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이미지 준비중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젠데이아 콜먼, 제이슨 모모아, 조슈 브롤린, 데이브 바티스타, 하비에르 바르뎀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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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 <듄>이 제작 중이다. 현재 개봉 예정일은 미국 기준으로 2020년 12월 18일이다.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이후 빌뇌브 감독은 SF 장르의 새 기수(旗手)로 떠올랐다. 그만큼 <듄>은 SF마니아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언급된다. 그 기대를 품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듄>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사구>
사구

감독 데이빗 린치

출연 카일 맥라클란, 프란체스카 애니스, 주겐 프로크노, 패트릭 스튜어트, 케네스 맥밀란, 스팅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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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듄> 연출한 데이빗 린치 감독의 의견은?
프랭크 허버트의 SF 소설 <듄>(1965)은 데이빗 린치 감독이 1984년에 먼저 영화로 만든 바 있다. 국내에서는 <사구>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최근 린치 감독은 “빌뇌브의 <듄>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러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다. 이유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제작자가 린치의 4시간짜리 영화 <듄>을 마음대로 편집했기 때문이다.


역대급 캐스팅?

(왼쪽부터) 조슈 브롤린, 오스카 아이삭
(왼쪽부터) 레베카 퍼거슨, 젠데이아 콜먼
제이슨 모모아
장첸

<듄>은 출연진의 면모가 어마어마하다. 우선 티모시 샬로메가 <듄>의 주인공 폴 아틀레이드를 연기한다. 레베카 퍼거슨은 레이디 제시카, 오스카 아이삭은 레토 아틀레이드, 제이슨 모모아는 던칸 아이다호, 젠데이아 콜먼은 차니 역을 맡았다. 조슈 브롤린, 데이브 바티스타,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샬롯 램플링, 장첸 등도 출연한다.


<듄> 각색에 참여한 에릭 로스.

원작의 각색은 누가?
<듄>의 각본은 빌뇌브 감독을 비롯해 존 스파이츠와 에릭 로스가 함께 썼다. 존 스파이츠는 <다크 아워>, <프로메테우스>, <닥터 스트레인지>, <패신저스>, <미이라> 등에 참여했다. 에릭 로스는 경력이 4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포레스트 검프>, <인사이더>, <뮌헨>,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스타 이즈 본> 등을 집필했다.


Syfy에서 방영한 <듄> TV시리즈

<듄>은 리부트 혹은 속편?
빌뇌브 감독의 <듄>은 리부트다. 참고로 <듄>은 데이빗 린치 이전에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에 의해 영화화가 추진된 바가 있다. 그는 <듄>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러닝타임 16시간짜리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후 데이빗 린치 버전의 영화가 등장했다. 2000년에는 Syfy(사이파이) 채널에서 TV시리즈로 제작된 바 있다. 2003년에는 <듄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TV 시리즈 속편도 나왔다.


HBO 맥스와의 연계?
워너미디어가 서비스하는 OTT(Over The Top) 플랫폼 HBO 맥스에서 <듄: 더 시스터후드>가 제작된다. 네베 게세리트를 다루게 될 이 시리즈는 빌뇌브 감독의 영화와 연결되는 작품이다. 빌뇌브 감독이 파일럿을 연출할 계획이다.


<듄>은 2부작?

<듄> 촬영현장의 드니 빌뇌브(왼쪽) 감독과 하비에르 바르뎀.

앞서 조도로프스키와 데이빗 핀처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원작 소설 <듄>은 영화로 만들어지기에 방대한 내용과 세계를 담고 있다. 빌뇌브 감독도 이에 대한 생각은 같았다. 그런 까닭에 <듄>은 2부로 나눠 제작된다. 빌뇌브 감독은 “이 조건이 아니라면 연출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고 한다.


한스 짐머

음악은 한스 짐머!
한스 짐머는 오랜 기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파트너 관계에 있었다. 드니 빌뇌브의 파트너는 요한 요한슨이었다. 2018년 생을 마감한 요한슨 대신 <듄>의 음악은 한스 짐머가 맡게 됐다. <듄>에 집중하기 위해 짐머는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에 참여하지 않았다. <테넷>은 레드윅 고랜슨이 음악을 맡았다.


카일 맥라클란

카메오 출연?
1984년 <듄>에서 폴 아틀레이드를 연기한 카일 맥라클란이 혹시 카메오로 출연할 가능성이 있을까. <듄>의 오래된 팬이라면 한번쯤 기대해볼 만할 것이다. ‘인디와이어’에 따르면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국내 관객에게는 TV 시리즈 <트윈픽스>의 쿠퍼 요원이나 <섹스 앤 더 시티>의 트레이 맥두걸로 더 유명할 듯하지만 그는 <듄>을 통해 장편영화에 데뷔했다.


여전한 팬들의 우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의 입김에서 자유롭다. 그는 “데이빗 린치의 버전을 참고하지 않고 소설을 충실히 담아낸 영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원작의 팬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듄>에 출연한 스텔란 스카스가드도 빌뇌브 감독의 발언이 힘을 실었다. 스카스가드는 “스튜디오가 연출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감독에게 꽤 자유로운 권한을 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영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의 인장(personal stamp)과 같은 연출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