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트럭 운전사인 '샐리'는 남동생 '데니스'를 위해 불법 운송에 가담하고 있었다.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데니스'가 갱단의 살해 협박과 폭력을 당하고 있었기에 '샐리'가 희생했던 것. 어느 날 출소를 앞둔 '데니스'에게 갱단은 마지막 협박을 한다. 이번에도 어느 때와 같이 물건을 배송하는 거라 생각했던 '샐리'는 어쩔 수 없이 응하고, 약속 장소로 향한다. 하지만 웬걸. 물건의 정체는 바로 여자아이였고 '샐리'는 거절하려고 했지만 또다시 협박을 당해 결국 트럭에 아이를 태운다. 그리고 거래 장소로 도착해 아이를 넘기려는 순간, 여자아이가 의뢰인을 총으로 쏴버린다.
꼼짝없이 도망자 신세가 되어버린 '샐리'는 우선 여자아이를 태운 채 떠난다. 여자아이의 이름은 '레일라'. '샐리'는 이 모든 게 '레일라' 때문이라는 생각에 '레일라'가 원망스럽다. 한편 FBI는 의뢰인의 시체를 발견하고 살인자의 행방을 찾는다. 덤프트럭의 큰 바큇자국이 단서가 되어 용의자가 확실한 상황. 50년 차 FBI 요원인 '게릭'이 신입 요원인 '핀리'와 함께 둘의 행방을 쫓는다. 하지만 '핀리'는 사사건건 '게릭'의 수사 방식에 토를 달고, 이쪽도 순탄치는 않다.
아이라고 얕보기엔 결코 만만치 않은 '레일라'는 아픈 과거를 가졌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엄마가 약물 중독에 빠지면서 '레일라'는 보호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되었다. 아동보호 시설에 끌려가고 싶지 않았기에 도망쳤던 건데 결국 인신매매단에게 납치를 당하고 말았다.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린 '레일라'는 총을 겨눠야만 했던 것이다. 믿을 어른은 없고, 인신매매와 소아성애 범죄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레일라'는 '샐리'와 함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