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 공명, 강태오… 이 조합 미슐랭! 전설의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들의 과거와 현재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누군지 다 알겠는 그룹

서프라이즈(5URPRISE).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 판타지오에서 야심 차게 냈던 5인조 배우 그룹을 아는가? 일요일 아침에 하던 그 프로그램의 외국인 재연배우 5명이 만든 그룹이 아니다. 멤버는 무려 서강준, 공명, ‘섭섭남’ 강태오 등이다.

현재는 전원 판타지오와의 계약이 만료되어 서프라이즈로 활동하는 다섯 명을 보기는 어려워졌지만, 서프라이즈라는 그룹 활동이 남긴 수많은 영상물을 복습하는 일은 각 배우의 팬들에게 큰 즐거움이 되고 있다.

아이돌 못지않은 케미, ‘액터테이너’ 그룹

배우 그룹이 도대체 뭐냐, 하면 그들이 데뷔한 2013년에도 신개념, 그리고 해체한 지금까지도 신개념인 ‘액터테이너’를 표방하는 그룹이다. 서프라이즈는 연기뿐만 아니라 음악, 예능 등으로 여러 갈래의 노선을 취했다. 기존 그룹과 다른 점이라면 음악 활동을 중심으로 범주를 넓혀가는 것이 아니라 (액터테이너라는 표현처럼) 연기 활동을 중심에 둔다는 것이다.

웹드라마로 5명 동시 데뷔

서프라이즈 멤버 5명은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했다. 이 드라마에서 서프라이즈 멤버들은 배우 김소은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방과 후 복불복>의 OST 역시 서프라이즈가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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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창한 앨범 발매.. 전원이 출연한 뮤비는 또 다른 볼거리

서프라이즈는 음악 활동도 빼먹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한 개의 싱글, 일본에서는 두 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2016년에는 서강준이 출연한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OST ‘너를 채운다. 너를 지운다’를 가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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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유일한 한국 싱글, ‘From my heart’는 무려 조영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참여한 곡이다. 배우 김새론과 함께 서프라이즈 멤버 전원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또 다른 볼거리. 지금은 톱의 반열에 오른 배우들이 한자리에서 연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영화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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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 보러 한 번, 공명 보러 한 번, 강태오 보러 한 번, 이태환 보러 한 번.. 5번은 더 보러 오게 된다는 전설의 리얼리티

데뷔 초 모두 20살 남짓했던 그들은 남자 아이돌 그룹처럼 한 숙소에서 멤버들이 다 같이 숙식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고, 따로 또 같이 활동하면서 ‘원팀’임을 강조했다. 아이돌 그룹이라면 으레 있다는 맏형(유일)부터 막내(이태환)까지, 여느 팀 못지않은 케미를 뽐냈다.

JTBC <현생인류보고서 – 타인의 취향>에서는 식탁 없이 바닥에 앉아 부대찌개를 끓여 먹는 모습 등 소박한 그들의 모습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인지도가 확 높아진 후 그들의 모습을 보러 온 팬들은 “다들 비주얼이 대단해서 구질구질해 보이지가 않는다”라며 댓글을 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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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산 서프라이즈… 아육대에 출연한 적도

심지어는 ‘아육대’에 출연한 적도 있다. <2014 설특집 아이돌스타 육상 양국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에는 서프라이즈 멤버 전원이 참여했다. 비록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거나, 메달을 땄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여느 아이돌과 함께 나란히 잡힌 신인 시절의 서프라이즈 멤버들을 보는 것만으로 너무 생경해서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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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별 소소한 사실!

그룹에서 ‘맏형’ 혹은 ‘리더’ 롤(그리고 아마도 메인보컬)을 맡았던 유일은 1990년 1월 11일 생으로, 본명은 박상일이다. 그는 데뷔 전부터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얼짱’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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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배우 주민하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여담으로, 유일의 결혼식 사회는 같은 그룹의 강태오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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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은 Drama H에서 방송된 드라마 <유일랍미>의 주연 ‘한건웅’ 역으로, MBC 드라마 <몬스터>의 ‘유태인’ 역, OCN 드라마 <그 남자 오수>의 ‘민호’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한편, <그 남자 오수>에는 같은 그룹의 강태오 역시 출연했다. 이후에는 뮤지컬 <로기수>,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활약하며 노래와 연기, 춤을 아우르는 진짜 ‘액터테이너’로 자리매김했지만, 현재는 아쉽게도 배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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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에서 가장 먼저 이름을 알린 멤버인 만큼, 긴 설명은 필요하지 않을 것. 본명은 이승환. 1993년 10월 12일 생으로, 그룹 내에서는 나이순으로 둘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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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는 서프라이즈 멤버들과 함께 <방과 후 복불복>으로 공식 데뷔하기 이전에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 다수의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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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은 지난달에 군 복무를 마치고 차기작을 고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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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이준호 역으로 ‘국민 섭섭남’에 등극한 그. ‘강태오’라는 이름이 이미지와 찰떡이지만, 사실 본명은 김윤환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직후 군입대해, 현재는 군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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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빵 뜬 스타 같지만, 사실은 2013년부터 약 20편의 드라마에서 주•조연으로 꾸준히 활약해온 배우다. <여왕의 꽃>, <두번째 스무살>, <조선로코 녹두전>, <런 온>,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 그의 팬이라면 복습해야만 할 드라마가 정말 많다. 강태오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조승우, 지성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명당>(2018)에도 출연하며 경계 없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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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는 2014년, <사랑과 전쟁 2>의 아이돌 특집에 출연해 열연한 적이 있다. 서프라이즈 역시 아이돌 그룹이니, 아이돌 특집에 그가 출연하는 것 역시 아주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었을 터. 강태오는 레인보우의 오승아, 비투비의 이민혁과 함께 삼각관계를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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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는 예능에도 잔뼈가 굵다. 평소 맨몸운동을 즐겨한다는 강태오는 KBS2 <출발 드림팀 2>에 출연하기도 했다. 더불어 SBS FunE의 여행 예능 <수상한 검증단 : 가봐야 알지>에는 전 회차 출연하는 등 그야말로 열일했다.

<극한직업>(2019)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 든 공명. 공명은 지난 13일 군에서 제대하며, 다시금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1994년 5월 26일 생으로 서프라이즈 멤버 중 넷째이자, 역시나 예명을 쓰는 배우다. 본명은 김동현. 아이돌 그룹 NCT의 멤버 도영의 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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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은 유난히도 ‘연하남’ 포지션의 역할을 자주 맡기도 했다. tvN 드라마 <혼술남녀>에서는 박하선과, KBS2 <개인주의자 지영씨>에서는 민효린과,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는 한지은과의 로맨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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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은 사극 혹은 가상 역사극에도 빈번하게 출연한 편. 영화 <한산: 용의 출현>(2022), <기방도령>(2019)이나 SBS 드라마 <홍천기> 등에서 공명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같은 그룹의 서강준, 이태환과 함께 출연한 MBC 드라마 <화정>(2015)에서도 열연했으니, 코미디부터 멜로, 사극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배우라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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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멤버 중 유일(not 서프라이즈 멤버)하게 본명을 쓰는 배우다. 그는 1995년 2월 21일 생으로, 빠른 95라 멤버 중 막내다. 많은 아이돌 그룹의 막내들이 의외로 가장 장신인 경우가 많은 것처럼, 이태환 역시 서프라이즈에서 가장 장신이다.

이태환은 2017년, KBS2 주말 연속극 <황금빛 내 인생>에서 활약하며 그야말로 ‘어머님들의 아이돌’로 등극했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이 45.1%에 달하며, 그야말로 두 집 중 한 집은 본 작품인 셈. 그뿐만 아니라 이태환은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 JTBC <서른, 아홉>(2022) 등으로 2030 역시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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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태환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제대는 올 12월이라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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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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