충>과 비슷하다. <드라이브 마이 카>가 과연 작품상까지 수상할 수 있을까. 작품상 후보자인 야마모토 테루히사는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파트너다. 두 사람은 <아사코>를 함께 만들었다. 하마구치 감독이 각본을 쓴 <스파이의 아내>에서는 각본가와 제작자로 협업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지난해 12월 개봉했다. 네이버 시리즈온 등 부가판권 시장에서 구매 후 관람할 수 있다.
벨파스트
후보 로라 버윅, 케네스 브래너, 베카 코바치크, 타마르 토마스
시놉시스 모두가 서로의 가족을 알고 아끼던 1969년의 벨파스트. 종교 분쟁은 벨파스트 사람들을 불안과 공포에 빠뜨리고 가족과 짝사랑하는 소녀, 그리고 벨파스트의 골목이 전부였던 9살 버디의 세계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벨파스트>는 케네스 브래너의 영화다. 배우로도 널리 알려진 그는 감독으로도 재능을 뽐내는 영화인이다. <벨파스트>가 브래너의 영화라는 말은 단지 그가 연출한 영화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의 어린 시절을 모티브로 만든 자전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브래너는 작품상뿐만 아니라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이기도 하다. 그가 <벨파스트>를 통해 작품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의미가 깊을 것으로 생각된다. 심지어 브래너는 1990년부터 2012년까지 네 차례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에만 올랐을 뿐 오스카 트로피를 받지 못했다. <벨파스트>는 작품상 이외에 남우조연상(시아란 힌즈), 여우조연상(주디 덴치), 감독상, 각본상, 음향상,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3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리코리쉬 피자
후보 사라 머피, 아담 솜너, 폴 토마스 앤더슨
시놉시스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고, 아무것도 될 수 없을 것 같은, 사랑에 빠진 소년 개리(쿠퍼 호프만)와 불안한 20대를 지나고 있는 알라나(알라나 하임). 1973년 어느 찬란한 여름날 청춘의 한복판으로 달려가는 그들의 이야기.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시네필이 사랑하는 감독이다. 아카데미 회원들은 별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그는 케네스 브래너처럼 아직까지 오스카 트로피가 없다. 그의 오스카 도전은 여섯 번째 후보 지명 후 오스카 트로피를 차지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도 비견될 만하다. 사실 그보다 더 심하다. 앤더슨 감독은 1998년 <부기 나이트>로 각본상, 2000년 <매그놀리아>로 각본상, 2008년 <데어 윌 비 블러드>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2015년 <인히어런트 바이스>로 각색상, 2018년 <팬텀 스레드>로 감독상,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모두 8번의 도전이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는 작품상 이외에도 감독상, 각본상 후보이기도 하다. <리코리쉬 피자>를 포함해 총 11번의 후보 지명이 현재까지 앤더슨 감독의 오스카 이력이다. 올해는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리코리쉬 피자>는 지금 극장에서 볼 수 있다.
파워 오브 도그
후보 제인 캠피언, 탸냐 세가치안, 에밀리 셔먼, 이언 캐닝, 로저 프라피에
시놉시스 1925년 미국 몬타나, 거대한 목장을 운영하는 필(베너딕트 컴버배치)은 막대한 재력은 물론 위압적이고 묘한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공포와 경외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어느 날 그의 동생 조지(제시 플레먼스)가 로즈(커스틴 던스트)와 그의 아들을 가족으로 맞이하고, 동생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분노한 필은 로즈의 아들을 볼모로 삼아 그녀를 옭아매기 시작한다. 자신이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제인 캠피온 감독의 서부극 <파워 오브 도그>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넷플릭스 돌풍의 핵심이다. 작품상을 비롯해 가장 많은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무려 12개 부문에 후보자를 배출했다. 작품상 이외에 남우주연상(베네딕트 컴버배치), 2명의 남우조연상(제시 플레먼스, 코디 스밋 맥피), 여우조연상(커스틴 던스트),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음향상, 음악상의 후보 리스트에서 <파워 오브 도그>의 이름이 등장한다. 몇 개의 트로피를 차지할까도 궁금하지만 초첨은 역시 넷플릭스 영화의 작품상 수상 여부다. 넷플릭스 영화 가운데 작품상에 지금까지 가장 근접했던 작품은 알폰스 쿠아론 감독의 <로마>였다. 2019년 열린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였다. <파워 오브 도그>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후보 스티븐 스필버그, 크리스티 마코스코 크리거
시놉시스 무도회에서 우연히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 마리아(레이첼 지글러)와 토니(안셀 엘고트). 하지만 뉴욕의 웨스트 사이드를 차지하기 위한 샤크파와 제트파의 갈등은 점차 깊어지고 마리아와 토니는 자신들의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함께 하기로 하는데…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그가 가지고 있는 오스카 트로피는 모두 3개다. <쉰들러 리스트>로 작품상과 감독상,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통해 감독상을 받았다. 이 작품들을 비롯한 과거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미지와의 조우>, <레이더스>, <이티>, <컬러 퍼플>, <뮌헨>, <워 호스>, <링컨>, <스파이 브릿지>)과 비교해보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미국 현지의 평가는 압도적으로 높다. 그렇다면 국내 한정으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이른바 ‘거장의 범작’이라고 분류해야 할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작품상을 포함해 여우조연상(아리아나 데보스),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음향상 후보작이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볼 수 있다. 네이버 시리즈온 등 부가판권 시장에서 구매 후 관람할 수도 있다.
킹 리차드
후보 팀 화이트, 트레버 화이트, 윌 스미스
시놉시스 아이가 태어나기 2년전, 78페이지에 달하는 챔피언 육성계획으로 무장한 리차드 윌리엄스(윌 스미스)는 두 딸 비너스(샤니야 시드니)와 세레나(데미 싱글턴)를 역사의 주인공으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두 소녀는 아버지의 불굴의 헌신과 어머니의 균형 잡힌 시각과 면밀한 통찰력 아래서 컴튼의 형편없는 테니스 코트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연습을 거듭하며 부정적 예측과 전혀 이겨낼 수 없을 것 같던 불리함을 극복해 나간다.
테니스 스타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실화를 다룬 <킹 리차드>는 윌 스미스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윌 스미스는 작품상과 함께 남우주연상에도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보다는 남우주연상의 수상 여부가 더 궁금해진다. 그는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갈 것인가는 의문이다. 그는 2002년 <알리>, 2007년 <행복을 찾아서>를 통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2002년에는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 위싱턴이, 2007년에는 <라스트 킹>의 포레스트 휘태커가 트로피를 가져갔다.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는 <틱, 틱... 붐!>의 앤드류 가필드, <파워 오브 도그>의 배네딕트 컴버배치,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의 하비에르 바르뎀, <맥베스의 비극>의 덴젤 워싱턴이다. 외신들은 컴버배치의 수상을 많이 예측하고 있다. <킹 리차드>는 3월 24일 개봉한다.
코다
후보 필립 루셀레, 파브리스 지안페르미, 패트릭 와츠버거
시놉시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 루비(에밀리아 존스)는 짝사랑하는 마일스(퍼디아 월시-필로)를 따라간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기쁨과 숨겨진 재능을 알게 된다. 합창단 선생님의 도움으로 마일스와의 듀엣 콘서트와 버클리 음대 오디션의 기회까지 얻지만 자신 없이는 어려움을 겪게 될 가족과 노래를 향한 꿈 사이에서 루비는 망설이는데….
<코다>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할리우드 스타 배우도 없고, 거장 감독도 없다. 작품상 후보에 오른 10개 작품 가운데 가장 무게감이 적어 보인다. 사실 <코다>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라이징 스타인 루비 역의 에밀리아 존스는 물론이고 농인 배우들의 열연이 특히 인상적이다. 루비의 아빠 프랭크를 연기한 농인 배우 트로이 코처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가 수상을 하게 된다면 수화 수상 소감을 보게 된다. 루비의 엄마 재키를 연기한 농인 배우 말리 매트린은 후보 지명을 받지 못했다. 매트린은 198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은 신의 아이들>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션 헤이더 감독은 각색상 후보에 올랐다. <코다>는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가 원작이다. 지난해 8월 개봉한 <코다>는 네이버 시리즈온 등 부가판권 시장에서 구매 후 관람할 수 있다.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