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 바람>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에이스, 멍지효, 멍지로 익숙한 배우죠. 4월 5일 개봉한 영화 <바람 바람 바람>(2017)으로 돌아온 배우 송지효입니다. 송지효는 SNS와 사랑에 빠진 미영 역을 맡았으며, 봉수(신하균)의 아내이자 석근(이성민)의 동생으로 등장합니다. 오늘은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2016)와 단막극 < 드라마 스테이지 - B주임과 러브레터>(2017) 이후 오랜만에 본업으로 복귀한 배우 송지효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습니다.

바람 바람 바람

감독 이병헌

출연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개봉 201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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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도 알아주던 외모!

(왼쪽부터) 송지효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 사진

송지효는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1남 2녀 중 첫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완성형 외모를 자랑하던 송지효는 아니나 다를까 데뷔 전에도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송지효와 중학교 동창이었던 가수 영지는 “중학교 다니고 있을 때 지효가 전학을 왔다”며 “(지효를 보려고) 전교생이 교실 복도에 줄을 섰다”고 말해 그녀의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송지효=천성임=천수연

<런닝맨>

송지효만큼이나 유명한 그녀의 본명은 천성임이었습니다. 한 번 들으면 쉽게 잊을 수 없는 이름이죠. 최근에는 유재석이 하도 본명을 불러대는 바람에 결국 개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바꾼 이름은 천수연입니다. 예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송지효는 송승헌, 송혜교가 잘 나가서 성은 송씨로, 이름은 부르기 쉽게 지효로 지금의 이름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남달랐던 데뷔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

2001년, 패션지 ‘키키’의 표지 모델로 데뷔한 송지효는 이후, 롯데리아, 설록차 등 각종 CF 모델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약 7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이하 <여고괴담 3>, 2003)의 진성 역으로 캐스팅되며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첫 영화부터 주연이라는 행운을 거머쥐긴 했으나, 당시엔 함께 출연한 배우이자 얼짱 출신으로도 유명한 박한별에게 더욱 포커스가 맞춰졌습니다. 이때도 송지효는 인터뷰를 통해 특유의 털털한 성격을 드러냈습니다. “사진을 찍어도 주로 한별이를 오래 찍더라고요. 같은 주인공인데 처음엔 시기하는 마음이 왜 없었겠어요. 근데 동생 같아선지, 이젠 한별아 네가 해, 자꾸 그렇게 되더라고요.”

<쌍화점>
<신세계>

이후에도 송지효는 영화 <썸>(2004), <색즉시공 시즌2>(2007), <쌍화점>(2008), <그대를 사랑합니다>(2010), <신세계>(2012), <자칼이 온다>(2012)에 연달아 출연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스크린 외에도 드라마 <궁>(2006), <주몽>(2006), <계백>(2011), <응급남녀>(2015) 등 사극, 현대극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

감독 윤재연

출연 송지효, 박한별, 조안, 박지연

개봉 2003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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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점

감독 유하

출연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

개봉 2008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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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감독 박훈정

출연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개봉 2012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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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의 안방마님이자 한류 여신으로!

<런닝맨>
(왼쪽부터) 진백림, 송지효

송지효를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프로그램이죠. 송지효는 2010년부터 예능 <런닝맨>의 고정 멤버로 활약해왔습니다. 친근하고 털털한 매력과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런닝맨>의 에이스가 된 송지효. 그녀의 매력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통했습니다. <런닝맨>의 한류 열풍에 덩달아 그녀의 인기도 올라간 것이죠. 송지효는 중국 영화 <송지효의 심천연가>(2015), <초급쾌체>(2015) 등에 출연하고,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대만의 훈남 배우 진백림과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송지효의 심천연가

감독 등감천, 마화간, 임의기

출연 송지효, 오극군, 조혁환

개봉 2015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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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쾌체

감독 송소

출연 송지효, 진혁, 데이비드 벨

개봉 2015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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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RUN! RUN! RUN!

<색즉시공 2>
<궁>

<런닝맨>의 에이스는 그냥 나온 게 아니었나 봅니다. 송지효가 연기했던 역할 중에는 유독 예체능과 관련되었거나 몸을 쓰는 캐릭터가 많았습니다. 영화 <여고괴담 3>와 드라마 <궁>에서는 발레를 전공하는 학생으로, <색즉시공 2>에서는 수영부 멤버로 등장했습니다. <자칼이 온다>에서는 어딘가 엉성한 킬러 봉민정 역을 맡았었죠. 택배 기사가 물건을 배송하던 중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중국의 코믹 액션 영화 <초급쾌체>에서도 송지효는 쉴 새 없이 뛰어다닙니다.

색즉시공 시즌 2

감독 윤태윤

출연 임창정, 송지효

개봉 200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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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이 온다

감독 배형준

출연 송지효, 김재중, 오달수

개봉 2012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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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친분?! 

송지효 인스타그램

옆집 누나(혹은 옆집 언니) 같은 소탈한 매력의 송지효는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낯을 가리는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는 굉장히 폐쇄적이었다”며 “예전에는 낯가림도 심하고 내성적이어서 혼자 있는 걸 좋아했는데 <런닝맨>을 하면서부터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용기를 얻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수 인스타그램
<런닝맨>

그런 그녀가 런닝맨 멤버 이외에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연예인들이 있으니! 바로 김지수와 이동욱, 김희철 등입니다. 같은 소속사였던 송지효와 김지수는 작품을 함께한 적은 없으나 술을 마시며 친해졌고, 동갑내기 이동욱과는 드라마 <천명>(2013)을 촬영하며 친해졌다고 합니다. 종종 이동욱은 <런닝맨>의 게스트로 출연하거나 송지효와 전화 연결을 통해 친분을 드러냈습니다. 송지효는 “동욱이랑 친해진 게 수다스럽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친해진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차기작은?

<바람 바람 바람> 이후 차기작은 아직 알려진 바 없으며, 뷰티 리얼리티 프로그램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2018)의 MC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기는 물론 예능, 뷰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송지효! 앞으로도 그녀가 보여줄 에이스다운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봉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