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넷째 주 OTT의 키워드는 ‘컴백’이다. 무려 17년 만에 드라마에 돌아온 김윤석의 시리즈와, 전 시즌의 엄청난 성공을 뒤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낼 작품들이 이번 주말 안방에 상륙한다. 기존 로코물의 클리셰를 파괴하며 독특한 재미를 건넬 한국 드라마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전히 덥지만… 그래도 아침저녁으로 아주 쬐~금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8월의 주말, OTT 신작들을 미리 만나보자!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8월 23일(금)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8부작
출연: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
#한국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긴장감넘치는 #어두운

8월 더위를 서늘하게 식혀줄 넷플릭스 시리즈가 찾아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어느 고요한 여름, 의문의 여자가 깊은 숲속 펜션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아들과 함께 펜션에 찾아온 손님(고민시). 여느 때처럼 주인장 영하(김윤석)는 친절한 서비스로 손님을 편안하게 맞이해준다. 하지만 진짜 사건은 그 이후부터다. 다음 날 떠난 손님 방에는 의문의 핏자국이 묻어 있고, 같이 왔던 아들 역시 함께 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여러 단서들이 심상치 않은 사건을 예감하는데…. 아무도 없는 숲속에 온 불청객, 단순한 손님일까 아니면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범죄자인가!?
<부부의 세계>로 치명적인 부부 스릴러를 보여준 모완일 감독이 이번에는 ‘손님 스릴러’를 선사한다. 주인과 손님 사이의 그 미묘한 긴장감이 러닝 타임 내내 보는 이의 오감을 자극한다. 펜션 주인 영하 역을 맡은 김윤석이 오랜만에 드라마에 돌아온 점도 반갑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손님의 방문으로 혼돈에 빠진 캐릭터를 흡입력 있게 연기한다. 여기에 고민시, 윤계상, 이정은 등 안정감 있는 배우들의 열연은 드라마에 더욱 빠져들게 한다.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의 정체도 극의 미스터리를 담당하지만, 과거의 행적이 묘하게 궁금한 영하의 모습도 심상치 않다.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한다. 드라마가 놓은 덫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지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책임질 스릴러가 곧 시작된다.
스트리밍: 애플TV+
공개일: 8월 23일(금) / 15세 이상 시청가
러닝타임: 8부작
출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하, 정은채, 안나 사웨이, 한준우, 아라이 소지, 김성규 외
#한국드라마 #시대극 #감동적인 #가슴아픈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가 8월 23일 시즌 2로 돌아온다. 동명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드라마로 옮긴 <파친코>는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기 위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강인한 어머니 선자(김민하)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생존에 대한 광범위한 이야기를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가며 한 가족의 연대기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고담 어워즈를 비롯한 여러 시상식을 석권하며 남다른 작품성을 보여줬다. 이번 <파친코> 시즌 2는 고향을 떠나 일본에서 삶의 터전을 다져나가는 선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194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파란만장한 근현대사와 선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정은채 등 시즌1의 주역들의 믿고 보는 연기는 물론, <한산> <돼지의 왕>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김성규가 새롭게 시즌 2에 합류해 기대감을 더한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 드라마팬을 사로잡은 <파친코> 시즌 2는 8월 23일 (금) 첫 번째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10월 11일(금)까지 매주 한 편의 에피소드를 애플 TV+에서 만날 수 있다.
공개일: 8월 24일(토) / 15세 이상 시청가
러닝타임: 10부작
출연: 신현빈, 문상민, 윤박, 박소진 외
#한국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설렘가득한
스트리밍: 쿠팡플레이

신데렐라 스토리는 동화에서만 가능한 것일까? 극사실주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표방한 <새벽 2시의 신데렐라>가 8월 24일(토) 9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방영된다. 연하 재벌 남친과 이별을 결심한 극현실주의 신데렐라 윤서(신현빈)와 그의 마음을 돌리려는 로맨스주의 주원(문상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여러모로 기존 로맨스 공식을 뒤집으며 신선한 재미를 예고한다. 주인공 윤서가 동화 같은 해피엔딩을 꿈꾸기보다 현실을 택한다는 점이나, 이야기 처음이 이별부터라는 점. 로맨스 장르의 클리셰를 철저히 파괴하고, 이별을 시작으로 어떻게 두 사람이 다시 사랑하는지를 그릴 ‘역주행 로코’의 흥미를 계속해서 전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신현빈이 주인공 윤서 역을 통해 로맨스 장르의 수동적인 주인공을 벗어나 당차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만들어간다. 그런 윤서를 떠나지 못하고 계속 주변에 맴도는 재벌남 주원 역은 문상민이 맡아서 신현빈과 함께 달달한 로코케미를 빚어낼 예정이다.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8월 27일(수)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부작
출연: 마틴 숏, 스티브 마틴, 셀레나 고메즈 외
#미국드라마 #추리 #코미디 #유쾌한 #긴장감넘치는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가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사건으로 돌아온다. 8월 27일 디즈니+에서 공개되는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는 시리즈를 이끌어온 비공식 탐정 3인방 올리버’(마틴 숏)와 찰스(스티브 마틴), 메이블(셀레나 고메즈)이 함께 운영하는 추리 팟캐스트를 영화로 제작하고 싶다는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고 뉴욕을 넘어 LA로 무대를 확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는 아파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미스터리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마틴 숏, 스티브 마틴 그리고 셀레나 고메즈가 비공식 탐정 3인방 역을 맡아서 베일에 싸인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이들이 펼쳐내는 환상적인 티키타카도 추리 스릴러의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하며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이제는 아파트를 넘어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비공식 탐정 3인방의 활약, 시즌 4를 기대해보자.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