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할리우드의 대표 가족 영화 <나 홀로 집에>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미국 시카고의 대저택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약 71억의 가격이다.
미국 ABC 방송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주인공 케빈 맥칼리스터의 가족이 거주하는 집으로 등장한 저택이 부동산 매물 사이트에 525만 달러(약 71억 원)에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저택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에 위치한 위넷카에 있으며, 침실 5개와 욕실 6개를 갖추고 있다. 1921년에 건축된 이 저택은 2018년에 대대적인 개조와 확장 공사를 거쳐 현재는 농구 코트와 소규모 영화관을 포함한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동산 중개 업체는 "미국 대중문화에서 가장 상징적인 영화 속 집을 소유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홍보하고 있다.
1991년 개봉한 영화 <나 홀로 집에>는 성탄절 휴가로 맞은 가족들이 실수로 8살 아이 케빈(맥컬리 컬킨)을 혼자 집에 두고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케빈이 혼자 있는 집에 두 명의 도둑이 들고 케빈은 그들과 맞서게 된다. 이 작품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며 삼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영화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