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표 명감독’ 하면 바로 떠오르는 한 사람,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다. 지난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던 <더 포스트>에 이어, <레디 플레이어 원>을 들고 3월 극장가를 찾았다. 본인이 잘하는 모든 것을 쏟아낸 역대급 걸작, <레디 플레이어 원>으로 또다시 관객들의 마음에 불을 지필 예정. 오늘은 살아있는 대중문화의 역사, 스티븐 스필버그의 A to Z를 준비했다.


미지와의 조우, 1977
E.T., 1982

Alien 외계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초기 연출작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 ‘외계인’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접시가 마을을 공격하는 내용을 담은 그의 첫 장편 영화 <불빛>(Firelight, 1964)에서부터 그는 외계인과 함께해왔다. 할리우드 데뷔 이후, <불빛>을 바탕으로 삼은 <미지와의 조우>(1977)로 그는 제50회 아카데미 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소년과 외계인의 우정을 다룬 <E.T.>(1982)는 제55회 아카데미의 6개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4개의 트로피를 얻는 쾌거를 이뤘다.

미지와의 조우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리차드 드레이퓨즈

개봉 1977 미국,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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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헨리 토마스, 피터 코요테, 로버트 맥노튼, 드류 베리모어, 디 월리스

개봉 1982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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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th 출생
스티븐 스필버그는 1946년 12월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 레아 아들러는 식당 경영자이자 피아니스트였고, 아버지 아놀드 스필버그는 컴퓨터 개발 엔지니어였다. 어린 시절엔 아버지의 근무지를 따라 미국 각지를 전전했다.


<시민 케인>의 로즈 버드 썰매

Collector 수집가
왠지 예상 가능한 취미. 스필버그는 영화 관련 물품 수집가로 유명하다. 그의 소장품으로 가장 유명한 건 <시민 케인>(1941) 속 로즈 버드 썰매. 1982년 스필버그는 로즈 버드 썰매를 약 6만 500달러에 구입했다. 1994년엔 오손 웰즈의 라디오 드라마 ‘우주 전쟁’(1938) 스크립트 사본을 구매했다고. 화가 노먼 록웰의 그림도 좋아한다. 스필버그의 친한 친구이자 <스타워즈> 시리즈의 아버지 조지 루카스 또한 노먼 록웰의 팬이라 함께 그림을 수집한다고. 2010년 7월부터 2011년 1월까진 워싱턴 D.C.에 위치한 스미소니언 미술관에서 스필버그와 루카스가 소장한 노먼 록웰의 그림들을 전시하기도 했다.


DREAMWORKS 드림웍스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 제작/배급사 드림웍스 픽처스의 창립자다. 디즈니 출신의 애니메이터 제프리 카첸버그, 레코드 제작업자 데이비드 게펀과 공동으로 설립했다. 로고 밑의 ‘SKG’는 창립자들의 이니셜을 모은 것.


<불빛>을 촬영 중인 스필버그 감독

Early works 초기 작품들
스필버그는 10대 시절부터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13살 때 8mm 필름으로 8분짜리 단편 영화 <더 라스트 건>(1959)을 만든 게 스필버그 필모의 시작. 이후 15살 땐 40분짜리 전쟁 영화 <도피할 수 없는 탈출>(Escape To Nowhere, 1961)을 연출했다. 18살을 맞은 1964년엔 외계인 영화 <불빛>을 연출했다. 극장에서 개봉한 그의 첫 작품. 한 영화관에서만 상영됐지만 손익분기점 500달러를 넘는 데 성공했다.

대결, 1971

그의 본격적인 상업 영화 데뷔작은 <대결>(Duel, 1971)이다. 휴가를 떠난 한 남자가 길에서 대형 트럭 운전수와 신경전을 벌이고, 그들의 감정싸움이 극한에 치닫는 내용을 담았다. 원래 TV 무비로 제작된 작품이었으나, 평단과 제작자들의 찬사를 받고 추가 촬영을 진행한 후 극장에서 개봉했다. 신인 스필버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대결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데니스 위버, 재클린 스콧, 에디 파이어스톤

개봉 197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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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스트>의 톰 행크스, <레디 플레이어 원>의 마크 라이런스

Favorite actors 좋아하는 배우들
스필버그의 작품에서 유독 많이 만나볼 수 있는 배우들이 있다. 먼저 <죠스>(1975)와 <미지와의 조우>(1977)에 연이어 출연했던 리차드 드레이퓨즈. <영혼은 그대 곁에>(1989)에서도 주연배우로 함께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에서 함께한 톰 행크스는 이후 <캐치 미 이프 유 캔> <터미널> <스파이 브릿지> <더 포스트>로 스필버그와 함께했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그의 페르소나는 마크 라이런스다. <브릿지 스파이> <마이 리틀 자이언트>의 주연으로 활약했던 라이런스는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2018)에서 가상 세계 ‘오아시스’를 창조한 제임스 도노반 할리데이를 연기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해리슨 포드도 빼놓을 수 없다. 해리슨 포드는 <E.T.>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더 포스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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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드류 베리모어, 스티븐 스필버그, 기네스 팰트로

Godfather 대부
스필버그는 배우 드류 베리모어와 기네스 팰트로의 대부다. 드류 베리모어는 <E.T.> 속 앨리엇의 여동생 거티를 연기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기네스 팰트로 또한 마찬가지. 그녀의 데뷔작은 스필버그의 연출작 <후크>(1991)다. 어린 웬디를 연기했다.  

후크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더스틴 호프만, 로빈 윌리엄스, 줄리아 로버츠, 밥 호스킨스

개봉 199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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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potter 해리 포터
스필버그가 <해리 포터> 시리즈를 연출했다면 어땠을까? 스필버그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의 연출을 제안받은 첫 감독이었다. 그는 “<해리 포터>의 제작 방향이 취향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감독직을 고사했다. 당시 스필버그는 해리 포터 역에 <식스 센스>의 할리 조엘 오스먼트를 추천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개봉 2001 영국,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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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포드와 스티븐 스필버그

Indiana Jones 인디아나 존스
<죠스>(1975)로 단번에 흥행 감독에 올라선 스필버그는 <007> 시리즈의 연출을 원했다. 안타깝게도 <007> 프로듀서는 ‘아직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그를 거부했다. 결국 스필버그는 친구 조지 루카스와 의기투합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감독으로 합류했다. 시리즈의 첫 작품 <레이더스>(1981)
그해 박스오피스를 강타했다. 스필버그는 이 작품으로 제54회 아카데미 감독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누렸다. 2020년 개봉할 <인디아나존스 5>는 2019년 4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레이더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해리슨 포드, 카렌 알렌, 폴 프리먼

개봉 198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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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준비중
인디아나 존스 5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해리슨 포드

개봉 2020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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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ws and Jurassic Park 죠스, 쥬라기 공원
그의 영화 인생에 있어 없어선 안 될 두 작품, 바로 <죠스>(1975)와 <쥬라기 공원>(1993)이다. <죠스>는 북미 최초로 1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린 영화다. 결과적으로는 전체 수익 2억 6천 달러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신드롬’이었던 셈. 스필버그 나이 27살 때의 일이라는 게 더 놀랍다. 혁신적인 특수 효과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뒤흔든 <쥬라기 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쥬라기 공원>은 <E.T>가 약 10년 동안 지니고 있던 월드와이드 1위 자리를 빼앗은 영화다. 개봉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10년까지 월드와이드 TOP 10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는 점도 놀랍다. 스필버그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2편까지 직접 연출했다. 3편부턴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고 현재까지 시리즈를 든든히 뒷받침하는 중이다.

죠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로이 샤이더, 로버트 쇼, 리차드 드레이퓨즈

개봉 1975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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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샘 닐, 로라 던, 제프 골드브럼, 리차드 아텐보로

개봉 199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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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 Capshaw 케이트 캡쇼
케이트 캡쇼는 스필버그의 부인이다. 캡쇼와 스필버그가 만난 건 <인디아나 존스>(1984) 촬영 당시. 캡쇼는 극중 히로인 윌리를 연기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1991년 결혼했다.

인디아나 존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해리슨 포드, 케이트 캡쇼

개봉 1984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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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rence of Arabia 아라비아의 로렌스
스필버그는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의 광팬이다. 그가 영화를 만드는 데 영감을 주는 작품이라고. 한 인터뷰에선 <아라비아의 로렌스>에 대해 “처음 이 영화를 본 후 기절할 것 같은 기분으로 극장을 나섰다”며 “이 영화는 기적”이라 말했다. 1989년 스필버그는 마틴 스콜세지와 함께 <아라비아의 로렌스> 복원 작업에 참여했다.

아라비아의 로렌스

감독 데이비드 린

출연 피터 오툴

개봉 1962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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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Partner 음악 파트너
스티븐 스필버그의 빼놓을 수 없는 파트너, 바로 존 윌리엄스다. <죠스> <E.T.> <인디아나 존스> <태양의 제국> <쥬라기 공원>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부터 최근작 <더 포스트>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작품에서 스필버그와 협업해왔다. 아카데미 음악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횟수만 50회가 넘는 존 윌리엄스. 5번 수상에 성공했고, 그 중 세 작품을 스필버그와 함께했다. <죠스> <E.T.> <쉰들러 리스트>로 음악상의 영광을 안았다.


<나이트 갤러리> 촬영 현장

Night gallery 나이트 갤러리
스필버그는 <대결>로 본격적인 영화감독 데뷔를 치렀다. 그 이전엔 TV 시리즈 에피소드의 연출을 맡으며 실력을 쌓았다. 그의 첫 연출작은 NBC에서 방송되었던 <나이트 갤러리>(1969)의 두 번째 에피소드 <Eyes>. 당시 이 작품의 주인공이었던 조안 크로포드는 스필버그의 능력을 단번에 알아봤고, 현장에 온 기자에게 스필버그를 가리키며 ‘저 아이는 크게 될 감독이니 얼른 인터뷰하라’ 말하기도 했다고. 스필버그와 크로포드는 크로포드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좋은 친구로 지냈다.


Oscars 오스카
<E.T.>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뮌헨> <링컨> <더 포스트> 등, 스필버그는 제작에 참여한 작품까지 합해 작품상에 10번 노미네이트되었고, 감독상엔 7번 노미네이트되었다. <쉰들러 리스트>(1993)는 그에게 작품상과 감독상 트로피를 동시에 안겨준 작품이다. 이후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두 번째 감독상을 손에 쥐었다.

쉰들러 리스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리암 니슨, 벤 킹슬리, 랄프 파인즈, 캐롤라인 구덜, 조나단 사갈, 엠베스 데이비츠

개봉 199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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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er 제작자
<백 투 더 퓨처> <그렘린> <맨 인 블랙> <트랜스포머>…. 모두 그가 제작한 시리즈물이다. 위 사진은 최하단에 있는 <더 포스트>와 <레디 플레이어 원>을 포함, 현재 IMDb에 등록되어있는 그의 제작 예정작 목록. 제목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에디터는 개인적으로 <틴틴의 모험: 태양의 신전>과 <그렘린 3>를 기대 중이다.


Quit 그만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스필버그는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 지원했으나, 평균 학점이 다소 낮아 입학을 거부당했다. 그는 결국 1965년 캘리포니아 주립대 롱비치 캠퍼스에 입학했다. 스필버그는 학교를 다니며 영화 산업에 뛰어들었고, 3년 후 자연스레 학교를 그만뒀다. 대학을 졸업한 건 33년이 지난 2002년. 논문을 제출하고 독립적인 프로젝트를 완성하며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Ready Player One 레디 플레이어 원
늘 역대급을 갱신하는 스필버그의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세계와 현실이 공존하는 2045년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다. 스필버그가 그려낸 가상현실 세계, 오아시스는 말 그대로 영화 덕후들이 꿈꿔왔던 세상이다. 스필버그의 팬은 물론,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쳐선 안될 명작의 탄생.

레디 플레이어 원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올리비아 쿡, 벤 멘델슨, 타이 쉐리던, 사이먼 페그, 마크 라이런스, T.J. 밀러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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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lking 스토킹
스필버그는 스토커에 시달린 적 있다. 1998년엔 조나단 노먼이란 남성이 스필버그를 스토킹하다 체포당했고,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2001년엔 다이애나 나폴리스라는 여성에게 스토킹을 당했다. 그가 사탄의 숭배자라는 게 그 이유. 체포된 나폴리스는 스필버그가 사이버 기술을 통해 본인의 뇌에 칩을 이식해 자신을 조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폴리스는 스필버그에게 10년간 접근금지 판결을 받았다.


(왼쪽부터) <쉰들러 리스트>, <쥬라기 공원>
(왼쪽부터) <마이너리티 리포트>, <캐치 미 이프 유 캔>
(왼쪽부터) <더 포스트>, <레디 플레이어 원>

Two movies, each year 해마다 두 편의 영화
스필버그는 다작왕이다. 같은 해 두 편의 영화를 내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 그 두 편의 성향이 매우 다르지만, 두 편 모두 성공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1993년 여름엔 <쥬라기 공원>으로 전 세계 극장가를 휘어잡았고, 이듬해 봄 <쉰들러 리스트>로 아카데미를 휩쓸며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와 <캐치 미 이프 유 캔>(2003), <우주 전쟁>(2005)과 <뮌헨>(2006), 올해 <더 포스트>와 <레디 플레이어 원>이 같은 맥락의 영화들이다.


Universal Studios 유니버설 스튜디오
캘리포니아 주립대 롱비치 캠퍼스를 다니고 있었을 당시, 스필버그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편집부서에서 무급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인턴으로 일하던 도중 35mm 필름으로 촬영한 단편 <앰블린>(Amblin', 1968)은 그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 이 영화를 인상 깊게 본 스튜디오의 부사장 시드니가 스필버그에게 7년 연출 계약을 제안했고, 스필버그는 메이저 스튜디오와 장기 계약을 맺은 최연소 감독이 됐다. 7년 연출 계약 동안 선보인 작품들이 앞서 언급했던 <나이트 갤러리>, <대결> 등이다. 스필버그는 1981년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제작사를 세웠다. 그 이름이 바로 ‘Amblin’, 앰블린 엔터테인먼트다.


Video game 비디오 게임
스필버그는 비디오 게임도 사랑했다. <디그>,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 등 여러 비디오 게임의 개발, 제작에 참여했다. 그의 비디오 게임 사랑은 <레디 플레이어 원>에 여실히 드러난다.


Wealth 재산
40여 년 동안 할리우드의 정상을 지켰으니, 그의 막대한 재산이 그리 놀랍진 않아 보인다. ‘포브스’는 그의 재산을 36억 달러(약 3조 8790억 원)로 측정했다.


X-Spouse 전 배우자
케이트 캡쇼와 결혼하기 전, 그는 <캐리>(1976)에 출연한 에이미 어빙의 배우자였다. 스필버그와 에이미 어빙은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의 소개로 1976년 처음 만났다. 당시 스필버그는 <미지와의 조우>에서 함께할 여배우를 찾고 있었다고. 그녀를 만나고 난 후, 스필버그가 당시 공동 프로듀서였던 줄리아 필립에게 “리얼 하트 브레이커(real heartbreaker)를 만났다”고 털어놓았다는 일화가 있다. 데이트를 시작한 두 사람은 4년 동안 함께 살았다가 1979년 헤어졌고, 1984년 다시 만나서 1985년 결혼했다. 결국 1989년엔 이혼을 선택했다.


Yacht 요트
그는 한때 어마어마한 요트의 소유자로 유명했다. ‘세븐 시즈’(the Seven Seas)라는 이름의 요트로, 크기는 약 86m에 다다랐던 메가 요트다. 스필버그의 취향에 맞게 스크린은 물론 다양한 시설들이 탑재되었던 요트. 그는 이 요트를 1억 2천만 달러에 팔았다. 파티를 즐기기엔 요트가 너무 작았기 때문. 그는 최근 91m 크기의 새로운 요트를 마련했다. 한 달 사용 요금은 120만 달러(약 12억 9,420만 원)라고.


마스크 오브 조로

The Mask of Zorro 마스크 오브 조로
그는 <마스크 오브 조로>(1998)의 연출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제작에만 참여했다. 같은 시기 <딥 임팩트>(1998)의 감독으로도 고려되었으나 역시 제작에만 참여했다. 당시 스필버그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를 작업하고 있었기 때문. 두 작품 외에도 스필버그가 감독으로 고려되었으나 무산된 작품들이 꽤 많다. 1990년대 초 기획되었던 TV 시리즈 <닥터 후> 영화판의 감독으로 언급되었으나, 제작이 취소되며 ‘스필버그판 닥터 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조지 루카스의 작품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1983)의 감독으로도 물망에 올랐으나, 결국엔 스필버그 대신 리차드 마퀀드가 연출을 맡았다.

마스크 오브 조로

감독 마틴 캠벨

출연 안토니오 반데라스, 안소니 홉킨스, 캐서린 제타 존스, 스튜어트 윌슨, 맷 레처

개봉 1998 미국,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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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

감독 리차드 마퀀드

출연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개봉 198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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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