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배우가 되겠어! 하고 외길만 걸어온 배우들이 얼마나 될까요? 여기 여러 가지 이유로 하마터면 가수가 될 뻔했던 배우들을 모았습니다.
원빈
자동차 정비소, 아이돌을 했다면 이런 모습일까...?
고등학교 1학년 때 원빈의 꿈은 카레이서였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정비소에 취업했다는 과거는 이미 유명한데요. 적성에 안 맞아 방황하던 중 가수가 되기로 결심! 박선주 보컬 트레이너에게 도움을 받아 SM 오디션에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파워풀하고 강렬한 콘셉트에 맞지 않아 탈락!(아이돌이 되었다면 전설로 남을 비주얼 센터를 담당했을 텐데 못내 아쉽구요.) 결국 배우 전문 소속사로 캐스팅돼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애
드레 수애로 불릴 정도로 단아한 여신 이미지를 가진 수애도 4인조 걸그룹이 될 뻔했습니다. 무려 팀에서 래퍼를 담당했다는데요. 고등학교 졸업 후 모델 에이전시에 들어가 SES와 핑클을 겨냥한 4인조 걸그룹의 연습생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연기자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과거입니다.
박보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던 고등학생 박보검은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른 영상을 SM, YG, JYP 3대 기획사 등 대형 기획사에 데모를 보냈습니다. 여러 기획사에서 러브콜이 와서 가수 연습생이 되었지만, 배우가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소속사 제안에 배우가 되었다고 합니다.
박신혜
박신혜는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오디션에 사진을 보내 합격하고, 이승환의 소속사에서 가수를 준비했습니다. 회사에서는 당시 보아만큼 성장시키기 위해 타블로에게 데뷔곡을 의뢰했다고 해요. 에픽하이의 '플라이(Fly)'가 박신혜의 데뷔곡이 될 뻔했는데요. 다소 부족한 보컬 실력을 위해 받았던 감정 수업에서 배우의 재능을 발견하고 연기자가 되었습니다.
류덕환
연기 한 길만 팠을 것 같았던 류덕환. 어렸을 때는 가수를 준비했었습니다. 2000년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밀레니엄 아이들'(ㅋㅋㅋ)이 그룹명이 될 뻔했지만, City Of Angle의 약자를 따서 COA라는 팀의 리더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COA 멤버에는 빅뱅의 지드래곤(왼쪽 사진의 오른쪽 인물, 오른쪽 사진의 맨 왼쪽 인물)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6살 때 함께 <뽀뽀뽀>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COA는 HOT 콘서트 오프닝 무대 등 각종 축제를 돌다가 양현석 눈에 띄어 가수 제의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류덕환은 연기를 더 하고 싶어서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아마 계속 가수 활동을 했다면, 어쩌면 빅뱅 멤버가 되었을 수도...?
김선아
김선아는 JYP 연습생으로 원래 혼성 그룹으로 데뷔를 준비 중이던 god의 멤버였습니다. 당시에는 '갓(god)식스'라는 팀명으로 데뷔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큰 부상으로 가수를 포기하고 배우로 전향했다고 합니다. 김선아가 함께했더라면 god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해지네요. 그럼 삼순이도 없었겠... (안돼!)
유아인
유아인은 어린 시절 무작정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고 합니다. 배우나 연기에 거창한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요. 16살에 캐스팅돼서 솔로 아이돌 가수가 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했고,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재능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가수 준비를 그만두고, 드라마 <반올림>을 시작으로 본격 배우의 길을 걷게 됩니다.
구혜선, 이하늬
구혜선, 이하늬는 2NE1 멤버가 될 뻔했습니다. 구혜선은 처음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연습생이었습니다. DSP로 소속사를 옮기고 나서도 제2의 핑클로 걸그룹 데뷔를 하려고 했으나 무산, YG로 이적한 후 산다라박, 박봄과 2NE1을 준비했지만, 양현석의 권유로 배우가 되었습니다. 이하늬는 YG에서 2NE1 후보 연습생으로 있던 중 미스코리아가 됐고, 이후 배우로 전향했죠.
이연희
이연희는 소녀시대 멤버가 될 뻔했습니다. 소녀시대와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냈었는데, 오디션 결승에서 소녀시대 수영에 밀려 떨어졌다고 합니다. '제2회 SM 청소년 선발대회'에서 대상과 외모짱(ㅋㅋㅋ)에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왜? 소녀시대가 되지 않았을까요?
이연희가 소녀시대에 못 들어간 이유.gif
<M>에 등장하는 이 장면이 '이연희가 소녀시대에 못 들어간 이유'라는 제목으로 유명해지면서 사람들은 그 이유를 납득하게 되었다고(ㅋㅋㅋ) 하네요. (춤을 못 춰도 귀여운 건 어쩔 도리가 없지만요.)
이종석
길거리 캐스팅으로 모델 전문 회사에 들어가 모델로 데뷔했던 이종석. 정식으로 배우가 되기 위해 소속사를 이적했지만 하필 그곳은 아이돌 전문 음반 기획사였습니다. 5인조 그룹의 래퍼로 데뷔를 하려 했으나 기존 멤버들 속에 뒤늦게 합류해 적응이 어려웠고, 적성도 맞지 않았죠. 결국 돌고 돌아 배우 전문 기획사에 들어가 배우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의 춤엔 항상 연관검색으로 흑역사가 따라붙었으니... 연기하길 잘했습니다.
지금까지 하마터면 가수가 될 뻔했던 배우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이들이 가수가 되었다면 어땠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혹시 또 알고 있는 가수 될 뻔했던 배우가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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