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휴 그랜트가 지역 영화관 폐쇄에 "비참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인디와이어’는 휴 그랜트가 세계적인 영화관 기업 씨네월드가 영국 내 영화관 4분의 1을 폐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한탄했다고 보도했다.
휴 그랜트는 자신의 SNS에 "94년 만에 풀럼 로드 극장이 문을 닫는다. 참을 수가 없다"고 게시했다. 더해 "모두 집에 앉아서 ‘스트리밍 콘텐츠’를 시청하자. 스크롤링이나 하면서”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배우 마이클 워버튼은 댓글을 달아 "이 궁전들이 사라지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여러분!"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세계 2위의 영화관 체인인 씨네월드는 지난 2022년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무리한 인수합병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씨네월드의 순부채는 89억달러(약 12조 3000억원).
무키 그레이딩어 씨네월드 최고경영자(CEO)는 파산 보호 신청에 대해 "팬데믹으로 영화관 문을 강제로 닫아야 했고 영화 개봉 일정에도 큰 차질이 생기면서 엄청나게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파산보호 신청은 재정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