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레이첼 지글러, 아카데미 시상식 초청 못 받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레이첼 지글러는 “1년 중 1/4을 잘 보냈다”는 멘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몇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에 한 팬이 “오스카에 어떤 옷을 입고 나올지 너무 기대된다”라고 남기자, 레이첼 지글러는 “난 오스카에 초청받지 못해서 스웨트 팬츠와 남자 친구의 플란넬을 입을 것”이라고 답했다. 레이첼 지글러가 오스카에 초청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비난은 아카데미로 쏟아졌다. 일반적으로 시상식 티켓의 할당량은 스튜디오에게 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경우 디즈니가 배부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티켓은 각 후보자와 시상자에게 한 장씩 제공되고, 참석을 원하는 VIP 등을 위한 추가 티켓이 제공된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레이첼 지글러는 “(티켓을 얻으려) 시도해봤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소파에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응원하고 3년 전에 지칠 줄 모르고 해낸 일에 자부심을 가질 것”이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레이첼 지글러는 “마지막 순간에 기적이 일어나 우리 영화를 직접 축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오스카 참석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레이첼 지글러는 오스카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주인공 마리아 역을 연기하며 골든글로브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연출작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등 총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 3월 27일 열린다.


니콜라스 케이지, <언베어러블 웨이트 오브 매시브 탤런트> 간만에 로튼토마토 썩토 벗어나

<언베어러블 웨이트 오브 매시브 탤런트>

니콜라스 케이지의 새 코미디 영화가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이하 SXSW) 축제에서 공개된 이후, 비평가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SXSW는 매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영화·미디어·음악 축제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영화 <언베어러블 웨이트 오브 매시브 탤런트>(The Unbearable Weight of Massive Talent)는 지난 19일, SXSW를 통해 첫 상영을 마쳤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의 비평가 평점을 기록 중이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최근 작품 가운데 이례적으로 좋은 성적이다. 아직 리뷰가 15개밖에 없기 때문에 평가가 추가될수록 점수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언베어러블 웨이트 오브 매시브 탤런트>가 니콜라스 케이지의 출연작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영화다. 2021년 개봉작 <피그> 역시 96퍼센트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 중이지만 <언베어러블 웨이트 오브 매시브 탤런트>는 현재 더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언베어러블 웨이트 오브 매시브 탤런트>

영화에서 니콜라스 케이지는 니콜라스 케이지 본인을 연기한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돈에 쪼들리는 한물간 할리우드 스타로 등장한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니콜라스 케이지는 100만 달러의 출연료 유혹에 넘어가, 자신의 엄청난 팬이자 억만장자 하비 구티에레즈(페드로 파스칼)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사실 이 팬은 멕시코의 마약왕이었고, 니콜라스 케이지는 파티에 잠복해 있던 CIA 요원으로부터 정보원 역할을 강요받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로도 니콜라스 케이지는 <페이스 오프>, <콘 에어>, <내셔널 트레져> 등으로 흥행 배우 반열에 올랐으나 2009년, 거액의 은행 빚을 갚지 못해 피소되며 화제가 됐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언베어러블 웨이트 오브 매시브 탤런트>를 서너 번 거절했으나, 대본에 첨부된 톰 고미칸 감독의 편지를 읽고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영화는 미국에서 4월 22일 개봉한다.


조니 뎁, 앰버 허드 상대로 5000만 달러 소송, 끝나지 않은 공방

<바바리안>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법정 공방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 19일, 해외 매체 ‘페이지식스’는 “조니 뎁이 자신을 가정 폭력의 희생자라고 묘사한 앰버 허드의 신문 기사에 대해 5000만 달러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보도하면서 “법정 공방은 TV를 통해 중계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니 뎁은 전처 앰버 허드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거물 변호사들과 함께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니 뎁은 2019년, 앰버 허드가 ‘워싱턴 포스트’에 “2015년 폭행을 당해 코가 부러지고 입술에 상처를 입었다”라고 주장한 내용이 자신에 관한 것이라며, 앰버 허드에게 부상을 입히지도, 부상을 입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조니 뎁의 법정 싸움은 그를 “아내 폭행범”이라고 지칭한 매체 ‘더 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패소한 데 이은 것이다. 한때 조니 뎁의 연인이었던 위노나 라이더와 바네사 파라디는 “조니 뎁은 가정 폭력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내용의 조니 뎁 변호를 위한 성명을 발표하기도. 패소 판결 이후, 조니 뎁은 워너브러더스 측의 요구로 <신비한 동물> 시리즈에서 하차했다. 조니 뎁은 최근 영화 <미나마타>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할리우드로부터 보이콧당하는 나 때문에 문제가 생겨서는 안 된다. 언젠가는 내막이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니 뎁은 프랑스 감독 마이웬의 신작에서 루이 15세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폴 다노, <더 배트맨> 리들러 끝나지 않아… DC 코믹스에서 새로 집필 중

<리들러: 이어 원>

<더 배트맨>이 아이맥스 수입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북미 박스오피스를 장악 중이다. 이로써 여러 HBO 맥스 스핀오프 시리즈와 차기 작품들이 <더 배트맨>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그 세계관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제작 소식을 알린 것은 드라마 <펭귄>이다. 펭귄으로 알려진 악당, 오스왈드 코블팟(콜린 파렐)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HBO 맥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더 배트맨>에서 폴 다노가 연기한 메인 빌런 리들러도 DC 코믹스를 통해 프리퀄로 돌아온다.

<와일드라이프> 촬영 현장

DC 코믹스는 폴 다노가 리들러의 기원을 다룬 코믹스 <리들러: 이어 원>을 집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6개의 이슈로 구성된 <리들러: 이어 원>은 <더 배트맨>의 프리퀄 시리즈다. <더 배트맨>의 메인 빌런 리들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폴 다노는 일러스트레이터 스티븐 수빅과 함께 작업하고, 6개의 모든 에피소드를 직접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DC의 공식 시놉시스에는 “이 시리즈는 회계사 에드워드 내쉬튼(리들러)이 아무도 없는 단순한 고담시에서 어떻게 배트맨의 숙적이 되어 영화에서 충돌하는지를 탐구한다”고 쓰여 있다. 폴 다노는 2018년 영화 <와일드라이프>를 여자 친구인 조 카잔과 공동 집필한 바 있다. <와일드라이프>는 폴 다노의 연출 데뷔작이다. 폴 다노의 차기작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내용을 담은 영화 <더 파벨만스>(The Fabelmans)이다. 세스 로건, 미셸 윌리엄스, 데이비드 린치와 함께 출연한다. <리들러: 이어 원>은 오는 10월 발매 예정이다.


씨네플레이 봉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