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OTT 통합 랭킹] 기대와 우려 뒤섞인 한국판 <종이의 집>, 뜻밖에 1위로!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른다. 숨을 쉬는데 사우나에 온 것 같은 습기가 느껴진다. 더워도 너무 덥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뭐? 집에서 시원하게 에어컨을 키면서 시원한 음식과 함께 재미있는 것을 보는 것. OTT 화제작은 이 분위기의 금상첨화다.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각 OTT별 인기작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OTT 통합랭킹으로 한 주간의 트렌드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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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주 차 OTT통합차트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왜 오수재인가>를 밀어내고 화제의 ‘그 작품’이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전부터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는데 시청자들에게 일단 첫인상은 화끈하게 다가간 듯하다. 그럼에도 10위권에 장기간 머무른 터줏대감들의 뒷심은 여전하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작품들의 경쟁 속에 보는 이의 미소는 더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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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 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https://m.kinolights.com/ranking/k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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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1>이 1위로 데뷔했다. 동명의 넷플릭스 인기 스페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통일 직전의 한반도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조폐국 습격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손 the guest> <루카: 더 비기닝>의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 원작의 아성에 도전한다. 다만 현재 반응은 조금 갈리는 중. 국내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소재와 장르 속에 확실한 재미를 건넨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원작과 너무나도 똑같은 이야기, 이마저도 극 분위기와 잘 융합되지 못한다는 비판도 많다. 그럼에도 비영어권 넷플릭스 드라마 주간 시청자 수 1위에 오르며 확실한 흥행몰이를 하는 중이다.

SBS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가 1위 자리를 내놓고, 한 계단 하락한 2위를 차지했다.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와 그런 그를 지키기 위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로스쿨 학생 공찬의 이야기로, 회가 거듭될수록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주말 방영된 에피소드에서는 황인엽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종영까지 이제 6화가 남겨진 <왜 오수재인가>의 인기 행진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지켜보자.

<탑건>이 지난주에 비해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탑건 스쿨에 입학한 주인공 매버릭이 미 해군 최고 파일럿들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현재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인 <탑건: 매버릭>의 전편이다. <탑건: 매버릭>은 지난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개봉 첫 주말보다 더 관객이 상승한 일명 개싸라기 흥행을 보여주며 롱런 가능성을 예고했다. 후속편의 인기 덕분에 전편 <탑건> 역시 OTT에서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며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가 4위에 진입했다. 작은 거짓말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우 수지가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아 많은 관심을 모았다. 6월 24일 방영 후 상당한 호평과 입소문을 불러모으며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지난주 3위를 차지한 <마녀>가 두 계단 하락하며 5위를 차지했다. 모든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거대한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현재 극장 상영 중인 <마녀 2>의 전편이다. 현재 웨이브에서 독점 서비스 중인 <마녀1>은 <마녀 2> 개봉 후 시청 시간이 10배 이상 오르면서 웨이브 내 상반기 영화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신작들의 극장 개봉 후 OTT에서 전작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 다시 큰 인기를 누리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OTT와 극장은 양극단의 시장이 아니라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를 끼칠 수 있는 플랫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끝없이 균열하는 차원과 뒤엉킨 시공간의 멀티버스가 열리자, 이곳에서 잃어버린 아들을 찾으려다 광기에 휩싸인 완다와 이를 막으려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를 통해 서비스되면서 안방극장에서 마블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JTBC 신작 드라마 <인사이더>가 지난 주보다 세 계단 내려간 7위를 차지했다.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현재까지 8부가 방영되었고, 6일 방송부터 제 2막에 들어간다. 윤병욱(허성태)에 복수를 꿈꾸는 김요한(강하늘), 오수연(이유영)의 본격적인 공조와 파트너라고 생각했던 장선오(강영석)의 배신 등 많은 이야기들이 후반전에 펼쳐질 예정이다.

<범죄도시>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8위를 차지했다. 하얼빈에서 넘어온 범죄 조직 장첸 일단을 잡기 위한 금천서 강력반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범죄도시 2> 이전의 이야기를 담았다. 현재 <범죄도시 2>는 12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13위에 올랐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10위 권에 다시 진입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시리즈다. 지난 12월 개봉 후 코로나19로 어려운 극장가에서도 755만 관객을 동원했고, VOD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한편 <스파이더맨> 시리즈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 3부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이 최근 디즈니플러스에 스트리밍 되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10위로 데뷔했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은빈이 주인공 우영우 역을 맡았고, <낭만닥터 김사부>의 유인식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정우성, 김향기 주연의 법정 영화 <증인>의 각본을 쓴 문지원 작가가 이 작품을 집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수요일에 공개된 드라마는 우영우의 활약 속에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하며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방영 2화만에 넷플릭스 국내 시청순위 1위를 차지하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