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3주 차 (8/13~8/19)
낮에는 아직까지 덥지만, 밤에는 꽤 선선한 바람이 분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올 분위기다. OTT 통합차트 역시 여름을 지배했던 작품들이 물러가고 신작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특히 극장가를 호령했던 몇몇 영화가 최근 VOD와 스트리밍으로 공개되어 많은 관심이 몰린다. 늦여름 안방을 책임질 작품들은 무엇인지, 8월 3주차 OTT 통합인기차트를 통해 만나보자.
※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 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https://m.kinolights.com/ranking/kino
1위
빅마우스
(2주 1위)
공개일: 2022. 7. 29 (MBC)
장르: 드라마
연출: 오충환, 배현진
출연진: 이종석, 임윤아, 김주헌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웨이브, 디즈니+
MBC 금토 드라마 <빅마우스>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사건에 휘말려, 희대의 천재 사기꾼 ‘박마우스’가 되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 세력과 맞서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은 드라마다. 본격적인 ‘대세 드라마’로 바람을 타고 있다. 안방극장 불패 신화의 이종석의 선구안은 이번에도 적중되는 듯하다. 여기에 임윤아와 부부케미가 갈수록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연일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사로잡는 이 드라마의 인기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2위
모범가족
(NEW)
공개일: 2022. 8. 12 (넷플릭스)
장르: 드라마
연출: 김진우, 박유영
출연진: 정우, 박희순, 윤진서 외
러닝타임: 10부작
스트리밍: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드라마 <모범가족>이 2위로 진입했다. 돈이 절실히 필요한 대학 강사가 우연히 마약 조직의 거금을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스릴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정우, 박희순, 윤진서가 출연한다. 한국판 <브레이킹 배드>, <오자크>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범죄 스릴러와 가족 드라마라는 결코 양립할 수 없는 두 장르가 묘한 조합을 이룬다. 공개직후 넷플릭스 대한민국 TV 시청 1위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3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
공개일: 2022. 6. 29 (ENA)
장르: 드라마
연출: 유인식
출연진: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넷플릭스, 시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주 많은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1화는 시청률 0.9%로 미미하게 시작했지만, 마지막화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 17.5%로 종영하며 입소문 드라마의 힘을 발휘했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부문 월드 시청시간 1위 등 갖가지 흥행 신화를 써가며 올 여름 안방을 책임졌다. 이 드라마의 엄청난 인기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작품의 따뜻한 메시지 역시 우리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드라마가 단순히 유희거리가 아닌 많은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우영우>는 보여줬다. 벌써부터 시즌 2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머지 않은 시간에 ‘우 투더 영 투더 우’의 인사를 만나길 바란다.
4위
탑건: 매버릭
(NEW)
공개일: 2022. 6. 22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조셉 코신스키
출연진: 톰 크루즈, 마일스 텔러, 제니퍼 코넬리 외
러닝타임: 130분
스트리밍: 다수의 OTT에서 대여/구매 서비스 중
<탑건: 매버릭>이 드디어 안방에 상륙했다. 교관으로 컴백한 파일럿 매버릭이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불가능한 비행 미션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986년작 <탑건>의 근 40년 만에 등장한 속편이다. 현재까지 올 여름 극장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786만) 이 작품이 지난 주 VOD로 공개되어 이제 집에서도 마하 10에 이르는 비행 액션을 만나볼 수 있다. 사실 VOD 공개일도 원래 이보다 일찍 하려고 했으나 아직도 극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조금 늦게 출시되었다고 한다. 극장과 안방 동시 공략 중인 <탑건: 매버릭>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자.
5위
헤어질 결심
(▲4)
공개일: 2022. 6. 29 (극장)
장르: 영화
연출: 박찬욱
출연진: 박해일, 탕웨이 외
러닝타임: 138분
스트리밍: 다수의 OTT에서 대여/구매 서비스 중
지난 주 VOD 서비스를 시작한 <헤어질 결심>이 전주대비 4계단이나 상승하며, 5위를 차지했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와 관련된 반가운 소식도 있다. 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미국 유명 영화 매체 등에서는 벌써부터 이 작품을 내년 오스카 주요부문 유력 작품으로 손꼽았는데, 이 같은 예상이 현실로 이뤄지질 바란다.
6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재진입)
공개일: 2021. 12. 15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존 왓츠
출연진: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베네딕트 컴버배치 외
러닝타임: 148분
스트리밍: 넷플릭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6위로 재진입했다.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이다. 지난 8월 17일 넷플릭스에 공개되며 다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7위
신병
(▼3)
공개일: 2022. 7. 22 (시즌)
장르: 드라마
연출: 민진기
출연진: 김민호, 남태우 이충구 외
러닝타임: 10부작
스트리밍: 시즌
시즌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이 전주대비 세 계단 하락한 4위를 차지했다. 유튜버 장삐쭈의 애니메이션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으로, ‘군수저’ 신병이 군에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렸다.
8위
범죄도시 2
(▼3)
공개일: 2022. 5. 18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이상용
출연진: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외
러닝타임: 106분
스트리밍: 다수의 OTT에서 대여/구매 서비스 중
<범죄도시 2>가 전주 대비 3계단 하락하며 8위를 기록했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손석구)을 쫓는 이야기로, 화끈한 액션과 군데군데 터지는 코미디가 강력한 재미를 건넨다. 한편 이 작품에서 싸늘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손석구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에 최우식, 이희준과 함께 캐스팅되었다. 극중 이탕(최우식)이 저지른 살인사간을 쫓는 ‘장난감 형사’로 분해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9위
명량
(▼2)
공개일: 2014. 7. 30 (극장)
장르: 영화
연출: 김한민
출연진: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외
러닝타임: 128분
스트리밍: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U+모바일tv
<명량>이 전주대비 두 계단 하락한 9위를 기록했다.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이야기로, 최근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의 전편이다. 한편 <명량>, <한산>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노량: 죽음의 바다>의 개봉일에 대한 관심이 크다. 김한민 감독은 여수에서 진행된 <한산> 무대에서 11월쯤 <노량>을 개봉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이 공식발표 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서 새로운 소식이 나오길 기다려본다.
10위
카터
(▼7)
공개일: 2022. 8. 5 (넷플릭스)
장르: 영화
연출: 정병길
출연진: 주원, 이성재, 정소리 외
러닝타임: 132분
스트리밍: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영화 <카터>가 지난 주보다 7계단이나 하락한 10에 머물렀다.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의문의 요원 카터가 현재 한반도에 창궐한 바이러스를 막을 중요한 비밀을 가진 한 소녀를 지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다. 작품의 호불호가 꽤 많이 갈리는 분위기다. 한국영화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스타일과 액션에 환호하는 이야기가 많지만, 영상에 비해 허술한 이야기 구조와 액션 역시 너무 정신 없고 산만하다는 평도 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상당한 인기를 받는 중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