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영화연구소(AFI)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신작 <히어>(Here)를 개봉에 앞서 2024 AFI Fest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영화제에서는 로버트 저메키스의 다른 영화 상영과 함께 감독과의 대담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히어>는 올해 북미 개봉 예정인 드라마 영화로 로버트 저메키스가 감독과 공동각본을 맡았으며, 톰 행크스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에 더해 <포레스트 검프>(1994)의 시나리오를 맡았던 각본가 에릭 로스가 각본을 맡으면서 <포레스트 검프>의 주역들이 30년 만에 다시 뭉치게 된다. 또 <히어>는 로빈 라이트 톰 행크스의 아내로 출연하며, 폴 베타니, 켈리 라일리, 미셸 도커리, 니키 아무카-버드, 데이비드 핀 등이 함께 출연한다.
<히어>에는 두 주연 배우의 디지털 노화를 방지하는 AI 지원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 영화는 리차드 맥과이어 작가의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다. AFI의 CEO인 밥 가잘은 “로버트 저메키스는 무엇보다도 스토리텔링의 대가이며, 독특하게도 인간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데 평생을 바친 사람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히어>는 심오하고 강력한 감정적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영화 예술을 미래로 이끌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1988)부터 <죽어야 사는 여자>(1992)까지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보유하고 있다. 이전에도 저메키스는 드라마가 강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CGI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