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장마로 꿉꿉한 이 기분을 날려버릴 시원한 OTT 신작들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30년 만에 돌아온 형사 영화의 원조 맛집과 '국민 추앙 배우'의 스릴 넘치는 추적을 그린 한국영화가 공개된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오피스 드라마와 7월에 딱 어울리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신작까지, 풍성한 작품들이 이번 주말 안방을 책임진다. 7월 첫째 주 OTT 신작을 미리 만나보자.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7월 3일(수)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17분
출연: 에디 머피, 조셉 고든 레빗, 테일러 페이지
#미국영화 #코미디 #액션 #흥미진진

비버리 힐스를 주름잡았던 ‘형사 액셀 폴리=에디 머피’가 다시 돌아왔다. 3편 이후 30년 만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돌아온 <비버리 힐스 캅: 액셀 F>가 그 주인공이다. 잊지 못할 비버리 힐스에서 첫 사건 후 4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디트로이트 형사 액셀 폴리가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이곳으로 왔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만큼 많은 것이 변한 비버리 힐스. 하지만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온 도시를 난장판으로 만들 액셀 폴리의 활약상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비버리 힐스 캅> 시리즈는 1984년을 시작으로, 총 3편의 작품이 나왔다. 에디 머피를 일약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올려줬고, 형사, 버디 액션 영화의 붐을 일으킨 전설적인 시리즈다. 그런 <비버리 힐스 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부활해 네 번째 이야기를 펼친다. ‘시리즈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에디 머피는 시리즈의 주인공 액셀 폴리로 돌아와, 구강 액션과 도시 민폐 액션을 동시에 펼친다. 전작에서 함께했던 저지 라인홀드, 존 애슈턴, 폴 라이저, 브론스 핀초 등이 합류해 시리즈 팬들의 향수도 자극한다. 또한, 배우 조셉 고든 레빗이 에디 머피의 새로운 파트너로 티격태격 콤비 케미를 이어간다. 스케일도 더욱 커졌다. 자동차 추격은 기본, 헬기, 총격 액션 등 블록버스터급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랜만에 돌아왔어도 클래스는 여전한 <비버리 힐스 캅>, 엑셀 폴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트리밍: 티빙
공개일: 7월 6일(토)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부작
출연: 신하균, 이정하, 진구, 조아람 외
#한국드라마 #오피스 #비리 #흥미로운

제목만 듣고 고마움, 보답 같은 훈훈한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극중 ‘감사’는 고마움과는 거리가 먼, 단어만 들어도 괜히 긴장되고 신경 쓰이는 그 ‘감사’이기 때문이다.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횡령과 비리,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회사 감사팀에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웨딩 임파서블>을 만든 권영일 PD와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을 공동 집필한 최민호 작가가 <감사합니다>를 만들어간다. <감사합니다>는 많은 오피스 드라마에서 통곡의 벽으로 통하는 감사팀의 A부터 Z까지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전혀 다른 기차관을 가진 감사팀 콤비 신하균, 이정하의 케미도 기대된다. 연기에 관한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하균신’ 신하균은 냉철한 감사팀장 신차일 역을 맡아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그런 그의 파트너로 최근 <무빙>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이정하가 합류, 신차일과 다른 인간적인 감사팀원으로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를 자아낼 예정이다. TV 뉴스에 연일 계속 나오는 비리, 횡령 뉴스에 가슴이 답답한 분들에게 <감사합니다>가 통쾌한 사이다처럼 다가오길 기대해 본다.
스트리밍: 쿠팡플레이
공개일: 7월 7일(일) /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9분
출연: 타이사 파미가, 스톰 리드 외
#미국영화 #공포 #오컬트 #컨저링유니버스 #더넌시리즈

<더 넌 2>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대표 악마 수녀 발락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작품이다. 1956년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신부가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아이린 수녀는 4년 전 자신을 공포에 떨게 했던 악마의 기운을 느낀다. 이와 더불어 그것과 관련된 충격적인 진실 또한 드러나면서 아이린 수녀는 더 큰 혼란에 빠진다.
<요로나의 저주>의 마이클 차베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더 넌 2>는 전작보다 더 커진 세계관과 스케일로 강력한 공포를 전한다. 여기에 발락과 얽힌 여러 가지 단서들이 추리 장르의 재미도 함께 자아낸다. 여러 영화와 TV에서 활동 중인 타이사 파미가가 주인공 아이린 수녀 역으로 출연한다. <컨저링>에 출연한 배우 베라 파미가의 친동생이기도 한 그는 악마와 맞서며 진실을 찾기 위한 주인공의 고군분투를 치열하게 그려낸다. 더위와 장마 때문에 힘든 이번 주말, <더 넌 2>와 함께 오싹하면서도 시원하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7월 10일(수) /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9분
출연: 손석구, 김동휘, 김성철, 홍경 외
#한국영화 #스릴러 #범죄 #도서원작 #긴장감넘치는

올 초 개봉한 화제작 <댓글부대>를 OTT로 만난다. <댓글부대>는 기사의 오보로 모든 것을 잃은 사회부 기자가 온라인 여론을 주도하는 댓글부대의 실체를 알고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실력 있는 사회부 기자 임상진. 대기업 ‘만전’의 비리를 취재하지만 오보로 판명되어 모든 것을 잃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제보자가 찾아온다.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작하는 댓글부대라고 밝힌 그는 돈만 준다면 거짓도 진실로, 진실도 거짓으로 만들 수 있다며 상진에게 취재를 요청한다. 인터넷의 헛소문 정도라고 생각했던 댓글부대는 실제로 존재했던 것일까? 잃어버린 자신의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상진의 브레이크 없는 추적이 시작된다.
<댓글부대>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출한 안국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강명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댓글부대의 실체를 낱낱이 고발하며 밀도 있는 스릴을 선사한다. 추앙 배우 손석구가 댓글부대를 추적하는 임상진으로 출연해 이야기를 장악한다.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 라이징 스타들이 댓글부대로 나와 이 작품의 실질적인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마치 스크린으로 만나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는 듯 무게감, 충격과 놀라움의 엔딩 속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할 것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