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렌스 퓨, 크리스토퍼 애봇, 마이크 파이스트, 훈 리가 <에덴의 동쪽>을 각색한 넷플릭스 7부작 시리즈에 출연할 예정이다. 제임스 딘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한 존 스타인벡 원작, 엘리아 카잔 감독 <에덴의 동쪽>(1955)은 할리우드 청춘 영화의 고전이다. 캘리포니아 농장주 아담(레이먼드 머시)의 아들 칼(제임스 딘)은 아버지가 형만을 신뢰하고 애정을 쏟고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중, 형의 약혼자인 에브라(줄리 해리스)와 친밀해진다. 그러다 아버지와 갈등을 빚게 된 칼은 형에게 출생의 비밀을 폭로해버린다. 시리즈로 만들어질 <에덴의 동쪽>에서는 오리지널 영화의 캐릭터와 비교해 플로렌스 퓨가 에브라, 크리스토퍼 애봇이 아담, 마이크 파이스트가 칼을 연기할 예정이다.

엘리아 카잔 감독의 손녀이자 배우 겸 작가이기도 한 조이 카잔이 각본 및 책임프로듀서를 맡았는데, 조이 카잔은 마리아 슈라더 감독 <그녀가 말했다>(2022)에서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의혹을 취재한 ‘뉴욕타임스’의 탐사보도팀 취재기자 ‘조디 캔터’ 역할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데브 파텔과 니콜 키드먼이 출연한 <라이언>(2017)으로 주목받은 가스 데이비스 감독이 1화부터 4화까지 연출하고, 이어서 넷플릭스 영화 <채털리 부인의 연인>(2022)을 연출하며 주목받은 배우 겸 감독 로르 드 클레르몽 토네르가 5화부터 7화까지 연출을 맡는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조이 카잔은 “아담 트라스크 가문의 여러 세대에 걸친 서사를 탐구하는 가운데, (원작의 에브라 역할인) 캐시 에임스(플로렌스 퓨)를 새롭게 조명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더불어 “존 스타인벡의 개인적이고 충격적이며, 심오하고 자유로운 글쓰기는 10대 시절의 나를 매료시켰으며, 할아버지를 통해 이어지는 이 작품에 대한 가족적 유대감의 울림도 감격적”이라는 소감도 덧붙였다.
