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전>

목소리가 매력적인 배우 서예지가 <암전>으로 공포영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암전>에서 그는 상영이 금지된 잔혹한 영화에 집착하면서 끔찍한 일에 휘말리는 신인 감독 미정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암전>으로 충무로 대세 배우 진선규와 호흡을 맞추고 곧 이어 차기작을 선보일 서예지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암전

감독 김진원

출연 서예지, 진선규

개봉 20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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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데뷔, <감자별2013QR3>으로 존재감 알려

SK텔레콤 광고
<감자별 2013QR3>

서예지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다. 신문방송학과로 진학해 3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여러 번의 캐스팅 제안 끝에 연예계에 입문하게 됐다. 2013SKT CF로 데뷔한 그는 시트콤의 거장김병욱 PD<감자별2013QR3> 캐스팅되어 연기자로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감정 기복과 변덕이 엄청난 노수영 역으로 철딱서니 없지만 귀여운 막내딸을 연기하여 시청자들의 많은 애정을 받았다. 특히 첫 등장에 유창한 스페인어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오빠로 등장하는 노민혁(고경표)티격태격거의전쟁 하는 장면들이 ‘현실 남매의 모습으로 언급되며 수많은 ‘짤’을 생성하기도 했다.

현실 남매_싸움의 시작.gif
감자별 2013QR3

연출 김병욱, 조찬주

출연 이순재, 노주현, 금보라, 여진구, 하연수, 서예지, 고경표, 장기하, 줄리엔 강, 김정민, 최송현, 김광규, 오영실, 김단율, 정준원, 황정음

방송 2013,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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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서예지의 얼굴들

<다른 길이 있다>

서예지는 브라운관으로 데뷔한 이후 스크린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준익 감독의 <사도>에서 15세에 영조(송강호)와 혼인해 왕후가 된 인물 정순왕후를 연기해 사도세자(유아인)의 멸시에도 굴하지 않는 차분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어 손호준과 호흡을 맞춘 <비밀>에서는 철웅(손호준)의 약혼녀이자 살인사건의 피해자 강유신을 연기했다. 2017년에는 첫 주연작 <다른 길이 있다>로 역량을 발휘했다. 자살을 결심한 정원 역으로 무너져가는 일상 속 섬세한 내면 연기를 보여줬다. 서예지는 세계 최초 ‘4DX VR 로맨스 영화’ <기억을 만나다>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개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꾸준히 자신의 연기력과 재능을 입증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억을 만나다>, <사도>

인생작, 드라마 <구해줘>

그가 출연한 약 20여 편의 필모그래피를 대표하는 작품은 드라마 <구해줘>. 2017OCN에서 방영한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 구선원 실체를 밝히려는 4명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서예지는 구선원을 무너뜨리고 탈출하고자 계획을 세우는 인물 임상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교주의 진실을 폭로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예비 영모(교주의 아내)가 된 상미가 믿음을 입증하고자 신도들 앞에서 기도를 올리다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을 터뜨리는 장면은 방송 직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예지는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 “<구해줘>를 찍으며 우울증이 왔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많이 배려주셨다. (해당 장면은) 리허설 없이 원 테이크로 갔는데 성공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구해줘

연출 김성수

출연 서예지, 조성하, 박지영, 조재윤, 우도환, 윤유선, 정해균, 이다윗, 택연, 손병호, 김광규, 장혁진, 하회정, 장유상, 박수연, 강경헌, 손상경, 최문순, 고준, 최혁주, 전여빈, 이재준, 윤종석

방송 2017,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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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소름주의] ‘방언’ 연기를 하는 서예지와 눈물을 흘리는 윤유선

성교육 자격증까지? 자격증 콜렉터!

서예지는 여러 자격증을 지닌 만능 재주꾼이다. 2014년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자격증 수만 해도 8개. 아동영어, 심리사, 종이접기, 풍선 아트 등 여러 방면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능 봉사를 하기 위해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다고. 이 가운데 단언 화제가 되었던 것은 성교육 자격증이다. 서예지는 성교육 자격증을 따게 된 계기에 대해 성에 관심이 있어서 딴 게 아니다. 성에 대해 잘 몰라 배우고 싶은 마음에 자격증을 땄다.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고 미래의 자녀들에게 올바른 성 관념을 심어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예쁜 글씨 자격증과 장애우 특별 지도사 자격증 등 여러 자격증을 더 땄다. 이젠 그만 따려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현재 가지고 있는 자격증 수만 해도 최소 10개되는 듯하니, 연예계 재능 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얼굴의 대표주자

<암전> 무대인사 후. 출처 / 서예지 인스타그램(@seo_yea_ji)

서예지는 작은 얼굴들이 많기로 유명한 연예계에서도 특히나 ‘소두’로 유명하다. 소멸할 것 같은 정도로 작은 실물 얼굴 크기에 여러 번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작은 얼굴과 더불어 170cm 큰 키의 보유자이기도 한 그. 어머니와 친언니가 항공사 승무원으로 재직 중인 점으로 미루어 보아 큰 키와 작은 얼굴은 가족 내력인 듯하다.


차기작은?

<양자물리학>

서예지는 <암전> 이후 두 편의 차기작이 대기 중에 있다.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나는 작품은 9월 개봉 예정인 범죄 오락영화 <양자물리학>이다. 클럽 매니저 성은영을 연기해 냉철한 카리스마와 동시에 섬세한 감성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그뿐만 아니라 스릴러 영화 <내일의 기억>(가제)에서 김강우와 함께 주연을 맡아 얼마 전 촬영을 마쳤다.

양자물리학

감독 이성태

출연 박해수, 서예지

개봉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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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준비중
내일의 기억(가제)

감독 서유민

출연 김강우, 서예지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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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