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알라딘> 나오미 스콧, <뮬란> 유역비,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왼쪽부터) <알라딘> 자스민, <뮬란> 뮬란, <인어공주> 에리얼

<알라딘>이 천만을 돌파했고, <라이온 킹>이 개봉했다. <뮬란>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으며, <인어공주> 에리얼 캐스팅 소식이 알려졌다. 1990년대 디즈니 만화영화 개봉하던 때 이야기냐고? 2019년 영화계 소식이다. <미녀와 야수> 즈음부터 전투적으로 자사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는 데 맛 들인 디즈니. 실사화되지 않은 작품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 그래서 준비한 재미로 보는 가상 캐스팅! 국내외 누리꾼들의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 꼽아보았다. 혹시 더 찰떡같은 배우가 떠올랐다면 댓글 남겨주시길.


백설공주 - 루시 헤일
동글동글한 이목구비와 깊은 눈매, 얼굴형까지 흡사하다. 루시 헤일은 디즈니 프린세스 드림캐스팅을 주제로 한 여러 외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배우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는 이를 모티브로 한 각종 창작물이 나왔고 여러 배우가 백설공주 역을 맡은 바 있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에선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백설공주>에선 릴리 콜린스가 맡았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감독 데이비드 핸드

출연 해리 스톡웰, 루실 라 베른, 모로니 올슨, 빌리 길버트, 핀토 콜비그, 스코티 매트로

개봉 195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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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 - 로즈 레슬리
<왕좌의 게임> 속 로즈 레슬리의 모습 그대로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 출연해도 될 것 같다. 결혼보다 활쏘기에 관심 많고 모험을 원했던 메리다. <왕좌의 게임> 속 로즈 레슬리가 연기한 이그리트도 독립적이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캐릭터였다. 이미 드라마를 찍느라 활쏘기 등 액션 연기력까지 탑재됐으니 이제 제작과 캐스팅만 하면 되겠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

감독 브렌다 채프먼, 마크 앤드류스

출연 엠마 톰슨, 켈리 맥도날드, 빌리 코놀리

개봉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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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나 - 자넬 모네
<문라이트>와 <히든 피겨스>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가수로도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재능 부자 자넬 모네. <공주와 개구리> 속 티아나의 외모의 싱크로율이 높은 것은 물론 티아나가 부르는 뮤지컬 넘버의 소울풀한 목소리까지 훌륭하게 소화할 것이 분명하다. 

공주와 개구리

감독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출연 아니카 노니 로즈, 브루노 캄포스, 키스 데이빗

개봉 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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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엘사 - 엘르 패닝, 다코타 패닝
뜨거운 자매애를 보여주었던 <겨울왕국>. 내면의 강인한 힘을 품고 있는 언니 엘사와 호기심 많고 모험심 강한 동생 안나에 할리우드 현실 자매 다코타 패닝과 엘르 패닝을 상상해봤다. 제법 캐릭터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특히 엘르 패닝의 경우 개봉을 앞둔 <틴 스피릿>에서 팝스타를 꿈꾸는 소녀 역을 맡았으며 재즈 페스티벌에서 공연에도 오른 노래 능력자기도 하다.

겨울왕국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크리스틴 벨, 이디나 멘젤

개봉 20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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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혼타스 - 줄리아 존스
원주민 추장 딸 <포카혼타스>에는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처럼 매력적인 뮤지컬 넘버나 인기 있는 사이드킥 캐릭터가 없다. 원작에 서구의 시각에서 바라본 인종차별적인 묘사도 있어 디즈니 측에서는 실사화를 고려하지 않을 수 있겠다. 한편으로는 매력적인 뮤지컬 넘버를 추가하고 논란이 된 부분을 잘 각색한다면 원작보다 좋은 실사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작품이다. 언급된 여러 배우 중 외모 싱크로율 면에서 줄리아 존스가 어울린다. 다만 1981년생이라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포카혼타스

감독 마이크 가브리엘, 에릭 골드버그

출연 아이린 베다드, 주디 쿤, 멜 깁슨

개봉 199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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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랄다 - 바네사 허진스
<노틀담의 꼽추>의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춤과 마술에 능한 데다 불의로 보면 참지 않는 당찬 성격의 소유자다. <하이 스쿨 뮤지컬> 시리즈, TV 뮤지컬 <그리스> 등 하이틴 뮤지컬 작품 경력을 두루 갖춘 바네사 허진스는 디즈니와 잘 어울릴법한 배우였다. 그러나 의외로 디즈니와 연이 닿지 못했다. 10대들의 스타로 떠올랐지만 언제부턴가 뜸한 활동을 보여 아쉬움을 줬던 그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보헤미안스러운 에스메랄다와 잘 어울릴 것 같다.

노틀담의 꼽추

감독 게리 트러스데일, 커크 와이즈

출연 톰 헐스, 데미 무어, 토니 제이, 케빈 클라인

개봉 199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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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 - 릴리 라인하트
라푼젤 가상 캐스팅 후보에 가장 많이 오른 배우는 아만다 사이프리드였다. 좀 더 젊은 배우 중에서 찾는다면 릴리 라인하트가 어떨까. 릴리 라인하트는 넷플릭스 드라마 <리버데일>을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 엘르 패닝과 함께 <갤버스턴>에도 출연했다. 사랑스럽게 미소 짓는 입매, 커다란 눈, 구불구불하고 긴 헤어스타일까지 닮았다. 

라푼젤

감독 네이슨 그레노, 바이론 하워드

출연 맨디 무어, 제커리 레비

개봉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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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 - 젠다야 콜맨
젠다야 콜맨은 최근 <인어공주> 실사 영화에 유력 후보에 올랐지만 할리 베일리가 최종 낙점됐다.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젠다야 콜맨은 인어공주보다 모아나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가수 활동을 겸하고 있으며 이미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에 출연한 경력도 있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는 물론 평소 시크하고 털털한 그녀의 성격도 모아나와 잘 어울리는 느낌. 무엇보다 모아나의 히피펌을 가장 찰떡으로 소화해줄 배우가 아닐까 싶다. 원작이 워낙 최근작이라 실사화하지 않을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모아나

감독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출연 드웨인 존슨, 알란 터딕, 아우이 크라발호, 저메인 클레멘트, 니콜 셰르징거, 테무에라 모리슨, 레이첼 하우스

개봉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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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