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은 <로건>으로 모두의 찬사를 받으며 엑스맨을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프로페서X를 연기하던 패트릭 스튜어트도 더는 엑스맨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네요. 이들이 떠난 엑스맨은 앞으로 누가 지킬까요?
엑스맨 프랜차이즈 다음 영화로는 <엑스맨: 슈퍼노바>와 <엑스맨: 뉴 뮤턴트>가 있습니다. 일단은<엑스맨 : 뉴 뮤턴트>의 행보가 빨라 보이는데요. 뉴 뮤턴트는 프로페서X의 학교에 모인 청소년 뮤턴트 집단입니다. 주요 캐릭터로는 캐논볼, 미라지, 마그마, 매직, 선스팟, 사이퍼, 카르마, 워록, 울프스베인, 대니 몬스터 등이 있습니다. 영화 <엑스맨 : 뉴 뮤턴트>는 <안녕, 헤이즐>에서 청소년들의 감성을 잘 표현했던 조쉬 분 감독이 연출을 맡아 곧 촬영을 시작한다는군요.
‘뉴 뮤턴트’의 청소년들도 대부분 기구한 유년을 보내다가 찰스 자비에의 품에 들어온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팀의 리더 캐논볼(Cannonball)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탄광에서 일하는 소년 가장이었습니다. 탄광이 무너지자 몸에서 빛을 내며 날아올랐고 뮤턴트로서 각성하게 됩니다. 캐논볼은 열화학 에너지로 몸을 보호하거나 블라스트를 쏠 수 있습니다.
늑대소녀 울프스베인(Wolfsbane)은 스코틀랜드에서 고아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 크레이그 목사의 손에 키워지지만, 그녀가 뮤턴트임을 알게 되자, 목사는 그녀를 화형에 처하려고 했지요. <왕좌의 게임>의 암살자 소녀 메이지 윌리엄스가 울프스베인 역할로 확정되었고, 얼마 전 조쉬 분 감독이 트위터를 통해 메이지 윌리엄스를 고려한 울프스베인 캐릭터 스케치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캐논볼과 단짝인 선스팟(Sunspot)은 브라질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축구 경기 도중 인종차별주의자에게 폭행을 당합니다. 이때 능력이 발현되는데, 태양에너지를 흡수해서 태양의 흑점처럼 까맣게 변하면 신체가 강화되고 날 수도 있습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미남 배우 아단 칸토가 선스팟을 연기했었죠. 설정이 좀 뒤죽박죽인 엑스맨 프랜차이즈이지만, 올해 37살인 아단 칸토가 <엑스맨 : 뉴 뮤턴트>에도 출연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러시아에서 온 매직(Magik)은 <데드풀>에 등장한 금속 인간 콜로서스의 여동생입니다. 사람들을 데리고 시간과 공간을 오갈 수 있습니다. <23 아이텐티티>의 안야 테일러 조이가 매직으로 출연할 예정이라는군요.
인디언 소녀 미라지(Mirage)는 상대에게 가장 두려워하는 환영을 보게 하는 정신 공격이 가능합니다. 미라지의 할아버지는 그녀를 자비에 교수에게 보내서 교육을 받게 하고 싶었지만, 그녀는 인디언을 차별하는 백인들에게 심한 공포감이 있었지요. 그러나 헬파이어에게 할아버지를 잃은 후, 프로페서X 밑에 들어가 복수를 다짐합니다.
워록(Warlock)은 외계 기계 종족 테크나키의 일원입니다. 원래 흉폭한 종족이지만, 워록은 다른 존재에게 연민을 느낄 수 있는 돌연변이(뮤턴트)입니다. 모든 종류의 기계와 접촉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탑재한 기계로 변신합니다. 헬기로 변신해 멤버들을 나르거나 무너진 건물을 치우기 위해 불도저가 되는 식입니다. 어떤 비주얼로 영화에서 구현될지가 가장 궁금한 캐릭터입니다.
이상은 조쉬 번 감독이 SNS에서 한 차례 언급한 적 있는 뉴 뮤턴트입니다. 당연히 젊은 날의 프로페서X는 지금처럼 제임스 맥어보이가 계속 연기하겠지요. 새로 시작하는 엑스맨 프랜차이즈에서 휴 잭맨의 울버린을 뛰어넘는 캐릭터가 나올 수 있을까요?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씨네플레이 객원 에디터 오욕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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