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시즌 준비로 한창인 전 세계 극장가. 할리우드 역시 올해의 기대작을 앞세워 관객 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디즈니 실사 프로젝트부터 마블 히어로 영화, 더위 날릴 호러 영화, 유명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속편, 오스카 트로피를 소장한 배우들과 굵직한 거장의 신작까지,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기대작이 줄지어 개봉을 기다리는 중. 예습 차원으로 국내와 북미에서 여름 시즌 개봉 예정인 할리우드 기대작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국내 개봉일은 빨간색 원으로, 국내 개봉일이 공개되지 않은 작품일 경우 북미 개봉일을 노란색 원으로 표기해두었으니 취향 따라 챙겨보시길!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2019.06.12 개봉
감독 F. 게리 그레이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  
2019년 MIB에선 남남콤비가 아닌 남녀콤비의 활약의 펼쳐친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신입 요원 에이전트 M(테사 톰슨)과 에이스 요원 에이전트 H(크리스 헴스워스)가 팀을 이뤄 내부의 스파이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았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두 배우의 합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작품. 예고편을 보니 <고스트 버스터즈> 속 금발 섹시 비서 케빈에 버금가는 크리스 헴스워스의 코믹 연기를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두 배우 외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MIB의 국장 에이전트 O 역의 엠마 톰슨이 복귀했고, 리암 니슨은 런던 본부장 High T 역으로 합류했다. 레베카 퍼거슨은 무기상 외계인 리자를 연기한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감독 F. 게리 그레이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

개봉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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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돈 다이 2019.06.14 북미 개봉
감독 짐 자무쉬 출연 아담 드라이버, 클로에 세비니, 빌 머레이
기후 변화로 인해 밤이 사라지는 등 곳곳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는 세상. 평화로운 마을 센터빌도 그 영향을 피해가지 못한다. 뜬금없이 살아난 좀비들이 주민들을 공격하고, 경찰로 변신한 빌 머레이, 클로에 세비니, 아담 드라이버가 사태 수습에 나선다. 출연진 리스트만으로도 관객을 압도하는 작품인데, 스티브 부세미, 틸다 스윈튼, 대니 글로버, 셀레나 고메즈, 케일럽 랜드리 존스 등이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센터빌의 주민을 연기했고, 이기 팝, 사라 드라이버, 캐롤 케인이 좀비를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가 공개된 후 가장 많은 언급된 배우는 힙스터로 변신한 셀레나 고메즈다.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칸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데드 돈 다이

감독 짐 자무쉬

출연 아담 드라이버, 클로에 세비니, 빌 머레이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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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인형 2019.06.20 개봉
감독 라스 클리브버그 출연 가브리엘 베이트먼, 마크 해밀, 오브리 플라자
호러의 아이콘 처키가 돌아왔다. <사탄의 인형>은 1988년작 <사탄의 인형>의 리부트 작품이다. 원작으로부터 4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시대에 현시대에 맞는 몇 가지 설정이 추가되거나 변경됐다. 먼저 2019년판 처키는 스마트 기기로 연동해 조정할 수 있는 AI 인형이다.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형으로 업그레이드된 것. 영화 <그것>이나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서처럼 팀을 이룬 아이들이 처키의 만행에 맞서 활약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출연 배우 목록에서 눈여겨봐야 할 이름은 마크 해밀. 위대한 제다이께서 살인마 처키의 목소리를 연기하신다. 마크 해밀이 연기한 캐릭터들 사이의 온도차에서 오는 재미 역시 쏠쏠할 듯하다.

사탄의 인형

감독 라스 클리브버그

출연 마크 해밀, 오브리 플라자, 가브리엘 베이트먼

개봉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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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 4 2019.06.20 개봉
감독 조시 쿨리 출연 톰 행크스, 팀 알렌, 애니 파츠
9년 만에 돌아온 <토이스토리 4>는 우디(톰 행크스)가 장난감의 운명을 거부하고 탈출한 일회용 포크 숟가락, 포키(토니 헤일)를 찾으러 떠나는 모험을 담았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캐릭터, 토끼 인형 버니(조던 필)와 아기 새 인형 터키(키건 마이클 키),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하는 스턴트 인형 듀크 카붐, 3편에서 벼룩시장으로 팔려나갔단 소문으로만 안부를 전했던 도자기 인형 보 핍(애니 파츠)이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 버즈를 연기한 팀 알렌은 “<토이스토리 4>의 엔딩이 시리즈 사상 최고”라고 밝힌 바 있다. “나는 아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졌어, 이렇게 힘든 줄은 몰랐어”란 예고편 속 우디의 대사를 듣기만 해도 눈시울이 붉어진 이라면 바로 극장으로 달려갈 것. 역시 <토이스토리> 시리즈는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임이 분명하다.

토이 스토리 4

감독 조시 쿨리

출연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안 쿠삭, 애니 파츠, 키아누 리브스, 토니 헤일

개봉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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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3: 파라벨룸 2019.06.26 개봉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할리 베리
존 윅도 돌아왔다. 킬러들의 룰을 어긴 죄로 1400만 달러의 현상금이 붙은 존 윅(키아누 리브스). 세상 모든 킬러들의 총구가 그를 향하고, 국제 암살자 연맹에서 파문 당해 아무런 보호 조치를 받지 못하는 그는 마지막 전쟁을 위해 소피아(할리 베리)를 찾아간다. 1편의 4배, 2편의 약 2배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이번 작품에선 전편의 배로 확장된 세계관을 지녔다. 키아누 리브스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은 기본 옵션! 할리 베리를 비롯한 할리우드의 믿고 보는 액션 장인들이 대거 투입돼, 세밀하고 촘촘한 액션이 쉴 새 없이 펼쳐지며 러닝타임을 순삭 시킬 예정이다.

존 윅 3: 파라벨룸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개봉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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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2019.06.28 북미 개봉
감독 대니 보일 출연 릴리 제임스, 히메쉬 파텔, 에드 시런
<신데렐라> <맘마미아!2>로 꿀 성대를 인증한 릴리 제임스, 세계적인 팝스타 에드 시런의 출연. 출연진 리스트만 봐도 귀가 맑아지는 기분이다. 대니 보일 감독의 차기작 <예스터데이>는 사고를 당했다가 다른 시간대에서 깨어난 뮤지션 잭이 전 세계에서 비틀즈를 기억하는 사람이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의 음악을 이용해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비틀즈의 명곡, 'Something', 'Hey Jude' 등이 삽입된 영화의 예고편을 보자마자 자연스럽게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풍이 떠오를 것.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타임>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리처드 커티스가 각본을 맡았다니 볼 이유도 충분하다. 주로 드라마에서 활약해왔던 히메쉬 파탈이 주인공 잭을 연기하고, 릴리 제임스가 그의 연인 엘리를, 코미디 최강자 케이트 맥키넌이 엔터테인먼트 기획자를 연기한다.

예스터데이

감독 대니 보일

출연 릴리 제임스, 아나 디 아르마스, 케이트 맥키넌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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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벨 집으로 2019.06 개봉
감독 게리 도버먼 출연 패트릭 윌슨, 베라 파미가, 맥케나 그레이스
악령 쓰인 인형 애나벨을 굳이! 집 한편에 모셔놓은 로레인(베라 파미가)과 에드(패트릭 윌슨) 워렌 부부. 딸과 베이비시터에게 “애나벨이 갇혀있는 방엔 절대 들어가지 말라” 신신당부하지만, 들어가지 말라면 꼭 들어가고야 마는 공포 영화의 법칙을 이 시리즈가 무시할 리 없다. <애나벨>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컨저링> 유니버스의 일곱 번째 작품인 <애나벨 집으로>는 탈출한 애나벨이 모든 악령을 깨우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캡틴 마블>에서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의 아역을 연기한 맥케나 그레이스가 워렌 부부의 딸이자 애나벨의 새로운 목표인 주디를 연기한다. <그것> 시리즈, <애나벨> 시리즈와 <더 넌>의 각본을 맡은 게리 도버먼이 각본과 연출을 함께 맡았다.

애나벨 집으로

감독 게리 도버먼

출연 패트릭 윌슨, 베라 파미가, 맥케나 그레이스, 매디슨 아이스먼

개봉 20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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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2019.07.02 개봉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사무엘 L. 잭슨, 젠다야 콜맨, 제이크 질렌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경은 유럽이다. 친구들과 2주 동안 수학여행을 떠난 피터(톰 홀랜드). MJ(젠다야 콜맨)와 썸을 타며 여행을 즐기는 것도 잠시, 닉 퓨리 국장(사무엘 L. 잭슨)과 함께 유럽 대륙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크리처들과 맞설 처지에 놓인다. 이들의 조력자로 나타난 인물이 이름부터 미스터리한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다. 스파이더맨에게 “재능은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돼” “책임을 다할 준비가 된 거냐”라고 묻는 닉 퓨리의 대사로 미뤄보아 이번 작품 역시 히어로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는 피터의 성장 과정을 중요시 다룰 듯하다. 가장 큰 기대 포인트 중 하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대배우 제이크 질렌할의 만남이다. 미스테리오가 MCU의 ‘싱거운 빌런 계보’를 잇지 않길 바랄 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사무엘 L. 잭슨, 젠다야 콜맨

개봉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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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소마 2019.07.11 개봉
감독 아리 에스터 출연 플로렌스 퓨, 잭 레이너, 윌 폴터
파스텔 톤 색감에 속지 말자. <미드소마>는 <유전>으로 지난해 오컬트 장르에 한 획을 그은 아리 애스터 감독의 신작이다. 스웨덴의 한마을에 방문한 연인이 미드소마(Midsommar) 축제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았다. 90년에 한 번꼴로 열린다는 이들의 행사는 점차 광신도들의 종교 의식으로 변해가고, 최근 부모님을 잃은 주인공에겐 이들의 행위가 공포스럽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리틀 드러머 걸>을 통해 박찬욱 감독과 협업한 플로렌스 퓨,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윌 폴터의 주연작. 더 독특한 오컬트 소재로 돌아온 아리 애스터 감독이 <유전>을 잇는 수작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미드소마

감독 아리 에스터

출연 윌 폴터, 플로렌스 퓨, 윌리엄 잭슨 하퍼, 잭 레이너

개봉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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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2019.07 개봉
감독 존 파브로 출연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체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라이온 킹>은 1994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실사 영화다.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은 전 세계에서 9억 6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같은 부분 역시 노려볼 만한데, 목소리 연기로 합류한 배우가 무려 도날드 글로버와 비욘세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도 출연하고, 원작에서 무파사를 연기했던 제임스 얼 존스가 복귀해 작품에 무게를 더한다. <정글북>으로 이미 다큐멘터리에 버금가는 CG를 선보인 바 있던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라이온 킹

감독 존 파브로

출연 도날드 글로버, 세스 로건, 치웨텔 에지오포, 제임스 얼 존스, 빌리 아이크너, 알프리 우다드, 비욘세

개봉 20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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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홉스&쇼 219.08.15 개봉
감독 데이빗 레이치 출연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이드리스 엘바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절대적 라이벌이었던 루크 홉스(드웨인 존스)와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가 뭉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다. 경찰 루크와 범죄자 쇼가 팀을 결성해야 했던 이유는? 어떤 무기도 상대할 수 없는 초월적인 힘을 지닌 적, 브릭스톤(이드리스 엘바)를 처리하기 위해서다. 바네사 커비의 출연 때문일까? 예고편만 보면 <분노의 질주> 시리즈라기보단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가까운 느낌이다. 핑퐁처럼 서로의 디스를 주고받는 두 주인공의 케미가 영화에 재미를 더할 듯하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

감독 데이빗 레이치

출연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이드리스 엘바, 바네사 커비

개봉 20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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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 유 고, 버나뎃 2019.08.16 북미 개봉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케이트 블란쳇, 빌리 크루덥, 크리스틴 위그, 주디 그리어
<비 포> 3부작, <보이 후드>를 연출한 리처드 링클레이터와 케이트 블란쳇이 만났다. 2012년 발간된 마리아 샘플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웨어 유 고, 버나뎃>은 가족을 위하느라 자신을 잃어버린 엄마 버나뎃이 하루아침 갑자기 사라지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정체성을 찾아가는 중년 여성의 모험이 관객에게 울림을 전하는 영화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매니페스토> <토르: 라그나로크> <오션스8>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에 이르기까지, 최근 예측할 수 없는 변신을 거듭해온 케이트 블란쳇의 밀도 높은 내면 연기를 만날 수 있을 작품. <빌리 크루덥이 버나뎃의 남편을, 엠마 넬슨이 엄마 버나뎃을 찾느라 고군분투하는 똘똘한 딸 비를 연기한다.

웨어 유 고, 버나뎃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케이트 블란쳇, 크리스틴 위그, 빌리 크루덥, 주디 그리어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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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2019.08 개봉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알 파치노, 다코타 패닝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알 파치노 등 할리우드 대스타가 총출동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한물 간 TV 쇼 스타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그의 친구이자 오랜 대역 배우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가 할리우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임신 8개월 중이었던 샤론 테이트를 잔혹하게 살해한 찰스 맨슨 패밀리를 소재로 했단 사실로 주목을 받았지만, 그보단 1960년대 말 미국 사회를 뒤흔든 히피 문화, 그리고 그 시절의 할리우드를 조명한 영화라고. 샤론 테이트를 마고 로비가 연기했고, 실제 샤론 테이트의 남편이었던 로만 폴란스키(라파엘 자와이어처), 샤론 테이트와 함께 일했던 이소룡(마이크 모)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개봉 201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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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