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포문을 열고 뒤이어 <덩케르크>, <군함도>, <택시운전사>, <혹성탈출: 종의 전쟁> 등 화제성 가득한 작품이 잇따라 선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수많은 떡밥을 살포하며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는 하반기 개봉 대기 중인 외국영화들을 소개한다.

다크타워: 희망의 탑
개봉 | 2017년 8월
감독 | 니콜라이 아르셀
출연 | 이드리마 엘바, 매튜 맥커너히, 톰 테일러, 수현

전화번호부를 써도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는 작가 스티븐 킹. 소설 ‘캐리’, ‘샤이닝’, ‘쇼생크탈출’ 등으로 유명한 그가 무려 33년간 집필한 인생 역작 ‘다크타워’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다크타워를 파괴해 암흑의 세상을 만들려는 맨인블랙 월터와 탑을 수호하는 운명을 타고난 최후의 총잡이 롤랜드의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에 출연한 한국 배우 수현이 캐스팅되어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수현은 원작의 마블 코믹스 버전에만 있는 캐릭터인 아라 캠피그넌을 연기한다.

다크타워: 희망의 탑

감독 니콜라이 아르셀

출연 이드리스 엘바, 매튜 맥커너히, 캐서린 윈닉, 수현, 톰 테일러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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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개봉 | 2017년 8월
감독 | 뤽 베송
출연 | 데인 드한, 카라 델레바인, 리아나, 클라이브 오웬

뤽 베송 감독이 돌아온다. 피에르 가르뎅의 유명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가 만든 붕대의상이 인상적인 <제5원소>(1997) 이후 오랜만에 우주 이야기다.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에서는 28세기 미래를 배경으로 은하제국에 파견된 특수요원들의 활약을 다룬다. 차세대 할리우드 스타 데인 드한과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에서 인챈트리스로 출연한 카라 델레바인, 세계적 팝스타 리아나 등 화려한 출연진도 관람 포인트다.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감독 뤽 베송

출연 카라 델레바인, 데인 드한, 클라이브 오웬, 리아나

개봉 2017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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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믹 블론드
개봉 | 2017년 8월
감독 | 데이빗 레이치
출연 | 샤를리즈 테론, 제임스 맥어보이, 소피아 부텔라

샤를리즈 테론, 소피아 부텔라라는 이름만으로도 강렬한 액션 장면을 상상할 수 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에서 서늘하고 날카로운 표정의 강인한 여전사 퓨리오사를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 칼날 같은 의족을 장착하고 적들을 두 동강 내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의 가젤과 <미이라>(2017)의 아마네트 등 개성이 뚜렷한 액션을 선보였던 소피아 부텔라가 최고의 비밀요원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각국의 스파이가 모인 베를린에서 MI6 요원 로레인(샤를리즈 테론)이 전 세계 스파이 명단을 차지하기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이야기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MI6 베를린 지부장으로 등장한다.

아토믹 블론드

감독 데이빗 레이치

출연 샤를리즈 테론, 제임스 맥어보이, 소피아 부텔라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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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골든 서클
개봉 | 2017년 9월 27일
감독 | 매튜 본
출연 |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멀끔하게 슈트 핏을 정돈하며 내뱉은 한마디가 두고두고 인상 깊었던 해리 하트(콜린 퍼스)가 살아 돌아온다. 전편에서 목숨을 잃는 것처럼 묘사되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그가 어떻게 영화 속에서 부활하는지도 큰 관심사다. 킹스맨 본부가 공격당해 파괴되고 새로운 악당들이 등장한다. 영화는 에그시(테런 에저튼)와 멀린(마크 스트롱)이 미국 비밀 첩보기관 ‘스테이츠맨’과 함께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영국 팝의 전설 엘튼 존이 깜짝 출연한다고 하니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자.

킹스맨: 골든 서클

감독 매튜 본

출연 태런 에저튼, 줄리안 무어,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개봉 2017 영국,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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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
개봉 | 2017년 10월
감독 | 드니 빌뇌브
출연 | 라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

꼭 다시 만들겠다는 리들리 스콧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블레이드 러너>(1982) 개봉 이후 무려 35년 만이다. 전편의 배경인 2019년 11월로부터 30년이 흐른 2049년의 LA를 무대로 새로운 블레이드 러너인 LA 경찰 K(라이언 고슬링)가 사회를 혼란으로 몰아갈 수 있는 비밀을 알게 되면서 전직 LA경찰관 릭 데카드(해리슨 포드)를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컨택트>(2016) 등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던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최고의 SF 영화 중 한편으로 평가받는 전작의 명성을 어떻게 이어갈지 기다려보자.

블레이드 러너 2049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라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

개봉 2017 영국, 캐나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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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라그나로크
개봉 | 2017년 10월
감독 |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 크리스 햄스워스,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토르: 라그나로크> 스틸컷 (사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상징과도 같은 긴 머리를 자른 모습이 티저 포스터를 통해 공개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토르는 헬라(케이트 블란쳇)와의 대결에서 패하면서 야만적인 행성 세이커로 보내지는데 여기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힘의 원천인 무적의 망치 묠니르도 잃게 된다고 한다. 이후 토르는 검투사로 활약하는데 그 과정에서 헐크(마크 러팔로)와도 대결한다. 마블 최강 여성 빌런으로 등장하는 헬라는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한다. 세상에서 최고로 우아한 빌런의 탄생 예고다.

토르: 라그나로크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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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특급 살인
개봉 | 2017년 11월
감독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조니 뎁, 데이지 리들리, 미셸 파이퍼, 페넬로페 크루즈
<오리엔트 특별 살인> 스틸컷 (사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이토록 화려한 캐스팅이 있었던가. 말이 필요없는 조니 뎁,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에 레이로 등장한 데이지 리들리를 비롯해서 미셸 파이퍼, 페넬로페 크루즈, 주디 덴치, 윌렘 데포 등 캐스팅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감을 자아낸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동명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오리엔트 특급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뒤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1974년 개봉한 시드니 루멧 감독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을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분장 없는 조니 뎁을 보는 기회는 덤이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케네스 브래너, 조니 뎁, 데이지 리들리, 미셸 파이퍼, 페넬로페 크루즈, 루시 보인턴, 주디 덴치, 마이클 페나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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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리그
개봉 | 2017년 11월
감독 | 잭 스나이더
출연 | 벤 애플렉, 헨리 카빌, 갤 가돗, 제이슨 모모아, 에즈라 밀러, 레이 피셔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DCEU)는 <맨 오브 스틸>(2013),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을 통해 빠르게 슈퍼히어로 연합의 밑그림을 그려냈다. 전작들의 이야기 구조가 조금 헐겁다는 비판들은 <저스티스 리그>에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원더 우먼>(2017)이 호평을 받으며 시리즈에 안착했고, <저스티스 리그>도 배트맨, 슈퍼맨 그리고 원더 우먼에 더해 바닷속 아틀란티스의 왕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누구보다도 빠른 플래시(에즈라 밀러), 기계 몸을 지닌 사이보그(레이 피셔) 등 새로운 히어로들이 합류하며 전에 없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DC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이번 작품은 DC가 가진 특유의 진중함을 덜어낸 밝은 영화라고 한다.

저스티스 리그

감독 잭 스나이더

출연 벤 애플렉, 헨리 카빌, 갤 가돗, 제이슨 모모아, 에즈라 밀러, 레이 피셔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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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맨
개봉 | 2017년 12월
감독 | 마이클 그레이시
출연 | 휴 잭맨, 잭 에프론, 레베카 퍼커슨, 미셸 윌리엄스, 젠다야 콜맨

차가운 클로와 얼굴 가득한 분노를 벗어제낀 휴 잭맨, 이 얼마만인가. 오랜만에 웃는 얼굴로 화면을 가득 채울 휴 잭맨은 서커스 공연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쇼로 탄생시킨 쇼비즈니스의 천재 P.T. 바넘을 연기한다. <위대한 쇼맨>은 그의 실화를 그린 뮤지컬 영화다. 이미 <레미제라블>(2012)을 통해 연기력과 가창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휴 잭맨의 목소리도 기대된다. 청춘스타 잭 에프론을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의 레베카 퍼커슨, <맨체스터 바이 더 씨>(2017)의 미셸 윌리엄스도 함께 출연한다.

위대한 쇼맨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

출연 휴 잭맨, 미셸 윌리엄스, 잭 에프론, 젠다야 콜맨, 레베카 퍼거슨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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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개봉 | 2017년 12월
감독 | 라이언 존슨
출연 | 데이지 리들리, 도널 글리슨, 크웬돌린 크리스티, 베네치오 델 토로

누가 최후의 제다이인가? 이 답을 얻으려면 무더위를 지나 낙엽을 밟고 흰 눈을 맞아야 한다. 그때까지는 여기저기 쏟아져 나오는 소문만으로 영화를 예측해야 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티저 예고편과 붉은 망토를 입은 주인공들의 캐릭터 포스터뿐이다. 팬들은 광선검의 건전지를 개비하고 기다릴밖에 도리가 없다. 시퀄 3부작 중 첫 작품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의 다음 시점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레이, 핀, 포 다메론, 루크 스카이워커의 이야기다. <스타워즈> 탄생 40주년인 만큼 이를 기념하는 대단한 작품이 될 것이란 기대가 넘쳐난다. 영원한 레아 공주 캐리 피셔의 유작이기도 하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감독 라이언 존슨

출연 오스카 아이삭, 베니치오 델 토로, 마크 해밀,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아담 드라이버, 캐리 피셔, 그웬돌린 크리스티, 도널 글리슨, 루피타 뇽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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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에디터 심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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