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 쉬헐크를 연기할 배우는 누구?

브루서 배너의 사촌, 제니퍼 월터스/쉬헐크(SheHulk)를 누가 연기할 것인가. 최근 디즈니+에서 제작하는 MCU TV 시리즈 <쉬헐크>에 관한 소식이 조금씩 들려오고 있다. 소문의 중심에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지난 2월, 제니퍼 월터스/쉬헐크 역에 알리슨 브리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보도는 트위터에서 비롯된 루머였다. 또 알리슨 브리가 캐스팅 되지 않는다면 그녀와 비슷한 배우를 찾을 거라는 얘기도 들리기 시작했다. 알리슨 브리는 루소 형제 감독의 TV 시리즈 <커뮤니티>에 출연한 적이 있다. 또 마블 모바일 게임에서 블랙위도우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마블과 엮이는 이런 경력보다 더 중요한 건 따로 있다. 넷플릭스의 TV 시리즈 <글로우: 레슬링 여인 천하>의 루스 와일더를 멋지게 연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밖에 HBO TV 시리즈 <매드맨>에 출연한 그를 기억하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알리슨 브리는 이런 루머에 대한 반응을 내놨다.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 출연해 “루머를 알고 있고 멋지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팬들은 알리슨 브리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팬메이드 포스터가 등장하기도 했다. 소문이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확정적인 내용도 있다. MCU에서 브루스 배너/헐크를 연기하고 있는 마크 러팔로는 “<쉬헐크>의 출연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쉬헐크는 브루스 배너의 사촌인 변호사 제니퍼 월터스가 변한 캐릭터다. 월터스는 배너의 피를 수혈 받으면서 쉬헐크가 된다. 당연하게도 브루스 배너/헐크의 <쉬헐크> 출연 필수사항이었다. 다만 마크 러팔로가 여전히 헐크를 연기할지 그동안 확인되지 않고 있었다. 참고로 <쉬헐크>는 코로나19 사태에도 4월 개봉을 확정한 <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전개되는 마블 페이즈 4에 포함된 작품이다.

언제쯤 마블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까. ‘코믹북닷컴’이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쉬헐크> 촬영이 올해 7월에서 11월로 연기됐다”고 한다. 디즈니+에 공개되는 정확한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코믹북닷컴’은 촬영 일정의 연기로 인해 2021년 말 공개가 어려워질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 

<쉬헐크>의 각본가는 제시카 가오로 일찌감치 정해졌다. 성인 애니메이션 <릭 앤 모티>의 작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쉬헐크>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다. 쉬헐크 캐릭터의 캐스팅이 결정되면 좀더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듯하다.

참고로 앞으로 진행되는 마블의 페이스 4 작품의 공개 일정은 대략 다음과 같다. 4월 <블랙 위도우>, 가을 <팔콘 앤 윈터 솔져>, 11월 <이터널스>, 12월 <완다비전>, 2021년 2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 2021년 5월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 봄 <로키>, 여름 <왓 이프...?>, 7월 <스파이더맨 3>, 가을 <호크아이>, 11월 <토르: 러브 앤 썬더> 등이다. 공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작품은 <쉬헐크>를 비롯해 <미즈 마블>, <문나이트> 등이 있다.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