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프로젝트> 무니 역의 브루클린 프린스

디즈니월드 건너편 모텔에 엄마와 단둘이 사는 무니는 동네에 사는 친구들과 매일 같은 곳을 소리 지르고 뛰어다니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른들이 울기 전에 어떤 표정을 짓는지" 아는 아이라 그런 걸까. 점점 각박해져가는 생활에도 무니는 눈물을 터트리기보다 더 크게 웃고 떠들며 여섯 살의 시간들을 이겨낸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분명 비극적이지만, 결국 이 영화가 아이스크림색 이미지로 기억되는 건 2010년생 배우 브루클린 프린스가 퍼트리는 마법 때문이다. 연기를 잘한다는 감상보다 그냥 저 아이가 무니 그 자체라고 믿어버릴 수밖에 없는 경이로운 생동감을 품고 있다. 브루클린 프린스 이전에 세상을 놀래켰던 아역배우들과 그들의 현재를 되짚어봤다.

브루크린 프린스(왼쪽)는 제23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아역배우상을 수상했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감독 션 베이커

출연 윌렘 대포, 브루클린 프린스, 브리아 비나이트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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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블레어

<엑소시스트>
(1973)

린다 블레어

개봉된 지 40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공포영화의 금자탑으로 손꼽히는 <엑소시스트>. 영화의 가장 큰 공은 아무래도 악령 들린 소녀 레건을 연기한 린다 블레어에게 돌아가야 할 것이다. 귀여운 아이가 악령에 사로잡혀 흉측한 악마의 형상(적당히 봐줄 만한 사진을 고르느라 너무 힘들었다)을 하고 집안을 쑥대밭을 만드는 과정은, 촬영 당시 불과 13~4살이었던 블레어가 몸을 던져 연기한 덕분에 가능했다.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했다. 이후 <새비지 스트리트>(1984) 등 TV용/B급 영화 등에서 파격적인 설정의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지만 다시 <엑소시스트>만 한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현재 ‘린다 블레어 월드하트’ 재단을 세우는 등 동물권 활동가로도 알려져 있다.

<새비지 스트리트>(1984)
엑소시스트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

출연 엘렌 버스틴, 막스 폰 시도우, 리J.콥, 키티 윈, 잭 맥고런, 제이슨 밀러, 린다 블레어

개봉 197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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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

<택시 드라이버>
(1976)

조디 포스터.

마틴 스콜세지는 전작 <앨리스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1974)에서 단역을 맡았던 조디 포스터를 <택시 드라이버>의 주연으로 기용했다. 포스터는 베트남전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뒷골목을 전전하는 주인공 트래비스(로버트 드 니로)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12살의 매춘부 아이리스를 연기했다. 어린 나이에 처참한 세상을 너무 많이 봐버린 소녀의 무력함과 순수함이 공존하는 포스터의 정제된 모습은, 파격적인 설정에 대한 논란마저 불식시켰다. <택시 드라이버>로 쏟아진 스포트라이트에도 불구하고 포스터는 연기와 학업을 병행하는 균형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1988년 <피고인>, 1991년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번 수상하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발돋움했다. <꼬마 천재 테이트>(1991)부터 <머니 몬스터>(2016)까지 4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하다.

<엘리시움>(2013)
택시 드라이버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개봉 197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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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토마스

<E.T.>
(1982)

헨리 토마스

<E.T.>의 아역 하면 귀여움의 전설로 통하는 드류 베리모어가 흔히 언급된다. 하지만 <E.T.>의 눈물은 10살의 헨리 토마스가 연기한 엘리엇과 이티와의 우정에서 비롯된다. 겁많고 소심한 엘리엇은 외계인과 우정을 쌓고 곧 자기 별로 돌아가야 하는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일탈도 무릅쓴다. 엘리엇의 무뚝뚝한 얼굴에서 이 새로운 친구를 향한 감정들은 천천한 속도만큼이나 깊숙하게 관객들의 마음에 남는다. 토마스는 어릴 적 키우던 개가 이웃집 개한테 물려죽었을 때를 떠올리며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고 한다. <E.T.> 때만큼의 스타덤은 다시 오지 않았지만 <가을의 전설>(1994), <갱스 오브 뉴욕>(2002), <위자: 저주의 시작>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위자: 저주의 시작>(2016)

리버 피닉스

<스탠 바이 미>
(1986)

리버 피닉스

얼마 전 동네에서 행방불명된 아이의 시체를 찾으러 숲속으로 가는 소년들. 네 명의 주연들이 늘 뭉쳐 다니며 추억을 만들지만, 무리를 이끄는 리더 크리스 역의 리버 피닉스의 얼굴이 유독 짙게 기억된다. 용감한 결정도, 쓰린 상처도 제일 먼저 드러낼 줄 아는 크리스는 성장영화 속 소년의 표상을 다시 썼다. 앳된 얼굴 위 너무나 또렷하게 새겨진 피닉스의 조숙한 눈빛, 저 경이로운 눈빛이 별난 모험을 지나는 소년의 떨림을 완벽하게 전달한다. <허공에의 질주>(1988), <바람둥이 길들이기>(1990), <아이다호>(1991) 등 피닉스는 청춘과 방황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안타깝게도 1993년 약물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이다호>(1991)
스탠 바이 미

감독 로브 라이너

출연 윌 휘튼, 리버 피닉스, 코리 펠드만, 제리 오코넬

개봉 198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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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베일

<태양의 제국>
(1987)

크리스찬 베일

80년대의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야말로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E.T.>, <컬러 퍼플>(1985)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연달아 성공을 거뒀다. 그는 2차 대전 배경의 전쟁영화 <태양의 제국>의 주인공 제이미 역에 13살의 신인 크리스찬 베일을 낙점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귀하게 자란 제이미는 전쟁에 휩쓸려 수용소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게 된다. 저 파란만장하게 펼쳐지는 전쟁통을 경험하는 제이미의 감정들을, 아무리 꼬질꼬질해도 맑기만 한 베일의 어린 얼굴이 든든히 떠받친다. <뉴스보이>(1992), <스윙 재즈>(1993) 등 뮤지컬 영화와 <작은 아씨들>(1994), <한여름 밤의 꿈>(1999) 등 시대극을 거친 베일은 <아메리칸 싸이코>(2000)를 만나 성인배우로서의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2000년대 이후 베일이 작업한 영화들의 고른 완성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 파이터>(2011)

매컬리 컬킨

<나 홀로 집에>
(1990)

매컬리 컬킨

전설적인 아역 배우로 기억되는 이들은, 어린 나이에 한참 버거운 현실을 감당하는 어둠을 보여준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홀로 집에>의 매컬린 컬킨은 다르다. 가족 모두가 휴가를 떠난 집에서 홀로 자유를 만끽하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는 케빈도 고난이라면 고난을 겪긴 한다. 문제는 그 도둑들(조 페시, 대니얼 스턴)이 아주 멍청하다는 것. 케빈은 덜떨어졌지만 끈기만큼은 대단한 도둑들을 상대로 재미 반 생존 반 계략들을 짜내면서 그들을 골려먹는다. 결국 마주하는 위기에 두려워 하는 순간이 있지만, 우리의 영원한 크리스마스 친구 케빈은 언제나 능구렁이 같은 미소를 띈 채 잔머리를 굴리는 얼굴로 기억된다. 속편 <나 홀로 집에: 뉴욕을 헤매다>(1992)는 물론 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기획영화 <마이 걸>(1991), <리치 리치>(1994) 등이 제작되며 컬킨의 인기는 승승장구 하는 듯 보였지만, 오랫동안 그는 ‘실패한 아역’의 대표주자로 기억됐다.

지미 팰런의 토크쇼에 출연한 컬킨
나 홀로 집에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존 허드, 로버츠 브로좀, 캐서린 오하라

개봉 1990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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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파킨

<피아노>
(1993)

안나 파킨

뉴질랜드의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여자의 폭풍같은 사랑을 그린 <피아노>는 주인공 에이다의 홀리 헌터는 물론 하비 케이틀, 샘 닐 등 거물급 배우들이 진검승부를 벌이는 장이라 할 만하다. 거기에 지지 않는 또 한 명의 배우가 있다. 에이다의 딸 플로라를 연기한 10살의 안나 파킨이다. 5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한 파킨은 늘 에이다의 곁에서 텅 빈 눈빛으로 채워지지 않는 플로라의 심정을 전달했다. <피아노>로 쏟아진 스포트라이트에도 불구하고 3년간 새 영화를 내놓지 않던 파킨은 <제인 에어>에서 샬롯 갱스부르의 아역, <아름다운 비행>의 에이미 역으로 돌아와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2000년대 들어 <엑스맨>, <올모스트 페이머스>, <파인딩 포레스터> 등 화제작에 출연했지만 세간에 기대에 비해 커리어가 아주 잘 풀린 편은 아니다.

<엑스맨: 최후의 전쟁>(2006)
피아노

감독 제인 캠피온

출연 홀리 헌터, 하비 케이틀, 샘 닐, 안나 파킨

개봉 1993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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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

<레옹>
(1994)

나탈리 포트만

나탈리 포트만은 그 시작부터 화려했다. 아직까지 포트만 하면 곧장 떠오르는 <레옹>의 마틸다가 첫 영화 캐릭터다. 과묵한 킬러가 하루아침에 가족 모두를 잃은 옆집 여자 아이와 특별한 우정을 나눈다는 설정만으로도 포트만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는 당연했다. 장 르노가 아무리 든든하고, 게리 올드만이 아무리 사악해 보여도, <레옹>의 중심은 단연 마틸다의 나탈리 포트만이었다. 이듬해 마이클 만의 <히트>, 팀 버튼의 <화성 침공>, 우디 앨런의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등 거장의 작품들에 연달아 출연한 포트만은 <스타워즈> 새 시리즈의 히로인 아미달라 여왕에 캐스팅 되면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블랙 스완>(2011)
레옹

감독 뤽 베송

출연 장 르노, 나탈리 포트만, 게리 올드만, 대니 에일로

개봉 1994 프랑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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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조엘 오스먼트

<식스 센스>
(1999)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

어릴 적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를 떠올리면 그늘진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슬픔이 아닌 그늘. 어른들이 뭐라든 보거스를 진짜라고 철썩같이 믿는 <보거스> 속 앨버트 역시 그 믿음의 긍정적인 에너지와는 멀어 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를 20세기 말 최고의 아역배우로 올려놓은 <식스 센스>도 마찬가지. 죽은 자들을 볼 수 있는 여덟 살 콜은 귀신이 앞에 있지만 시선을 피하기는커녕 그들을 응시한 채 이야기를 듣고 산 자들에게 그걸 전해준다. 두려워 하지 않아서라기보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귀신들에게 손내밀 수 있는 이는 자신밖에 없다는 걸 이미 체념하고 견디는 듯한 태도. 오스먼트의 낮게 깔린 얼굴은 콜이 감당해야 만하는 무게를 담는 최적의 공간이었다. 그 표정으로 말콤(브루스 윌리스)을 바라봤다고 상정한 채 <식스 센스>를 대하면 영화가 달라 보인다. <식스 센스> 2년 후, 오스먼트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A.I>에 출연해 오로지 그만이 품을 수 있는 파토스의 깊이를 또 한번 증명했다. <A.I> 다음으로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었고 오랫동안 활동도 뜸했지만 요 몇 년간 꾸준히 작은 영화들에 출연하고 있다.

<앙투라지>(2015)
식스 센스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브루스 윌리스

개봉 1999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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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타 패닝

<아이 엠 샘>
(2001)

다코타 패닝은 21세기 첫 아역 스타다. 6살에 촬영한 <아이 엠 샘>으로 천재가 나타났다는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어른 같은 딸 루시는 아이 같은 아빠 샘(숀 펜)의 전부다. 지적 장애를 앓는 아빠의 지능을 넘어서는 게 싫어서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다가 결국 보호소에 보내져 아빠와 이별하게 된다. 양육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아빠에게 언제나 담담한 듯 따뜻한 환대를 보여준다. 아기천사처럼 사랑스러운 아이가 묵묵히 아빠를 응원하는 모습이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패닝의 전성기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TV시리즈 <테이큰>(2002), <맨 온 파이어>(2004), <숨바꼭질>(2005), <우주 전쟁>(2005) 등 스릴러/공포 히트작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했다. 숀 펜, 덴젤 워싱턴, 로버트 드 니로, 톰 크루즈 같은 대배우의 곁에서도 패닝의 존재는 그에 못지 않았다. 때마다 새로운 장르, 캐릭터에 도전하며 자연스럽게 성인배우로 안착했다.

<브림스톤>(2016)
아이 엠 샘

감독 제시 넬슨

출연 숀 펜, 미셸 파이퍼

개봉 200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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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게일 브레스린

<미스 리틀 선샤인>
(2006)

아비게일 브레슬린의 첫 영화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싸인>(2002)이다. <식스 센스>의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처럼, 어디엔가 홀린 듯 쎄한 얼굴로 자기를 둘러싼 귀기에 반응한다. 브레스린의 대표작 <미스 리틀 선샤인>을 떠올리면 새삼 낯선 분위기다. <미스 리틀 선샤인>의 올리브는 생기와 활기로 가득하다. 파산 직전의 아빠, 저녁식사로 패스트푸드 치킨을 내놓는 엄마, 포르노 잡지 애호가 할아버지와, 연인에게 차여 자살시도 후 퇴원한 삼촌 등 가족 모두가 거의 미치기 일보직전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와중, 어린이 미인대회에 나가게 된 올리브는 늘상 들떠 있다. 위아래 새빨간 옷을 입고 다니는 브레슬린이 내뿜는 활력은 하나같이 절망에 빠진 주인공 가족을 ‘더 나빠지진 않는’ 상태로 데려간다. 브레슬린은 꼬마 탐험가로 분한 주연작 <님스 아일랜드>(2008) 등을 작업하고 성인이 된 후엔 주로 스릴러/호러에 출연하고 있다.

<매기>(2015)
미스 리틀 선샤인

감독 조나단 데이턴, 발레리 페리스

출연 스티브 카렐, 토니 콜렛, 그렉 키니어, 폴 다노, 아비게일 브레스린, 알란 아킨

개봉 200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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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모레츠

<킥 애스: 영웅의 탄생>
(2010)

“통쾌해! 근데 힛걸 연기한 여자애는 누구지?” <킥 애스>가 개봉되던 당시, 극장을 나선 관객들은 십중팔구 저렇게 중얼거렸을 것이다. 14살의 킬러 힛걸은 칼/총부림은 예사인 세계에서 여유롭게 적들을 박살낸다. 살짝 낮은 목소리로 기합을 넣어 얼굴을 잔뜩 구겨가며 육탄전을 벌이는 저 배우가 아주 예뻤다는 게 인기의 가장 큰 이유였을 터. 대개의 아역스타가 남다른 조숙함을 구현해 주목 받았다면, 클로이 모레츠의 스타덤은 배우 자체의 매력에 향한 것이었다. <렛 미 인>(2010), <휴고>(2011) 같은 큰 프로젝트에 주연으로 참여해 안정적인 커리어를 보여주며 아역의 꼬리표를 자연스럽게 떼고 더 부지런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브레인 온 파이어>(2017)
킥 애스: 영웅의 탄생

감독 매튜 본

출연 애런 존슨, 클로이 모레츠, 니콜라스 케이지, 마크 스트롱, 크리스토퍼 민츠 프래지

개봉 2010 미국,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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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트렘블레이

<룸>
(2015)

태어나 단 한번도 바깥 세상을 보지 못한 다섯 살 잭. 가까스로 감금에서 탈출해 처음 하늘을 본다. 조금 일찍 찾아오는 <룸>의 클라이맥스는 엄마 조이(브리 라슨)가 아닌 그 아들 잭 역의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얼굴로 채워진다. 구김살 없는 모습으로 함께 갇혀 있는 엄마에게 하나뿐인 희망이 됐던 잭은, 탈출에 성공해서 더 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엄마의 심정을 조용조용 쓰다듬는다. 2006년생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첫 주연작 <룸>으로 발랄한 에너지와 따뜻한 배려를 동시에 품을 수 있는 커다란 재능을 만방에 알렸다. 영화에서나 시상식에서나 똘망똘망함이 감춰지지 않는 트렘블레이는 <룸> 이후 2년 만에 신작 5편을 선보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연말 개봉한 <원더>에 이어 2018년엔 SF호러 <프레데터>와 자비에 돌란의 야심작 <존 F. 도노반의 죽음과 삶>에서 트렘블레이를 만나게 될 것이다.

<원더>(2017)

감독 레니 에이브러햄슨

출연 브리 라슨, 제이콥 트렘블레이, 조안 알렌

개봉 2015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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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에디터 문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