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OT 클럽이란 '에미', '그래미', '오스카', '토니' 상을 모두 받은 이들을 뜻한다. 오드리 헵번, 멜 브룩스, 우피 골드버그 등 총 12명이 여기에 속한다. 헵번은 1954년 <로마의 휴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같은 해 뮤지컬 <온딘>으로 토니상 연극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래미와 에미를 수상한 건 사후의 일. 에미는 헵번이 세상을 떠난 다음날 방영된 다큐멘터리 <세상의 정원>(그녀는 정원 애호가였다)의 진행자로서 정보 프로그램 부문 개인공로상을, 그래미는 1992년 발표한 동화 낭송 앨범 <오드리 헵번의 마법 이야기>로 아동용 스포큰워드 앨범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