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4주 차 (7/23~7/29)

살인적인 더위와 코로나19 증가세 등 짜증 나는 소식들이 많지만, 이 드라마만 보면 그냥 마음이 힐링 된다. 국민드라마급 위상에 근접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이야기다. 이번 주에도 변함없이 1위를 지키며 어느새 4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놓지 않았다. 이제 뉴스는 <우영우>의 1위 등극이 아니라 과연 어떤 작품이 이 드라마를 누르고 정상을 차지할지가 더 궁금할 정도다. <우영우>의 독주 속에 그래도 OTT 오리지널 신작의 분전이 눈에 띈다. 최근 개봉한 속편의 후광 효과에 힘입어 전편들의 역주행 엑셀을 밟는 소리도 크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영광의 톱10에 안착했는지 살펴보자.

※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 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https://m.kinolights.com/ranking/kino

1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4주 1위)

공개일: 2022. 6. 29 (ENA)

장르: 드라마

연출: 유인식

출연진: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넷플릭스, 시즌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으로, 첫 방영 이후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매화마다 시청률을 경신하며 10화 방영 후 15%의 벽마저 깼다. 넷플릭스 국내 TV 순위에서는 1위 독주 체제를 견고하게 다지는 중이다. 이제 종영까지 6화가 남았는데, 이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더욱 기대된다.

2위

그레이 맨

(NEW)

공개일: 2022. 7. 13 (넷플릭스)

장르: 영화

연출: 루소 형제

출연진: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 에반스, 아나 데 아르마스 외

러닝타임: 127분

스트리밍: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그레이 맨>이 2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그레이 맨으로 불리는 CIA 암살 전문 요원이 내부의 거대한 비밀을 알게 되고, CIA의 사주를 받은 소시오패스 동료에게 쫓기며 벌어지는 액션과 스릴을 그린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루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 에반스, 아나 데 아르마스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제작비만 무려 2억 달러를 쏟아부은 작품답게 액션의 사이즈가 상당하다. 여기에 라이언 고슬링의 섬세한 캐릭터 묘사와 크리스 에반스의 악역 연기 변신이 또 다른 재미를 자아낸다.

3위

신병

(NEW)

공개일: 2022. 7. 22 (시즌)

장르: 드라마

연출: 민진기

출연진: 김민호, 남태우 이충구 외

러닝타임: 10부작

스트리밍: 시즌

시즌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이 3위로 데뷔했다. 유튜버 장삐쭈의 애니메이션을 드라마화 작품으로, 일명 ‘군수저’ 신병이 군에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다. 방영 전부터 출연 배우와 극중 인물의 싱크로율이 높아서 원작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작품 역시 오리지널의 명장면을 잘 재현한 것은 물론, 드라마만의 스토리도 군데군데 배치해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총 10부작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시즌에서 7월 22일 파트1(1~5화)를 공개했고, 8월 5일 파트2(6~10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우영우>덕분에 인지도가 엄청 오른 채널 ENA에서도 토요드라마로 방영된다.

4위

범죄도시 2

(▲3)

공개일: 2022. 5. 18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이상용

출연진: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외

러닝타임: 106분

스트리밍: 다수의 OTT에서 대여/구매 서비스 중

지난주 VOD로 공개된 <범죄도시 2>가 전주 대비 3계단 상승하며 4위 자리를 차지했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손석구)을 쫓는 이야기로, 극장 개봉 당시 12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방 역시 극장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며 한국형 사이다 히어로의 컴백을 반기는 중이다. 1, 2편의 연속 흥행 성공으로 <범죄도시> 시리즈는 최근 3편 크랭크인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마석도가 금천경찰서를 떠나 광역수사대로 가면서 새로운 팀과 함께 더욱 악랄한 범죄자를 잡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마동석이 전편에 이어 마석도 형사를 맡았고, 이준혁이 새로운 빌런으로 출연한다. 이범수, 김민재가 마석도와 함께할 광역수사대 형사로 등장한다.

5위

탑건

(▼2)

공개일: 1987. 12. 19 (극장)

장르: 영화

연출: 토니 스콧

출연진: 톰 크루즈, 켈리 맥길리스, 발 킬머 외

러닝타임: 125분

스트리밍: 웨이브, 티빙, 왓챠

<탑건>이 지난주보다 두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탑건 스쿨에 입학한 주인공 매버릭이 미 해군 최고 파일럿들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탑건: 매버릭>의 전편이다. 전편이 안방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극장에서 흥행 질주 중인 <탑건: 매버릭>은 어느새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총수익 75,253,006,786원을 돌파하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의 최종 흥행 수익 75,193,912,210원을 넘어섰다. 이는 팬데믹 기간 중 외화 흥행 1위의 기록이다.

6위

미니언즈

(▲2)

공개일: 2015. 7. 29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카일 발다, 피에르 꼬팽

출연진: 피에르 꼬팽, 마이클 키튼, 산드라 블록 외

러닝타임: 91분

스트리밍: 다수의 OTT에서 대여/구매 서비스 중

<미니언즈>가 전주 대비 2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당대 최고의 슈퍼 악당만을 보스로 섬겨온 미니언들이 의도치 않게 세상에 나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담은 작품으로, <슈퍼배드>의 스핀오프다. 최근 개봉한 <미니언즈 2>의 좋은 반응으로 OTT에서 전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7위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5)

공개일: 2022. 6. 15 (극장)

장르: 영화

연출: 박훈정

출연진: 신시아, 박은빈, 서은수 외

러닝타임: 137분

스트리밍: 다수의 OTT에서 대여/구매 서비스 중

지난 주 2위 자리에 올랐던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가 5계단 하락하며 7위에 머물렀다.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8위

인사이더

(재진입)

공개일: 2022. 6. 8 (JTBC)

장르: 드라마

연출: 민연홍

출연진: 강하늘, 이유영, 허성태 등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티빙, 넷플릭스

JTBC 드라마 <인사이더>가 8위로 재진입했다.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그린 액션 스릴러로, 지난주에 종영되었다. 김요한(강하늘)이 윤병욱의 비리를 세상에 알리며 복수에 성공했지만, 국정원이 그를 납치해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하며 시즌 2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종영 후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를 시작, 국내 TOP 10 시리즈 상위권에 오르며 본방 때 이 작품을 놓친 시청자들을 유입 중이다.

9위

블랙의 신부

(▼5)

공개일: 2022. 7. 15 (넷플릭스)

장르: 드라마

연출: 김정민

출연진: 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외

러닝타임: 8부작

스트리밍: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드라마 <블랙의 신부>가 4위로 데뷔했다.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김희선의 첫 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출연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국 막장 드라마의 흥미 요소를 모두 담으며 재미를 자아내지만, 몇몇 개연성 없는 전개와 시대에 뒤떨어진 여성관 묘사 등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있다.

10위

명량

(NEW)

공개일: 2014. 7. 30 (극장)

장르: 영화

연출: 김한민

출연진: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외

러닝타임: 128분

스트리밍: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U+모바일tv

2014년 개봉작 <명량>이 10위로 OTT 통합인기차트에 처음 진입했다.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개봉 당시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아직도 깨지지 않은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봉 8년이 지난 영화가 다시 인기를 끄는 건, 역시 <한산: 용의 출현>의 개봉이 큰 이유를 차지한다. 특히 같은 인물을 다른 배우들이 연기해 그 연결점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로 다가온다. 한편 <한산: 용의 출현>은 7월 27일 개봉해 주말동안 163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