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과 유해진의 인연은 1999년 <주유소 습격사건>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유해진은 양아치 역으로, 차승원은 팔만 출연(...) 하는 폭주 청년으로 나왔죠. 유해진의 리얼한 양아치 비주얼과 연기를 보고, 어떤 배우는 근처에서 긴급히 찾은 동네 불량배인 줄 알았다는 여담도 있습니다. 이후 <신라의 달밤>(2001), <라이터를 켜라>(2002), <광복절 특사>(2002), <혈의 누>(2005), <국경의 남쪽>(2006)까지! 같은 일터에서 우정을 키워나갔는데요. 유해진에에게 항상 비슷한 역할만 들어와 힘들어했을 무렵, 차승원은 현실적인 충고를 해주고 영화배우로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줬던 친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