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OTT 통합 랭킹] 이런 리메이크면 무조건 환영!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 1위 등극!

이번 주 OTT차트를 보고 가장 함박미소를 지을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 티빙 관계자일 듯싶다. 상위 5위권의 작품 중 무려 네 작품이 티빙에서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하나도 CJ EM 계열 영화라 나중 티빙 서비스가 유력하다. 티빙 콘텐츠의 선전과 함께 대대적인 차트의 물갈이가 시작되었다. 여섯 작품이나 새롭게 톱10에 진입(재진입 포함)했다. 기온은 뚝 떨어졌는데, OTT 통합차트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역시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방안에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보는 것이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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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 (단, 극장 상영과 동시에 VOD 출시 및 OTT 서비스 중인 작품은 포함하지 않는다)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 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OTT 통합차트 연재 후 처음으로 티빙 오리지널 작품이 1위에 올랐다. 영광의 주인공은 진선규, 전종서 주연의 드라마 <몸값>이다.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콜>이충현 감독의 동명 단편 원작을 6부작 드라마로 확장했다. 원 테이크로 쭈욱 이어지는 독특한 연출 방식 속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배신을 거듭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씁쓸하면서도 흥미롭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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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를 휩쓸었던 <공조2: 인터내셔날>이 안방에 상륙했다. 잔혹하고 치밀한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한 형사는 물론, FBI까지 힘을 합쳐 공조 수사를 벌이는 액션 영화다. 9월 극장 개봉 당시 호쾌한 액션과 빵터지는 웃음으로 69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29일 IPTV와 VOD로 서비스되어 스크린에 이어 안방까지 영화의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중이다.

<헤어질 결심>이 전주대비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현재 티빙에서 단독 스트리밍 서비스 되면서 N차 관람 열풍을 이끄는 중이다.

tvN 신작 드라마 <슈룹>이 지난주 8위에서 네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든 중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6화 기준 최고 시청률 11.3%를 기록하며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일부 설정과 관련한 고증 오류 논란이 이어지면서 아쉽다는 평가도 더러 있다. 이 간극을 줄이는 것이 드라마의 남은 과제다.

<천원짜리 변호사>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수임료는 단돈 천원만 받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변호사 천지훈의 활약을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는 이제 딱 1화만 남기고 있다. 자신의 아버지와 연인을 죽인 배후 세력을 찾은 천지훈 변호사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다만 잦은 결방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이 많이 떨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작품은 이런 아쉬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마무리를 지을지 다음 주를 기대해본다.

<외계+인> 1부가 6위를 차지하며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인간의 몸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기 위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여러 인물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지난 11월 1일 티빙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톱10에 진입했다.

스페인 스릴러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가 7위에 진입했다. 호텔 밀실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누명을 쓴 아드리안이 승률 100%의 변호사 버지니아를 만나 무죄를 입증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7년 개봉 영화가 갑자기 진입한 이유는? 현재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 질주 중인 소지섭, 김윤서 주연의 영화 <자백>이 이 작품의 리메이크이기 때문이다. <자백>을 재미있게 본 관객들이 OTT로 원작을 다시 찾으면서 역주행 힘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몸값>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 단편영화 <몸값>도 8위로 진입했다. 중년남자가 여고생과 모텔 방에 들어가 화대를 놓고 흥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콜> 이충현 감독의 이름을 알리게 한 작품이다. 14분의 러닝타임이 오직 원 컷으로 이뤄졌고, 서사에 빠져들수록 전복되는 제목의 의미가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한다. 단편 <몸값>의 두 주인공 이주형, 박형수가 드라마 버전에도 나와 원작을 재미있게 본 이들에게 반가움을 건넸다. OTT에서는 왓챠 익스클루스브로 공개되었다.

KBS2 신작 월화드라마 <커튼콜>이 9위로 톱10에 진입했다.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와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지원이 <황진이> 이후 16년 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으며, 강하늘, 고두심, 성동일 그리고 권상우가 등장해 이야기의 무게를 더한다.

지난주 깜짝 1위에 올랐던 <범죄도시2>가 9계단이나 하락하며 10위 머물렀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손석구)을 쫓는 이야기로, 최근 디즈니+ 단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내년 개봉 예정인 <범죄도시3>에 <곡성>의 쿠니무라 준이 특별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일본 야쿠자 보스 역을 맡았고, 이미 한국에서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