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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아트하우스, 에드워드 양 감독전 8월 7일부터 20일까지

1994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독립시대〉가 리마스터링되어 21일 개봉한다

주성철편집장

 

CGV가 에드워드 양 감독의 1994년 영화 <독립시대>의 국내 최초 개봉을 기념해 전국 15개 CGV 아트하우스에서 8월 7일부터 20일까지 ‘에드워드 양 감독전’을 진행한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대만 뉴웨이브 영화의 거장으로 전세계 씨네필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감독전에서는 제작 30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독립시대>를 비롯해 <광음적고사> <해탄적일천> <타이페이 스토리> <공포분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하나 그리고 둘> 등 7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대만 뉴웨이브의 시작을 알린 <광음적고사>(1982)는 에드워드 양의 데뷔작인 <지망>이 포함된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다. 장편 데뷔작 <해탄적일천>(1983)은 돌연 남편이 사라진 여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오빠의 첫사랑이었던 피아니스트가 재회하면서 서로의 과거를 회상하는 영화로 치밀한 서사와 미장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타이페이 3부작인 <타이페이 스토리>(1985), <공포분자>(1986),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도 상영된다. <하나 그리고 둘>(2000)은 제53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로,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이다. 각자의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인생의 이면과 내면을 사려 깊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해탄적일천〉
〈해탄적일천〉

 

8월 21일, 제작 30년 만에 국내 첫 리마스터링 개봉하는 <독립시대>는 1990년대 타이페이를 배경으로 모든 조건을 갖춘 재벌집 딸 몰리(금연령)와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절친인 치치(진상기)의 사랑과 오해, 엇갈림으로 가득한 이틀 간의 낮과 밤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1990년대 타이페이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도시와 충돌하는 가치, 얽히고 설킨 감정과 관계의 민낯을 에드워드 양 감독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담아냈고, 감독이 대만 사회를 바라보는 사색적이고 관조적인 시선과 탁월한 연출 감각이 드러났다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1994년 제47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제31회 금마장 영화제 12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각본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까지 총 3개 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2년 개최된 제79회 베니스 영화제 클래식 부문에서 리마스터링 버전이 최초로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