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2> 인스타그램

최근 JTBC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에 출연한 한 민박객 손님은 개인 SNS보검씨는 올바르고 맑음이 몸에 배어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라며 배우 박보검에 대한 칭찬을 적었습니다. 평소에도 착한 성품으로 미담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 박보검처럼, 눌러도 눌러도 계속 나오는 연예계 미담 자판기 배우들을 모았습니다.


1. 박보검

(왼쪽부터) 고경표, 박보검
(왼쪽부터) 박보검, 고경표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을 통해 친분을 쌓은 박보검과  고경표. 최근 고경표는 토크쇼 <인생술집>에 출연해 박보검의 미담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고경표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에 박보검이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왔다는 것이죠. 고경표는 맛으로만 승부하겠다며 아들의 사진은 걸지 않았던 부모님이 박보검의 사진은 걸어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왼쪽부터) 박보검, 박철민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2016)에 함께 출연했던 박철민도 박보검의 미담을 보탰습니다. 박철민은 박보검이 촬영 없는 날에도 현장에 나와 분장팀 잔심부름을 했다고 전하며, “박보검은 태어나기 전 뱃속에서부터, 그리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착하기로 마음을 먹고, 임무를 띠고 이 세상에 나온 것 같다고 칭찬했습니다.

박보검

박보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께서 '10 빼기 1 0'이라고 하셨다. 잘하다가 한 번 잘못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매사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한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미담에 대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2. 강하늘

(왼쪽부터) 박서준, 강하늘

강하늘은 국내 대표적인 미담제조기입니다. 영화 <청년경찰>(2017)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서준은 "난 힘들면 축 처져 있는데 강하늘의 경우, 입도 큰데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그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걸까 싶었다. 동생임에도 많은 걸 배웠다"면서 "촬영한 지 며칠 안 된 상황에선 서먹서먹하기도 하고 스태프 이름 외우기가 힘들다. 그런데 강하늘은 스태프 이름을 다 외우더라. 정말 대단하다"고 강하늘의 미담을 인증했습니다.
 

<재심>, <기억의 밤> 스틸

영화 <재심>(2016)의 김태윤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강하늘이) 팀원 중 한 명이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자기 집에 남는 에어컨이 한 대 있다며 보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본인이 사서 보내지 않았겠나"라고 미담을 밝혔습니다. 영화 <기억의 밤>(2017)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무열 또한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다녔다. 한 스태프가 다른 스태프의 스케이트보드를 빌려 타는 모습을 보고 강하늘이 하나 선물해줬다"고 강하늘의 세심한 성격을 설명했습니다.

<인생술집>

강하늘은 <인생술집>을 통해 "주변에서 제가 착한 사람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시고, 그런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계신 거 같다" "저는 그냥 주변 사람들과 얼굴 찌푸리는 일 없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예의 없이 행동하지 않되,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겁자라는 주의다. 제가 엄청 착하기만 한 그런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미담에 대한 소신을 밝혔습니다.


3. 김우빈

<라디오스타>

김우빈도 평소에 사람 잘 챙기고 예의 바르기로 유명하죠. 그는 한 번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는 잊지 않고 안부 문자를 보내거나 싹싹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의 예쁨을 사고 있습니다. 쉽게 사람을 칭찬하지 않는(?) 김구라조차 자신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김우빈이 좋은 문자를 보내줘서 용기를 받았다고 미담을 전했습니다.

(왼쪽부터) 심석희 선수, 김우빈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심석희은 과거에 이상형으로 김우빈을 꼽으며 팬심을 보인 적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접한 김우빈은 심석희 선수에게 먼저 연락해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앞으로도 응원한다며 그녀를 챙겼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 <스물>(2014)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황미영은 영화 쫑파티에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김우빈이 먼저 다가와 줬다며 그의 성격을 칭찬했습니다.

그의 평소 인성을 짐작하게 하는 짤이죠. 김우빈은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을 찾으며 담당자에게 비용을 지불한 후, 큰 키를 접어가며 연신 인사를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습니다. 당연한 모습이지만 당연한 걸 지키기 쉽지 않을 텐데! 늘 예의 바르고, 인사성 좋은 모습으로 미담 자판기 배우로 등극했습니다.


4. 정우성

(왼쪽부터) 정우성, 준호

나이가 들면 얼굴에서 인성이 보인다고, 갈수록 더욱 멋짐 뿜뿜인 배우 정우성은 성격마저 훈훈 그 자체이죠.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이자 배우인 준호는 한 토크쇼에 출연해 정우성의 문자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감시자들>(2013)을 촬영하던 중 준호는 약 8시간을 대기했었고, 정우성은 영화 촬영에 익숙하지 않았던 그를 걱정하며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는 "대기하는 거 어색할 것 같아서 걱정돼서 문자 보낸다"라며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드러냈습니다.
 

<똥개>

한편, 김정태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정우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영화 <똥개>(2003)에 함께 출연한 김정태와 정우성. 당시 김정태는 급전이 필요한 어려운 상황이었고, 정우성 매니저를 통해 그의 전화번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많은 고민 끝에 정우성에게 전화를 걸었던 김정태. 그는 힘겹게 상황을 설명했고 저한테 생각할 시간 좀 주실 거죠?”라고 답한 정우성은 이틀 뒤 수천만 원의 금액을 김정태에게 입금했다고 합니다. 이후 김정태는 돈을 갚았고, 정우성은 사석에서 마주친 김정태에게 태욱(김정태의 본명), 왜 이렇게 예뻐졌어요. 보기 좋아요라고 다정한 말을 건넸다며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파도 파도 끝이 없는 미담 부자 정우성의 일화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가수 윤민수 또한 <라디오 스타>에 나와 정우성의 미담을 풀어놓았습니다. 윤민수는 한 식당에서 정우성을 만났다고 합니다. 식사를 마친 윤민수가 계산하려고 했지만, 이미 정우성이 그의 테이블까지 계산을 마치고 나간 상태였죠. 그러나 금액 중 만육천 원의 계산이 덜 되어있어서 의아했다고 합니다. 이후, 한 인터뷰에서 정우성에게 그때의 상황을 묻자 그냥 재미있잖아요. 초면에 돈 다 내주면 안 돼요라고 밝히며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5. 유해진

유해진은 마음도 별명 참바다만큼 넓은 배우인 듯합니다. 2017, 영화 <러브슬링>을 촬영 중이었던 유해진은 근처 소방서에 들러 소방관들에게 커피를 대접했다고 합니다. 유해진은 훈련 중인 소방관들을 발견하고 직접 커피를 가져다주며 고생 많다고 응원했고, 기념사진 요청에도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유해진이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한 가족을 찾아간 사연도 알려지며, 과거 선행까지 재조명되었습니다. 2013, 유해진은 <휴먼다큐 사랑-붕어빵 가족> 편의 내레이션을 맡았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 9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목사 부부의 사연을 담은 내용으로, 유해진은 내레이션을 녹음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유해진

이후 그는 매니저 동반 없이, 개 한 마리(아마도 유해진의 반려견 겨울이겠지요?)와 함께 목사 부부가 머무는 강릉에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고 합니다. 유해진은 아이들과 놀아주고 떠나면서 준비해간 성금을 전했고, ‘붕어빵 가족의 어머니는 못 받겠다며 몇 분간의 실랑이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해진은 부끄럽지 않게 해달라고 성금을 받길 간청했고, 어머니는 성금 전액을 유해진의 이름으로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에 소개된 해나의 수술비로 기부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묵묵히 선행하는 훈훈한 배우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담 자판기 배우들을 알고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봉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