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듄>의 속편 <듄: 파트2>가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기록을 꾸준히 경신 중이다.
<듄> 시리즈는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모래행성 아라키스의 패권을 두고 벌어진 가문 간의 암투와 폴 아트레이데스의 여정을 그린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하고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레베카 퍼커슨 등이 출연한 <듄>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극장가에 관객을 모으며 전 세계 4억 달러 수익을 남겼다.
이번 2월 28일(한국 기준) 개봉한 <듄: 파트2>는 이전보다 나아진 극장 환경과 개봉 전 시사에서의 호평으로 그 흥행 기록에 이목이 쏠렸다. 전 세계에서 최초 개봉한 한국에선 경쟁작 <파묘>의 기세에 밀리는 듯 보이나 1편보다 두 배에 달하는 관객 동원에 성공하며 8일 만에 95만 관객을 동원했다.
3월 1일 개봉한 현지에서도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듄>이 개봉 첫 주말에 41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에 비해 <듄: 파트2>는 8250만 달러 수익을 올려 두 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또한 10일 만에 <듄>의 전체 성적 4억 달러의 50%에 가까운 1억 9798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공개된 <듄: 파트2>의 제작비는 약 1억 9000만 달러. 마케팅 비용과 극장과의 수익 배분 등을 고려하면 전 세계 박스오피스 5억 달러를 달성해야 손익분기를 넘는다. 예상만큼 가파른 흥행 추이는 아니라 1편이 롱런하며 4억 달러를 돌파했던 만큼, 이제 개봉 2주차를 맞이한 <듄: 파트2>의 흥행 전망은 그리 나빠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