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 주말과 7월의 시작을 책임질 OTT 신작들을 만나본다. 소재부터 파격적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를 비롯해, TV 드라마에 이어 이제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유미의 이야기와 대한민국 상위 1% 재벌가의 욕망 배틀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살펴보는 다큐멘터리까지, 장르별로 푸짐하게 마련되어 있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6월 28일(금) /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2부작
출연: 설경구, 김희애 외
#한국드라마 #정치 #스릴러 #음모 #반전 #어두운

여러모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OTT 시리즈가 공개된다.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돌풍>이 그런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야기부터가 파격적이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 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다. 대통령 아들의 비리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수사하던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 이에 대한 보복성 수사로 그는 몇 시간 뒤 검찰에 강제 연행될 운명에 처한다. 자신의 정치인생이 모두 끝날지도 모를 위기에 봉착한 박동호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계획을 짜는데, 부패와 권력에 길들어진 대통령을 시해하는 것. 하지만 그의 계획은 자신을 가장 경계하는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이 간파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은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로 ‘권력 3부작’을 선보인 박경수 작가의 7년 만의 신작이자 <챔피언>, <방법>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김용완 감독이 손을 잡은 작품이다. 대한민국 정치판을 배경으로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강력한 사건과 반전들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더 문>과 곧 개봉할 영화 <보통의 가족>까지 함께한 설경구와 김희애가 국무총리 박동호,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을 맡아서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건 대결을 펼친다.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면서까지 세상을 바꾸고 싶은 자와 그의 폭주를 막고 새로운 정권의 일인자가 되고 싶은 이의 승부, 폭풍 전야 같은 이 고요한 기대감이 느슨한 OTT 세계에 긴장감을 줄 돌풍으로 다가올 수 있을까? 6월 28일 넷플릭스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차례다.
스트리밍: 웨이브
공개일: 6월 28일(금) /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출연: 김규진, 김세연, 김기환, 박종렬, 타일러, 줄리안, 비비, 김똘똘 외
#한국 #다큐멘터리 #LGBT+ #가족 #임신 #육아

웨이브 오리지널 <모든 패밀리>는 레즈비언 가족과 30만 유튜버 게이 부부까지,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다채로운 시선으로 살펴보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작품은 2019년 뉴욕에서 정식 부부가 된 첫 오픈리(성 소수자가 성 정체성 등을 밝힘) 레즈비언 커플이자 지난해 8월 딸을 얻은 규진과 그의 아내 세연의 이야기, 유튜브 ‘망원댁TV’를 운영 중인 은행원 킴과 요식업 사업가 팩의 모습을 오가며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담아낸다.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본 이들 부부에 대한 열띤 의견들도 작품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 가족, 성 소수자, 의사, 성직자, 외국인 등이 나와 서로의 위치에서 새로운 가족의 모습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 공감과 반박이 오고 가는 이야기 속 상대를 이해하는 시간을 의미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모든 패밀리>는 6월 28일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웨이브에서 새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스트리밍: 티빙
공개일: 7월 3일(수) /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93분
#한국영화 #애니메이션 #웹툰원작 #로맨스 #성장

극장가에 <인사이드 아웃>의 ‘감정’들이 있다면, OTT에는 이 작품의 ‘세포’들이 있다. 웹툰, TV 드라마에 이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가 7월 3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오랜 꿈이던 작가가 되기 위해 퇴사 후 공모전을 준비하기로 한 유미. 작가 세포와 스케줄 세포 등 유미와 세포들은 오늘도 유미의 꿈을 응원하며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공모전은 뜻대로 잘되지 않고, 언제나 기쁨만을 주던 연애 전선 역시 먹구름이 가득하다. 유미가 잘 되기만을 바라는 세포들에게 들이닥친 최악의 위기 상황. 유미와 세포들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동건 작가의 동명 웹툰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킨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는 원작보다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스케일, 무엇보다 더 귀여워진 세포들의 활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녀노소 누구든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세포들에게 자동 입덕될 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미의 일상은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보낸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에너지를 전하며 작품에 더욱 빠져들게 한다.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7월 3일(수) /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부작
출연: 김하늘, 정지훈, 정겨운, 서이숙, 윤제문, 기은세 외
#한국드라마 #재벌 #스캔들 #음모 #야망 #가족

가족이라고 쓰고 원수라고 읽는다? 마라맛 가족 스릴러가 OTT에 찾아온다. 7월 3일 공개될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와 그의 경호원 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시리즈다. 미스터리, 스릴러는 물론 액션과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장르적 재미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화인가 스캔들>은 드라마 <뉴하트>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의 박홍균 감독과 드라마 <사랑만 할래> <세자매>의 최윤정 작가가 만나 대한민국 1%라고 불리는 재벌가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치열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하늘, 정지훈의 첫 OTT 드라마 진출이라는 점도 눈길이 간다. 김하늘은 화인가의 며느리이자 아이콘 ‘완수’ 역으로 가문의 음모에 당당히 맞서고, 정지훈은 그를 보호하는 경호원 ‘도윤’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정겨운, 서이숙, 윤제문, 기은세가 각기 다른 욕망과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로 극적인 재미를 더한다. 욕망과 탐욕의 그 이름 ‘화인가’, 거기에는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심지어 가족까지 말이다. 그들의 흥망성쇠를 정주행으로 지켜보자.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