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주 차 OTT 통합 랭킹] 제목의 물음표에서 대세의 느낌표로! ‘왜 오수재인가’ 3주 연속 1위!

본격적인 장마 시즌이 시작되었다. 찌는 더위에 축축한 습기가 매일매일 불쾌지수를 올리고 있지만, 걱정하지 말자. 우리에게는 시원한 안방극장에서 재미있게 볼 OTT 콘텐츠들이 있으니깐. 어쩌면 장마시즌이야말로 OTT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플랫폼마다 자사의 기대작들이 대거 쏟아지며 기분 좋은 포만감을 건네고 있다. 어느 작품들이 콘텐츠 맛집으로 소문을 내고 있는지 OTT 통합순위를 통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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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는 오래전부터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영화, 드라마, TV 예능 등 OTT 서비스 종합인기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 등 플랫폼 별 인기순위는 물론, 이들을 모두 묶은 통합차트 정보도 매주 초 공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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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주 차 OTT통합차트는 한 동안 신작들의 유입이 적었던 순위에 몇몇 기대작들이 새롭게 진입했다. 그럼에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한 드라마의 저력은 이번 주도 계속되었다. 여기에 새롭게 방영된 드라마 역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중/상위권에 등장했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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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 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https://m.kinolights.com/ranking/k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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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는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와 그런 그를 지키기 위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로스쿨 학생 공찬의 이야기다. 특히 오수재 역을 맡은 서현진의 연기에 대한 극찬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시청률 10%대를 오고 가며 안정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OTT 서비스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반환점을 돈 <왜 오수재인가>는 수재와 공찬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이를 질투하는 윤상의 다음 선택이 무엇이 될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탑건>이 지난주에 이어 2위 자치를 지켰다. 탑건 스쿨에 입학한 주인공 매버릭이 미 해군 최고 파일럿들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현재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인 <탑건: 매버릭>의 전편이다. <탑건: 매버릭>은 지난 15일 국내 개봉해 주말 관객 112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러 영화 사이트의 평점이 상당히 높아서 좋은 입소문도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1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올해 월드와이드 흥행 1위에 올랐다. 이처럼 후속편의 엄청난 인기를 바탕으로, 1986년작 <탑건>을 다시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탑건: 매버릭>의 흥행이 계속될수록 OTT에서 <탑건>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질 전망이다.

<마녀>가 지난주 4위에서 한 계단 오른 3위를 차지했다. 모든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거대한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마녀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다. <마녀 1>의 OTT 순위 상승과 함께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중인 <마녀 2>에게도 기분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개봉 11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다는 소식. 이 같은 흥행으로 3편 제작에도 청신호가 켜졌는데, 앞으로 <마녀>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

JTBC 신작 드라마 <인사이더>가 지난 주보다 한 계단 오른 4위를 차지했다.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동백꽃 필 무렵>이후 오랜만에 강하늘이 브라운관에 복귀했으며, 이유영, 허성태가 출연해 이야기의 무게감을 더한다. 현재 드라마는 김요한이 많은 고군분투 끝에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일인자가 되고, 교도소를 나서면서 새로운 게임을 준비한다. 여기에 수연 (이유영)과 공조하며 윤병욱(허성태)과 카르텔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본격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극장 개봉을 마무리하고 안방극장에 나선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5위로 데뷔했다. 끝없이 균열하는 차원과 뒤엉킨 시공간의 멀티버스가 열리자, 이곳에서 잃어버린 아들을 찾으려다 광기에 휩싸인 완다와 이를 막으려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5월 4일 국내 개봉해 588만 관객을 동원하고, 지난 주 디즈니+를 통해 서비스 되었다. 작품 자체의 호불호는 많이 나눠졌지만, 안방극장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신작을 비교적 빨리 만난다는 장점이 높은 순위를 견인하고 있다. 7월 초 마블의 최신작 <토르: 러브 앤 썬더>가 개봉하니, 당분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스버스>의 인기는 계속될 듯하다.

tvN 드라마는 <환혼>이 6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가상의 국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바뀐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집필하는 작품마다 메가 히트를 치는 홍자매가 각본을 맡아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이재욱, 정소민, 황민현 등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더했다. 방영 후 이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독특한 세계관 속에 가슴 설레는 로맨스 케미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이다.

<범죄도시>가 지난주보다 네 계단 하락한 7위를 차지했다. 하얼빈에서 넘어온 범죄 조직 장첸 일단을 잡기 위한 금천서 강력반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범죄도시 2> 이전의 이야기를 담았다. <범죄도시 2>의 장기흥행과 더불어 <범죄도시 1>의 인기도 꾸준하다. 특히 <범죄도시 2>가 개봉 40일만에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1편의 관심도 같이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웨이브 예능 <에덴>이 8위로 데뷔했다. <에덴>은 매력적인 청춘남녀들이 한곳에 모여, 출신과, 스펙, 편견에 상관없이 이성에게 빠져드는 과정을 리얼리티 경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출연진들의 화려한 비주얼과 연예 예능 특유의 달콤하고도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일부 출연진의 폭행 전과와 관람등급에 맞지 않는 선정성으로 매화마다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 이슈들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작품의 다음 숙제로 다가온다.

<연애 빠진 로맨스>가 세 계단 하락한 9위를 기록했다. 연애에 대해 독특한 가치관을 가진 우리와 자영이 데이팅 어플로 만나면서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종서, 손석구가 출연해 솔직한 러브 케미를 펼친다.

영화 <테넷>이 10위에 진입했다.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세상을 파괴하려는 자를 막으려는 두 요원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연출을 맡았으며, 존 데이비드 위싱턴,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해, 그야말로 시공간을 뛰어넘는 액션을 선사한다. 최근 영화 케이블 채널 OCN에서 방영되면서 많은 분들이 다시 이 작품을 찾고 있다. 정말로 대단한 것을 봤지만 뭘 봤는지 몰랐던 이 작품, 안방극장에서 프레임 하나 하나 살펴보며 <테넷>의 진정한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도 좋을 듯하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