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월 1일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키 마우스의 가장 초기 버전이 퍼블릭 도메인에 풀리면서 처음으로 미키 마우스 호러 영화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디즈니의 1928년 단편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 버전의 미키 마우스가 범인으로 등장하는 호러 코미디 영화 <미키의 마우스 트랩>(Mickey’s Mouse Trap)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미키의 마우스 트랩>은 오락실에서 대학생들을 스토킹하는 쥐 가면을 쓴 살인마의 이야기다.
<미키의 마우스 트랩> 예고편에는 <증기선 윌리>의 클립 영상과 함께 미키 마우스 복장을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고 스토킹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예고편에는 책임을 피하기 위해 ‘디즈니 영화나 제작물이 아니며, 디즈니와 제휴하지도 않았다’는 문구가 담겨 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제이미 베일리 감독은 “저희는 그저 모든 것을 즐기고 싶었습니다. 증기선 윌리의 미키 마우스가 사람을 죽이는 이야기잖아요. 말도 안 되죠.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재미있게 작업했고, 그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월트 디즈니 측은 “미키 마우스의 최신 버전과 저작권이 남아 있는 다른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계속 보호할 것이며, 미키와 다른 상징적인 캐릭터의 무단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미키의 마우스 트랩>은 작년 공포 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의 뒤를 잇는 작품이다. <곰돌이 푸: 피와 꿀>은 A.A. 밀른의 원작 곰돌이 푸의 저작권이 풀리면서 제작할 수 있었다. 곰돌이 푸의 친구인 호랑이 캐릭터 티거의 저작권도 올해 만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