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3주 차 (10/15~10/20)
잠잠하던 차트에 이변의 바람이 불었다! 3주 연속 정상을 지키던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를 제치고 일본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대한민국에서도 그 열풍이 시작되는 듯하다. 10월 3주차 OTT 통합랭킹은 각 플랫폼에서 독점 스트리밍을 시작한 영화들의 분전이 눈에 띈다. 인기 콘텐츠 모시기가 치열한 요즘에 더욱더 이 같은 현상이 주목받는 듯하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순위권에 힘을 발휘했는지 차트를 통해 살펴보자.
※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 (단, 극장 상영과 동시에 VOD 출시 및 OTT 서비스 중인 작품은 해당되지 않음)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 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1위
체인소 맨
(1주 1위)
공개일: 2022. 10. 12 (애니맥스)
장르: 애니메이션
연출: 나카야마 류
출연진: -
러닝타임: 12부작
스트리밍: 왓챠, 넷플릭스, 웨이브, 라프텔
지난주부터 왓챠, 넷플릭스, 웨이브, 라프텔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체인소 맨>이 OTT 차트 정상에 올랐다. 데블 헌터로 살아가던 소년 덴지가 배신당해 죽어가던 중, 포치타와 계약을 맺고 악마의 심장을 가진 체인소 맨으로 되살아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지난주보다 무려 7계단이나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체인소 맨>은2018년 일본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해 누적 발행 부수 1,500만 부를 돌파한 원작과 ‘주술회전’으로 유명한 MAPPA가 제작을 맡아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2위
천원짜리 변호사
(▼1)
공개일: 2022. 9. 23 (SBS)
장르: 드라마
연출: 김재현, 신중훈
출연진: 남궁민, 김지은, 최대훈 외
러닝타임: 14부작
스트리밍: 웨이브, 디즈니+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천원짜리 변호사>가 한 계단 하락한 2위를 기록했다. 수임료는 단돈 천원만 받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변호사 천지훈의 활약을 담은 작품이다. 그동안 천지훈의 과거를 그린 작품은 지난 9화부터 본격적인 제2막을 열었다. 중고차 매매 사기를 통쾌하게 참교육 시킨 천지훈 변호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만 노골적인 PPL 묘사가 불편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럼에도 순간 시청률 18.6%를 돌파하며 변치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한편 <천원짜리 변호사>는 당초 14화 방영에서 12화로 줄여서 막을 내린다고 한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이 작품을 더 보고 싶은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3위
슈룹
(NEW)
공개일: 2022. 10. 15 (tvN)
장르: 드라마
연출: 김형식
출연진: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티빙, 넷플릭스
tvN 신작 드라마 <슈룹>이 3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든 중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혜수가 <시그널> 이후 6년 만에 tvN 드라마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덕분에 작품은 방영 2주 만에 수도권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인기 항해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4위
헤어질 결심
(▲2)
공개일: 2022. 6. 29 (극장)
장르: 영화
연출: 박찬욱
출연진: 박해일, 탕웨이 외
러닝타임: 138분
스트리밍: 티빙
지난주 티빙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한 <헤어질 결심>이 두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영화는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8월 VOD 출시부터 톱10에 꾸준히 자리 잡았던 작품은, 티빙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하면서 더욱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현재 북미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흥행과 평단에서 좋은 소식이 들리면서 차트와 헤어질 결심(?)은 당분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5위
헌트
(▼2)
공개일: 2022. 8. 10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이정재
출연진: 이정재, 정우성 외
러닝타임: 125분
스트리밍: 다수의 OTT에서 대여/구매 서비스 중
<헌트>가 전주 대비 두 계단 하락하며 5위를 차지했다.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벌어지는 첩보 액션을 담은 영화다. <헌트>의 감독 겸 배우 이정재에게 좋은 소식이 영국에서 들려왔다. 지난 19일에 열린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헌트>가 개막작으로 선정되었고, 이 자리에서 이정재는 아시아 영화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 받아 리프 어너러리 어워드를 수상했다.
6위
치얼업
(▼1)
공개일: 2022. 10. 3 (SBS)
장르: 드라마
연출: 한태섭
출연진: 한지현, 배인혁, 김현진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웨이브
SBS 드라마 <치얼업>이 지난주 보다 한 계단 하락한 6위를 차지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모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지현, 배인혁, 김현진, 장규리, 이은샘 등이 출연한다. <치얼업>에는 유독 페퍼톤스의 음악들이 많이 나온다. 타이틀곡 역시 페퍼톤스의 ‘Shine’이기도 하고. 여기에는 페퍼톤스의 신재평이 본 드라마의 음악 감독을 맡았기 때문이다. 밴드의 청량하고 젊은 에너지의 음악이 극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7위
글리치
(▼5)
공개일: 2022. 10. 7 (넷플릭스)
장르: 드라마
연출: 노덕
출연진: 전여빈, 나나 외
러닝타임: 10부작
스트리밍: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드라마 <글리치>가 다섯 계단이나 하락하며 7위에 그쳤다.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의 남자친구 시국의 행방을 쫓으면서 벌어지는 추적극이다. <연애의 온도> <특종: 량첸살인기>의 노덕 감독이 연출했고, 전여빈, 나나가 출연한다. 극중 허보라 역을 맡은 나나의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이 돋보인다. <글리치>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으며, 이번 주 극장에 개봉하는 <자백>에서는 밀실 살인 사건의 비밀을 하는 인물로 출연해 작품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8위
범죄도시 2
(재진입)
공개일: 2022. 5. 18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이상용
출연진: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외
러닝타임: 106분
스트리밍: 디즈니+
팬데믹 시대 최초의 천만영화 <범죄도시 2>가 8위로 다시 차트에 진입했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손석구)을 쫓는 이야기로, 극장 흥행은 물론 VOD 등 2차 시장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보여줬다. 이 같은 인기 속에 <범죄도시 2>는 지난 10월 19일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되었다. 한국영화로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이후 두 번째 디즈니+ 공개작이다.
9위
가우스전자
(▼5))
공개일: 2022. 9. 30 (시즌)
장르: 드라마
연출: 박준수
출연진: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외
러닝타임: 12부작
스트리밍: 시즌
시즌 오리지널 <가우스전자>가 지난주보다 다섯 계단이나 하락해 9위를 기록했다. 곽백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마케팅3부에 근무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았다. 지난 주말에 방영된 7,8화에서는 마케팅 3부의 주요 주인공 4인의 러브라인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상식(곽동연)과 차나래(고성희)의 관계는 진전이 보였고, 금수저 출신인 백마탄(배형선)과 그의 정체를 아는 건강미(강민아)의 묘한 긴장감이 사랑의 두근거림으로 바뀌었다. 이들의 핑크빛 기류가 극 전개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된다.
10위
진검승부
(▼3)
공개일: 2022. 10. 5 (KBS2)
장르: 드라마
연출: 김성호
출연진: 도경수, 이세희, 하준 외
러닝타임: 12부작
스트리밍: 웨이브
KBS 신작드라마 <진검승부>가 전주대비 세 계단 하락해 10위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부와 권력을 방패 삼아 뒤에 숨은 진짜 악당들을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검사의 액션 수사극으로, 도경수와 이세희가 검사 케미를 빚어내며 사이다급 재미를 건네고 있다. 지난 5-6화에서는 진정 (도경수)가 칼에 찔려 정신을 잃고 쓰러진 엔딩으로 시청자에게 충격을 건넸다. 이장원(최광일)의 타살 배후를 조사하던 중 여러 위기를 맞은 진정은 신아라(이세희)에게 마약 장부를 넘기며 진범의 범위를 좁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괴인에게 칼에 찔리고 의식을 잃게 되면서 극은 더욱 미궁에 빠지게 되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진정이 어떻게 부활해 다시 한 번 통쾌한 방을 터트릴지 다가오는 7,8화를 주목해보자.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